Skip to content

GuitarMania

(*.90.2.163) 조회 수 5119 댓글 15

예전에 주로 낭만이나 바로크시대 음악을 주로 듣다가 새로운 음악에 대한 갈증이 심해져 현대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슨 음열주의니, 무조음악이니, 우연음악이니 하는데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뭐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음악이 있는 풍경"이란 책에 Gavin Bryars 란 작곡가에 대해 쓰여진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The Last Days"란 음반제목의 현악사중주 곡의 소개글이 있었는데, 그리 어렵지 않고 현대음악으로서 앞으로 대중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 라는 내용을 보고 너무나 듣고 싶어 이 음반을 구하려고 서울에 있는 음반가게 유람을 했었습니다. 용산에 어느 음반점에서 이 음반을 구하기까지 거진 1년 가량 걸렸습니다.... 하여간 어렵게 구한 음반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애착이 갔습니다.

이런 풍이 바로 내가 찾던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음악서적을 뒤적이다 보니 이 작곡가가 미니말리즘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니말리즘, 최소음악 (minimal music),... 책에 보니 명상적인 연주자세와 끊임없는 음향의 연속이 특징이고 다른 말로 반복음악(repetitive music)이라고도 불리워진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은 음반설명에 미니말리즘이란 글자만 들어가도 흥분하고 충동 구매하는 안 좋은 버릇도 생겼죠.... 하지만 다양한 최소음악을 들어보기는 했지만요...

듣다가 보니 이 최소음악을 몇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주로 빠른 박자로 단순반복을 주류로 하는 반복음악

2. 아주 느린 박자로 꼭 수묵화처럼 빈 공간, 즉 침묵의 소리로 음악을 만드는 단순음악.

3. 그리고 위의 2가지 특징을 모두가 가지는 반복단순음악 등으로 분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음악만 듣는다면 별 재미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류의 음악에 싫증날 때 가끔 섞어서 들으면 음악에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아직 그리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동안 들었던 것들 중에서 몇 가지 소개 드립니다. 혹시 이런 부류의 음악에 관심이 있으신 분 들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최소음악, minimal music

I. 반복음악

  Steve Reich
    1. Another look at counterpoint - AMIATA  

  Terry Riley
    1. The Padova Concert - ARNR 0292
    2. "In C" - Ictus live - CYPRES

  Philip Glass

  사물놀이



II. 반복단순음악

  Gavin Bryars
    1. Three Viennese Dancers - ECM 1323 (New Series)
    2. Jesus' blood never failed me yet - POINT MUSIC  
    3. Vita Nova -  ECM New Series 1533 445 351-2
    4. The Last Days - Argo 448 175-2

  Michael Nyman
    1. Quartets 1-3 (Balanescu quartet) - ARGO  


III. 단순음악

  Arvo Part
    1. Alina - ECM  

  Hans Otte
    1. Das Buch Der Klange - ECM  

  정악이나 종묘제례음악


그리고 여러 종류의 미니말리즘과 컨템퍼러리 음악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음반으로

1. New Music Masters - (AMIATA)
- Steve Reich, Ludovico Elinaudi, Arvo Part, Henryk Gorecki, Hans Otte

를 추천합니다.


사물놀이나 종묘제례음악도 굳이 분류하자면 최소음악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분류를 했지만 우리나라 국악만큼 완벽한 반복음악이나 단순음악은 없는 것 같아요...



옛날에 가끔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떤 음악을 들으면 하루종일 그 음악이 머리에 맴도는데, 그게 곡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에 그려지는게 아니라, 어떤 한 소절 혹은 음절만 계속 머리에서 반복되는 겁니다..  미치겠더라고요...

그런데 요사이 이런 형태의 반복음악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반복음악을 좋아한 다음부터 이런 현상이 없어졌어요..^^


혹시 좋은 최소음악을 알고 계시면 많이 추천 해주세요...


채소...
Comment '15'
  • 지얼 2001.12.11 15:27 (*.80.38.220)
    주로 빠른 박자로 단순반복을 주류로 하는 반복음악 ...은 주로 테크노 음악에 많은디...케미컬 브라더스 얘네들도 글코...
  • 지얼 2001.12.11 15:35 (*.80.38.220)
    미니멀리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Art of noise"의 "Moments in love"라는 곡도 무진장 반복하더라구요...
  • 지얼 2001.12.11 15:36 (*.80.38.220)
    예전에 '전영혁의 25시의 데이트(?)'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그널 곡이었죠...
  • 서정실 2001.12.11 16:11 (*.222.176.173)
    미니멀리즘이 테크노의 원조이며 테크노도 미니멀음악의 일종이라고도 이야기 하데요.
  • 서정실 2001.12.11 16:12 (*.222.176.173)
    Steve Reich의 Different Trains란 앨범에 있는 Electric Couterpoint라는 곡은 Pat Matheney의 촉탁으로 기타 9~12대의 녹음된 트랙과
  • 서정실 2001.12.11 16:13 (*.222.176.173)
    기타 독주가 함께 하는 곡입니다. 재미있어요. David Tanenbaum도 Acoustic Counterpoint라고 해서 녹음했고요.
  • 채소 2001.12.11 16:51 (*.90.2.163)
    지얼님, 서정실님 감사합니다... 최소음악 중 II 나 III 에 해당하는 음악은 어떠세요..?
  • 라미 2001.12.11 18:22 (*.20.198.4)
    좋은 정보 감사...레오 브라우너의 곡도 미니멀리즘의 영향이 미쳤다고 하던데..
  • 지얼 2001.12.11 19:27 (*.222.176.62)
    그렇다면 쿠바의 비오는 풍경이라는 브라우워의 곡도 혹시...
  • 신동훈 2001.12.11 20:00 (*.178.122.83)
    잼있게 잘 읽었어여 ^^ 계속 좋은 글 부탁함당!!!
  • illiana 2001.12.11 22:40 (*.227.109.19)
    채소님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정보만 제공해 주시네요
  • 채소 2001.12.12 08:11 (*.90.2.163)
    Different trains은 구입을 좀 망설였던 음반인데... 꼭 사서 들어볼께요... 고맙습니다. 서정실님..
  • 채소 2001.12.12 08:16 (*.90.2.163)
    앞으로는 테크노도 좀 좋아해 봐야 되겠는데요... 미니멀리즘 하면 웬지 좋아짐니다..
  • 2001.12.12 19:00 (*.118.14.208)
    와..나 반복싫어하는데... 엄마한테 꾸중 반복적으로 들으면 돌아여....
  • 2001.12.12 19:01 (*.118.14.208)
    울 아빠도 술자시고 반복적인 랩 많이 하셨죠...그후로 전 귀 막았고...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3 내 첫사랑의 추억이 어린 그리그의 <페르 귄트>(2) 3 정천식 2004.02.10 5247
712 ☞ 순정률, 평균율, 글구 류트... 1 신동훈 2001.06.01 5246
711 프로가 연주하는 아라비아기상곡은??????? 간절한 2000.12.14 5242
710 현대곡은... 으랏차차 2001.03.17 5242
709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6 아롱이 2003.08.29 5241
708 Scarborough Fair 영상시 2 고정석 2004.07.02 5239
707 Morel - Gershwin Medley 2 정천식 2003.12.10 5236
706 엘튼 존 jazzman 2004.09.25 5230
705 곡 외우기... 5 채소 2001.06.10 5229
704 [re] 프레이즈는 이 것입니다. (1) 5 gmland 2003.05.16 5221
703 파리기타콩쿨의 중단과 의미 미니압바 2000.11.19 5205
702 외우는 법. 석재 2001.11.14 5203
701 메트로놈보다는.... 3 untouchable 2001.08.15 5201
700 ☞ 아이렌다이즈.. 1 서정실 2001.05.25 5199
699 바하와 건축 (도움글 조금 더)에 대한 도움글 더... ^^ 신동훈 2002.06.11 5190
698 라쿰파르시타.. 있자나여.. 영어로 어떻게 쓰죠? 2 기타살앙 2001.05.16 5173
697 [re] 루이스 밀란의 파반느요.. 4 루이스 2003.07.19 5170
696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5 서정실 2001.08.22 5167
695 독일 바이얼린이스트 ........짐머만(짐메르만?) 1 2001.10.29 5161
694 [re] Guitar의 정의 - 번역 19 gmland 2003.07.18 5156
693 웅수님 홈에서 아주 잘 쉬었다가 갑니다..^^ 정성민 2000.07.02 5154
692 가사 내용 및 배경 정천식 2003.12.26 5154
691 하하...바루에코사셨어요? 2000.12.24 5152
690 푸하하! 신홍여행! 망신살이 또... 泳瑞父 2000.10.20 5150
689 나몰레옹 코스테에 대해 누가 글좀 올려주세용^^ 2 덜렁이 2004.10.19 5149
688 플라멩코 이야기 5 1 김영성 2002.10.23 5147
687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3 B612 2003.08.28 5147
686 LAGQ - 파야의 괴로운 사랑의 노래 정천식 2004.03.30 5146
685 ☞ 존 윌리암스와 그렉 스몰맨 미니압바 2001.01.26 5139
684 [re] [질문] 난해한 현대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2 아랑 2003.05.13 5135
683 퍼온글.....신동훈님의바하의 하프시코드음악안내. 2000.11.10 5132
682 형서기님... 2000.12.24 5132
681 바비맥플린 이야기. 2 지얼 2001.10.05 5128
680 음악의 호불호에도 객관적 보편타당성이 존재하는가? 1 gmland 2003.08.29 5121
» 미니말리즘 좋아 하세요? 15 채소 2001.12.11 5119
678 괜찮으시다면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신정하 2000.09.26 5114
677 쳄발로 연주음반 듣고 싶어요.....그리고 메일답변 2000.11.27 5114
676 [딴소리] 러시아 그리고 스키..... 2000.10.28 5109
675 [re] 커트 코베인이 뭘 어&#51726;길래.. 1 마왕 2004.02.06 5108
674 [re] 바하와 헨델, 바로크 - 약간의 딴지... ^^; 2 신동훈=eveNam 2003.09.01 5106
673 [re] 피날리 가진 분을 위한 피날리 악보 - 별첨 file gmland 2003.07.27 5103
672 종소리의 여러가지 버전... file 궁금이 2003.12.19 5102
671 저는 기도와 춤을 계속 듣구 있습니당... space 2001.02.23 5098
670 연주에 있어서,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 4 gmland 2003.03.25 5096
669 .........묵묵........ 지우압바 2000.10.04 5095
668 플라멩코 이야기 2 김영성 2002.07.24 5094
667 [re]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3) 2 정천식 2004.03.14 5094
666 소르는 발레나 오페라 곡을 많이 작곡했다던데.. 7 고전파 2004.11.27 5094
665 [re]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1 willie 2001.09.18 5093
664 로드리고의 곡들좀 감상실에 올려주십시오... 2 손님 2003.09.06 5090
663 The Illusionary World of Serpentina 이라는곡 file 아해요 2004.11.05 5089
662 [re]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1 cool 2003.05.31 5088
661 클래식 기타곡좀 추천해주세요... 5 kalsenian 2004.05.05 5085
660 [re] 음악성.........꼬추가루 넣은 안동식혜. 4 2004.02.06 5083
659 스테판 락 악보어디서 구하나요? 기타광맨 2000.08.08 5080
658 쵸콜렛을 좋아하세요?(2) 정천식 2004.03.03 5080
657 반박글 절대 아님. 9 지나가는얼빵 2002.05.24 5076
656 ☞:화가로 전향했을껄.... 나그네 2000.07.05 5075
655 엘리엇 피스크의 마스터클래스..... 고형석 2000.06.11 5073
654 바흐의 영국조곡... 3 으랏차차 2002.01.07 5073
653 지우압바님의 연주를 듣고싶다!!!!! 형서기 2000.09.28 5072
652 라흐마니높 피아노협주곡음반은... 2000.08.22 5070
651 헉.......한국 작곡가가 1위라구요?? 안티기타 2000.11.02 5069
650 [re] 2001년 9월 1일자 외국어대 영자신문중에.... 5 seneka 2003.07.18 5067
649 죄송하다니요...천부당 만부당 하신 말씀입니다.. 왕초보 2000.09.27 5064
648 전 일렉 기타 연주자. file whisky 2000.08.28 5058
647 흥미로운 발견입니다... 미니압바 2001.02.09 5058
646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아랑훼즈협주곡) 5 iBach 2003.06.21 5056
645 [까딸로니아 민요] El Noi de la mare file 옥용수 2003.12.10 5055
644 연주 녹음 1 sanuri 2018.11.26 5052
643 그냥 사무실에 앉아 4 느끼 2005.03.03 5046
642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1 채소 2001.08.17 5044
641 다이기무라의 바덴재즈를 듣고...(추가) 12 으랏차차 2002.07.06 5042
640 허접답변... ^^; 신동훈 2001.03.12 5041
639 작곡할때 쓰기 좋은 소프트웨어좀 알려주세요. 2 렐리우스 2001.11.23 5041
638 우메~우째이런 황당한 이야기 거리가...... 명노창 2000.07.12 5040
637 [re] Milan Tesar 의 "Intermezzo" file 옥용수 2003.12.12 5040
636 원전연주 이야기(7)원전연주 단체-아르농쿠르와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원 신동훈 2001.11.15 5039
635 몇자 안되는 간단의견 넘 아까워서 퍼왔습니다......."무한이 확장되는 경험 2004.03.28 5039
634 여섯개의 은빛 달빛, 망고래의 생과 시간들. (리차드 디. 스토우버) 3 file 데스데 리 2004.05.24 5039
633 고은별님 아직 사지 마셔요. 2000.09.16 5035
632 ☞ 바하의 알파벳을 더하면요.. 7 채소 2001.06.14 5032
631 악기의 왕이 있다면? 1 채소 2001.08.11 5032
630 어려운 일은 아니져!!!!! 형서기 2000.10.20 5027
629 ☞ 음악?? 7 채소 2001.08.23 5027
628 ☞:야마시타의 비디오를 보고..저악보 있어요 hochma 2000.09.04 5026
627 저... 어떻하면 아르페지오를 잘할 수 있나여? wlal 2000.10.06 5025
626 역대 파리콩쿨 수상자 명단 illiana 2000.10.28 5019
625 [re] 코드진행님 질문과 답변 2 gmland 2003.07.29 5019
624 제 8회 국제기타콩쿠르...이탈리아 말괄량이 2000.06.20 5017
623 가사의 얽힘과 그 이후의 역사적 전개과정 정천식 2003.12.28 5014
622 [re] 질문. 2 file 정천식 2004.03.11 5013
621 원전연주 이야기(6)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서이!!! 10 신동훈 2001.11.02 5011
620 장대건님 연주회 끝난 후 이야기 한 토막 2 으니 2004.06.21 5010
619 고음악에 대한 좋은 싸이트를 소개합니다. 신정하 2001.11.29 5009
618 바덴재즈 곡좀 부탁할수 있을까요. 기타맨 2001.02.11 5007
617 리얼오디오자료실은 어떠실런지... 신정하 2000.09.18 5003
616 요즘.... 10 file 피망수프 2001.07.23 5003
615 gfa 2000기타콩쿠르 brawman 2000.06.20 5002
614 바루에코의 샤콘느. 16 바레코미오 2001.05.10 500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