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걱정스러웠던 일이 결국 또 일어났네요....
어제
기타애호가 한분을 만났습니다. 압구정동에서.
몇년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손가락이 절단되면서 기타를 완전히 떠났다고 합니다.
기타한번 만들어 보고서
기계톱이라는 목공기계를 사서 집에서 작업하다가
갑자기 손가락이 절단되었다고 하네요.
기계는 예고없이 갑자기 그러곤하죠...
제작자들은 대부분 다친 경험이 있죠.
장갑을 끼면 거의 100% 다치고...
(그래서 손대신 나무 막대기등으로 밀거나하는등등 작업을 하죠.)
루터로
기타에 들어가는 상목이나 바등등 부품을 납품하던 한 사장님은
10년동안
처음엔 검지두개
그다음해엔 중지와 약지
또 그다음 몇년뒤엔 새끼손가락
맨 나중에는 엄지까지 하나하나 다 절단되더군요...
그렇게 노련한 직업목공업자인데도.
결국 기계는 사람을 이해하지 않는다는겁니다.
기계를 쓰려면 완전히 숙지해야 하고
또 손 대신 나무등을 이용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어지간하면 기계톱 쓰지 마시고요....주변 목공소가면 다 해주니...
손 다치면 기타못 만드는건 물론
기타연주까지 못합니다....
개개인은 자기만 혼자 다친줄 알고있는데
알고보면 대부분 다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