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이야 말로 이 밤의 귀인들~~^^

by 오모씨 posted Feb 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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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곳은 오늘 협연을 한 배장흠(배모씨)님의 집.

오늘 협연은 기타리스트가 단연 돋보인 공연이었다.
오히려 오케스트라가 기타를 충분히 받쳐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 공연..
아마 다음이 언제가 되든 배장흠의 귀인을 위한 환상곡엔 소중한 님을 초대해도 부끄러움이 없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

뒷풀이에 아쉬움이 남았는지 많은 이들이 배모님의 집에 모였다.

강클연의 4인의 후배님들,
왕년을 주름잡았던 여류 기타리스트 주리님,
17일 창원연주를 앞둔 상기님 커플,
독일서 얼마전 귀국한 기타리스트 성훈님,
브라질서 온 혁님,
그리고 나 오모씨 ^^

지금 옆에선 수님의 브라만으로 성훈님이 엘리지를 연주하고 있는 중.

성훈님은 허병훈 선생님의 제자로서 서울대 기타과를 졸업 후 독일에 유학,
한국인 최초로 엑자멘(기타 석사..but 한국 4년제 음대를 졸업고가면 독일 음대 3학년에 입학하는걸 감안하면 박사 학위라고 봐도 무리가 없는..)을 득하고 온 기타리스트.
유학 전에도 훌륭한 연주와 성실함으로 많은 기대를 갖게 한 연주자였는데 역시나 훌륭한 연주자가 되어 나타난...^^
귀국 독주회가 언제일지 기다려진다.

그리고 곧이어 혁님의 연주, 칭구연주에서 듣던 레퍼터리들이 손 하나 안풀고 그냥 막 나온다 ..ㅡㅡ;;;
아마 자유분망한 브라질식 음악 접근법이 연주 자체를 이완시킨게 아닌가 생각된다.
난 곡 한곡 치기 위해 1시간은 스케일, 아르페이오 등을 해 준 후 소품 한곡 한곡 씹어가며 들어갔었는데...
오히려 그런 점이 어떤 면에서는 연주의 경직을 가져왔을 수도 있으리라...

지금은 강클연의 후배님들이 돌아가며 연주한다..
그 중 한명은 이제 기타를 전공하려 한단다..
수려한 연주 실력인것을 아는데 멍석을 깔아주니 많이 긴장을 하고 한 곡도 끝까지 연주 못하는 새내기...
저 풋풋함이 사랑스럽다.
아마 수년 후 오늘의 이 자리의 부끄러움을 웃어가며 회상 할 때가 오리라..

교촌치킨과, 맥주, 그리고 담배연기...
이제 다들 악기를 꺼내어 연주를 한다..ㅡㅡ;

동시에 들이는 곡.... 마적, 첼로조곡 1번 전주곡, 파라구아이 무곡, 그리고 이름모를 곡들...

콜록~~ 환기를 시켜야겠다~~ ^^

이것이 바로 진정한 하우스 콘서트~~

그대들이야 말로 이 밤에 초대받은 귀인들...  ^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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