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리여석과 함께하는 클래식기타 청소년음악회 연주회 후기

by namjinwon posted Jul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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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이기는 하나 평일이고 다소 이른 시간인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는 연주회라서

관객이 많지 않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대공연장 1, 2층을 거의 채운 것이 놀라웠다.

관객들 대부분이 초등학생들이었고 작년과는 달리 부모들과 함께 온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마 이른 시간에 시작을 해서인가 보다.

헨델의 수상 음악으로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이 곡이 기타 합주로도 그렇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에서 편곡의 우수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야래향은 친숙한 멜로디 때문인지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타악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것이 곡을 돋보이게 하였다.

작년 연주에서는 가끔씩 타악기 소리가 너무 커서 기타 소리를 압도하는 것이 거슬렸으나

이번 연주에서는 적절한 밸런스를 이루기 위해서 절제를 한 의도가 였보였다. 또한 중국 음악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류금과 월금을 사용한 것에서도 많은 공을 들인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조르바의 춤에서도 그리이스 민속악기인 부주키를 사용하여 원곡에서의 특이한 음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곡인 비발디의 화성에의 영감 3-10도 기타 합주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기타 합주를 처음 듣는 사람이라도 이 곡이 기타 합주로도 적합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줄 수 있는 편곡과 연주라고 본다. 앵콜 곡으로 말라게냐와 라데츠키 행진곡이 이어졌는데 특히 라데츠키 행진곡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참 좋았다. 두 곡의 앵콜곡이 끝났는데도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자 더이상 준비한 곡도 없어서 관객들의 의향을 물어 라데츠키 행진곡을 또 연주하였다. 과히 진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마이크 볼륨을 더 올렸었으면 하는 생각이었고 초등학생들이 많이 떠들어서 객석이 시종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게 옥에 티였다. 여름방학 연주회에서 항상 느끼는 것은 지휘자 선생님의 해설이 있어서 음악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교육적인 효과를 배가시키지 않나 생각한다.작년보다 단원 숫자가 늘었고 합주의 기량이 많이 향상된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지휘자 선생님의 많은 노고가 이를 가능하게 하였을 것이다. 지휘자 선생님과 단원들
모두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또한 평생 할 수있는 좋은 취미 활동을 즐기는 여러 분들이 부럽습니다. 공연장 밖을 나와서 걷는 밤 공기가 상쾌하였다. 산들산들 얼굴에 와닫는 저녁 바람 때문만은
아니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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