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가득 고이는 군침과 가슴에 소용돌이치는 풋풋했던 젊음이
왼손이 기억하고 있었던 40년전의 한 곡을 쳐내게 만듭니다.
아...................아직은 오른손이 피크속도에는 약간 부족하군요.
제가 좋아하는 당나라의 시입니다.
천척사륜직하수(千尺絲綸直下垂)
일파자동만파수(一波纔動萬波隨)
야정수한어불식(夜靜水寒魚不食)
만선공재월명귀(滿船空載月明歸)
천 길의 낚시줄 곧게 드리우니
한 파도 일어남에 온갖 파도 따라 나네
고요한 밤 물은 차가워 고기들이 물지 않으니
배 가득 텅빔을 싣고 밝은 달 아래 돌아오노라
저도 이 점심에 뱃속을 텅빔으로 가득 채웁니다..........................
늙은 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