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by 저녁하늘 posted Jan 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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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그리움을 느껴 버린 것이 중학교 때였어요...
어느 날 혼자 옛 국민학교6학년 때 교실에 올라가 봤는데...
잠겨진 문 안으로 저 쪽 창 밖의 노을빛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고 있더라구요...
그냥 주저앉아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단지 너무 그리워서요...


단지 너무나 그리워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몇 번 있어요...
온 몸에 천둥이 치는 것 같은 느낌이죠...


이젠 나이가 들어서 겁쟁이가 되었는지...^^
소중한 건 아무것도 잃어 버리고 싶지 않아요...
다시 절망하며 울고 싶지 않거든요...


겨울이고...
오늘 눈도 오고 한지라...
그냥 예전 어느 땐가 내 인생을 꽉 메웠던 몇 몇 얼굴들이 정말 꽃잎처럼 떠 오르네요...
어디쯤 살고 있는지...


며칠 전에 본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의 삽입곡인데... 염정아가 불렀어요^^
<누구라도그러하듯이-염정아>
반주가 자아내는 분위기가 묘하게 마음에 드네요.
영화는.. 그냥 웃기고 단순하게 잼있어요^^
아주아주 잼있다기 보다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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