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검객... 제로

by 이브남 posted Mar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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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프로펠러 비행기 이야기를...

프로토타입 단 두대가 만들어져 미국의 전리품이 되버린,
아무래도 낯설게만 느껴지는 "신덴(Shinden)"으로 시작 했으나~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전투기"를 거론하는데 있어...

미츠비시(Mitubishi)사의
A6M "零戰(Reisen)"

...을 결코 빠뜨릴 수 없다!



 
("제로"의 초기버전인 A6M2 11형... www.ijnafpics.com)


"레이젠"은 미군측에서 "Zeke"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렸으며...

"제로(Zero)"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일본의 무기 표기법은 번호 대신 "式(Type)"으로 표기 했는데...

일본 자체연대로 2600년(1940년)을 "0"으로 기준하여,
이전에 생산된 것은 99식, 98식으로 이후의 것은 1식, 2식으로 표기했다.

1940년에 양산된 "레이젠"은 표기법상 "0식"이 되며...
해군에서 사용한 함상기로 정식명칭은 "零式海軍艦上戰鬪機"이다.

"零戰"은 그 줄임말로 "제로"는 숫자 "0"을 의미 한다.


독일의 "메셔슈밋(Messerschmitt)"
영국의 "스핏화이어(Spitfire)"

...만큼 "제로"에 대한 일본인들의 자.긍.심. 과 애.착. 은 대단하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의 형편 없는 기술력과 공업수준에...
대전초반 미군의 전투기를 압도하는 꽤 괜찮은 물건을 만들었으니~

스스로 대견해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b)

(허긴 볼트 하나 못 만드는 애들이 바로 윗동네에 있었으니... -_-;)



 
(A6M2 11형, 놀라운 선회력으로 "제로"의 전설이 되었다... ~.~)


1937년에 항모 탑재 전투기로 설계된 제로"속도기동성은...
신비할 정도로 대단했는데
1940년 한 해 동안은 세계 최고였다.

민첩한 선회력은 어떤 전투기와도 적수가 되지 않았으며,
긴 항속거리는 미해군의 작전범위를 훨씬 넘어 가고 있었다.

(이 장거리 공격은 진주만 기습에서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미 구식이 되버린 미해군의 주력 "와일드캣(Wildcat)"의 파일럿들은...
"헬캣(Hellcat)"으로 교체 되기 전 까지 "제로"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사방이 확트인 "제로"의 "물방울형 캐노피"는...
후방이 막혀 있는 대부분의 미군 전투기에 비해 시야확보가 월등했다.



 
(A6M2 21형, 항모 탑재를 위해 주익의 끝이 살짝 접히게 되있다.)

 
(산호해에서 항모 "주이카쿠"에 정비 중인 A6M2 21형... ^^*)

 
(전방에 훈련석이 있는 2인승의 A6M2 K형 "Zero-Rensen"...)


"제로
"를 제외 하곤 자질구레한 수십개의 기종만 있었을뿐,
대전 내내 미군 전투기를 능가하는 기체가 전무했던 넘들이...

(그나마 Ki-84 "Hayate"가 대전 말까지 그럭저럭 대적할 수 있었다.)

이렇게 우수한 전투기를 만들었다는게 신기할 정도인데,
여기엔 "오묘한 결합"의 비밀이 있었다.


고만고만한 수준의 엔진과 무장, 기체구조 등...

개별적으로는 딱히 내세울 만한게 없었으나,
이런 요소들이 모여서 환.상.의.조.합. 이 만들어진 것인데...

운좋게도 우연히 최적의 결과를 얻은 셈이었다. ^^;

보통 개량에 따른 변형기종이 생기면 성능이 좋아져야 하는데,
"제로"는 손을 대면 댈수록 점점 무뎌졌기 때문이다. -_-;



 
(주익 끝이 각진 A6M3 32형은 "Zeke"대신 "Hap"으로 불렸다.
)


대체적으로 가벼운 일본 전투기들은 상승속도와 선회력은 쓸만 했지만,
가벼움에 따른 얇은 장갑으로 약해진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다.

둔탁하지만 내구성과 화력이 뛰어난 미군 전투기들에는 더욱 그러했다.



 
(빈약한 무장과 장갑의 Ki-43 "하야부사"... ^^;)


비근한 예로 코드네임 "Oscar"로 불렸던 Ki-43 "Hayabusa"의 경우...

선회력은 "제로"보다도 타이트 했지만 장전된 모든 탄약을 쏟아 부어도,
타겟인 "헬캣""커세어"는 엔진오일이나 연료가 새는 정도였다고 한다.

"제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대전초반 한수 떨어지는 "와일드캣"에게도...
제대로 몇 방만 맞으면 바로 불이 붙을 정도로 체력이 허약했다. +_+;



 
(F4F "와일드캣", 돼지처럼 뚱뚱해서 굼떴지만 맷집은 끝내 주었다... www.airwar.ru)


이런 미군 전투기에 맞추어 "제로"도 엔진출력과 장갑을 강화 했지만...

1943년에 배치된 A6M5형에선 늘어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예전의 환상적인 선회력과 민첩성은 더이상 찾아 볼 수 없었다.

(여기까지가 일본넘들의 한계인듯... 컹~ -..-)



 
(A6M5 52c형, 튼튼해진 대신 선회력은 현저히 감소했다.)

 
(중장갑과 중무장의 후기 버전인 A6M7 63형... --v)

 
(미 항모에 돌진하다 격추되는 "제로"... ㅜㅜ)


점점 강력 해지는 미군의 전투기들에 상대할 수 없을 만큼 뒤쳐진 "제로"는...

결국 대전말엔 대부분 자살 특공대 "가미가제"의 운명이 되고 말았는데,


한때 태평양 상공을 주름잡던 "파이터"에겐 서글픈 운명이 아닐수 없다.


"제로" 시리즈는 총 10,449대가 생산 되었으며,
"제로" 최고에이스는 히로요시 니시자와(Hiroyoshi Nishizawa-113기 격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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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투기들은 그 구.식.성. 에 프로펠러의 진한 매력이 있다.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을 모아 놓은 듯, 조잡한 수준이...
허접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귀여움을 느끼게 한다.

~.~



 


A6M2형 기준으로 제원은 다음과 같다.


1.엔진 : 950마력 나까지마(Nakajima) NK1F Sakae-12 공냉식
2.날개폭 : 39 ft 와 4.4 inch (12 m)
3.길이 : 29 ft 와 8.6 inch (9.06 m)
4.높이 : 10 ft (3.05 m)
5.무게 : 5,313 lb (2.41 ton)
6.최고속도 : 326.21 mile/h (525 km/h)
7.항속거리 : 1895.17 mile (3,050 km), 연료탱크 부착시 
8.무장: 7.7mm 97식 기관총 2정(총1,360발), 20mm 99-1식 기관포 2정(총120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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