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버스가 어디까지 들어갈까? 하도 어릴 때 떠난 고향이라서.. 참 예쁜 동네였는데..
아무리 고향이라두 어릴 때 기억만 하구 가면 안될거 같아.. 많이 변했을거야, 개발도 많이 되구 요즘엔 길은 좋겠지만 혼자가기 힘들지 않겠어?
아니야, 그래도 다녀와야지, 새벽차 타고 가려고.
혹시 해서 하는 말인데 올라오는 막차는 7시야. 너무 늦지 않도록 해.
저녁 7시?
응, 저녁 7시.
그렇다면 문제없어, 오전 중에 다시 올라올거니까.
거기서 만나뵐 사람은 없구?
응.. 울 할아버지랑 잠깐 이야기하면 돼. 많이 기다리실거야.
아, 그래? 예쁘게 입고 가. 할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시겠다.
그래야지.. 기타도 갖고 가서 한 곡 연주 해 드릴거야.
정말? 와.. 자랑 많이 하시겠네, 손자가 기타도 잘 한다구.. 정말 좋으시겠다.. 연세가 어떻게 되셔..?
글쎄.. 이제 연세같은 것 세지 않아..
... 그러면 고향 간다는게..?
응.. 잠드신 곳에 가서 기타 한 곡만 쳐드릴거야..
그래.. 할아버지가.. 정말로.. 기뻐하실거야.. 조심해서 다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