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84세되신 할아버지가
기타음반만을 7000장 가지고 있다고 들었을 때
난 뒤집어졌다.
보통 매니아칭구들이 기타음반을 500장~1000장정도 가지고 있는데
그 할아버지 아무리 60년을 모았다고 해도 ...너무 많아...
고정석님도 3000장은 가지고 계셔서 전에 제가 놀랐었는데...
근데 40대의 젊은 오빠가
1만장의 음반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 어제 듣고
이제 음악에 대해 아는소리 못할 거 같았다....
나는 여태 잘 모르면서 떠든거지만, 그래도 잼있었는데..
그분이 1만장의 음악 들으며 매일밤 새고,
감동에 울고 했을 거 생각하니,
숨이 막힌다....
평소 님이 올리신 글이 하도 깊이가 깊어 음반많이 들으셨구나하고
속으로 생각하긴 했는데..
내가 외식하고 옷사입고 이것 저것 쇼핑할때
그분은 오직 음반만 사셨구나....
그분이 여기 낙서게시판같은 곳엔 글 안올리니
아마 이글을 못볼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사죄해야겠다....
"그동안 잘 모르면서 음악에 대해 막 떠들어서 죄송합니당"....
이쁘게 봐주셔요...
님의 그간의 음악경험 옆에 착 달라붙어서
다 배우고 싶어요....
난 너무 행복해.....
주위에 음악 많이 들은 분이 계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