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치미 떼다
짐짓 알고도 모르는 체하다.[시치미]란 매의 임자를 표시하기 위해 매의 털 속에 매는 네모난 뿔로,매사냥꾼의 이름과 주소를 새겨 놓았다가 달아난 매를 찾는데 쓰인다.이[시치미]를 떼면 매의 임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송이
소나무 숲 속에서 자라는 송이과의 버섯.
송이의 '이'자는 버섯의 뜻이므로 (버섯 이)송이는 소나무버섯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송이버섯]이라고 말하면 [역전 앞]과 같은 이중적인 표현이 되는것이므로 [송이]로만 써야 한다 느타리,목이 도 마찬가지이다.
을씨년스럽다.
날씨 등이 스산하고 썰렁하다.보기에 탐탁지 않고 몹시 쓸쓸하다.
[을씨년]은 [을사년]이 변해서 생긴말로서 을사년은 [을사보호조약]이란
이름으로 일제가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은 1905년을 말한다.
이 조약 후로부터 국민들 사이에 마음이 쓸쓸하거나 날시가 우중충할 때 [을사년스럽다]고 말한것이 변해 [을씨년스럽다가] 되었다고 한다.그러나 이말에 유래에 집착하다 보면 [을시년스럽다]로 잘못 적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끼
손잡이 달린 맥주잔.[주둥이가 넓고 손잡이가 달린 술병]이란 뜻의 영어[jug]
를 일본에서 변형해 [좃키]라는 외래어로 만들어쓰는 것에 영향을 받아 생긴
말이다.헌데 이것이 우리 국어사전에서는[조끼]로 적고있다.
*그래서 '조끼조끼'라는 술집이 있는가 봅니다.
뜨거운 감자
먼저 취급하거나 언급하는 사람이 낭패를 보게 되어 있어 누구도 먼저 손을
대지 않으려는 고약한 사물이나 일거리.
[hot potato]의 직역으로,서양사람들은 뜨거운 것을 잘 못 먹기 때문에 누구나 먼저 이것에 손을 대지 않으려 하는 식사습관에서 온 말이다.
레지
다방이나 커피숍의 여종업원.[기록][금전드록기]등을 뜻하는 영어[register]
를 일본에서 [레지]로 줄여서 말한것이 수입되었다.다방 여종업원이 주로 카운터에서 현금을 받거나 금전등록기를 조작하는 일을 하는데서 비롯됐다.
에구 힘들다~
[이젠 국어사전을 버려라]라는 책에서 몇가지 발췌해 봤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시리즈로 올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