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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10.59.171) 조회 수 4507 댓글 5
  
이번 퀴즈는 많은 기타애호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후원하에 거행되었습니다
출제위원은 홍콩의 광후이탕() 선생, 심천의 팡팡(方放)선생, 기타제작가
Vowinkel씨등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모두 스물세통의 답안이 접수 되었으며,
그중 9문제 이상을 맞춘 답안은 없었습니다.

이번 퀴즈가 그전에 있었던 퀴즈와 다른점은 기타와 클래식 음악 전반에
모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된 점입니다. 예로 샤콘느분석문제, 슈배르트
베토벤 베를리오즈등이 관련된 문제가 그것입니다.
부인할수 없는것은, 국내(중국)기타 애호가중 상당수가 클래식음악을
전혀 듣지 않거나 소흘히 하는 현상이 만연해 있다는것입니다. 심지어
기타 음악조차 듣기를 소흘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기타를
"연주하는"사람이지 음악을 듣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악듣기를 소흘히 하는것일 것입니다. 사실 이런 생각은 올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만약 어떤 작가가 "나는 책을 쓰는사람이지 보는사람이 아니오"라고 말했을때
우리는 웃음을 금치 못합니다. 어느 피아노연주가가 말하길 우리는 먼저
학자가 되어야하며 그 뒤에야 훌륭한 연주가가 될수 있다 고 했습니다.
기타 애호가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기타를 연습함과 동시에 많은 음악과 기타에
관련된 지식을 골고루 알아둬야함은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많은 독서와 좋은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고,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면 훌륭한 기타연주가가 되는데 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우리는 서방 선진국들의 음악적 분위기가 아주 좋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가 그곳에서 고품격의 음악회가 자주 열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확실히 국내엔 아직 그만한 수준의 음악회를 볼수 있는기회가
너무도 드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음반을 통해나마 음악을 들을수 있지요.
많은사람들이 클래식음악은 돈있는자들만의 유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실 많은 가난한 사람들은 끼니를 굶어가면서도
클래식 테잎과 서적을 수집하는것도 흔히 볼수있는 현상이기 때문이지요.
음악을 들을수 있는경로는 굳이 음반을 사지 않더라도,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충분히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음악을 듣고자하는 마음이 있으면
얼마든지 들을수 있고 이를 통해서 우리는 충분히 음악적 지식과 소양을
갖출수 있는것입니다.
현재, 기타애호가는 기타연주회의 표만을 삽니다. 이는 다른 악기
전공생이나 애호가(바이올린 피아노등)들이 거의 모든 클래식 음악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것과 상당히 대조적인 태도입니다. 이렇게 기타애호가
스스로가 음악계와 격리되다 보면, 음악적으로 발전이 없을뿐더러
기타는 점점 고립된 악기로 변해갈 뿐입니다.

이번 퀴즈중 듣기평가 문제의 열개의 곡중 한곡Salvador Bacarisse
의 곡만 빼고 전부다 고전음악 일반에 관계된 기타곡이었습니다.
상당히 의외였던것은 북경대학교 박상식군이 10문제중 8문제를 맞춘것
게다가 연주가의 이름까지 정확히 답한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답지는 거의 공백이었습니다

최근 많은 애호가들이 소위 말하는 대곡들은 연주하는것을 많이 볼수 있으나,
실제 그들이 그 곡에대한 이해-조성 변주 곡의형식 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연주하는분은 상당히 드뭅니다. 그래서 몇개의 문제를 통해 이를 일깨우고자
했습니다. 만약 악곡을 분석하지 못하고 연주만 한다면 그것은 근거없는
연주가 되고 맙니다.
물론 이번 샤콘느에대한 분석문제는 무척 프로페셔널한 문제였지만, 진정한
애호가라면 곡에대한 해석에 최소한의 스킬과 지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출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출판물에 샤콘느 변주에대해 언급을
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단순히 베껴서 제출한것은 답으로 간주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 역시 북경대학 박상식군만이 근접한 답안을 제출했습니다.
(#역자주:부끄럽습니다만, 저역시 신현수님의 악보를 참고해서 답안을
썼다는것입니다. 다만 프레이징과 아티큘레이션에대한 상세한 설명과,
제 스스로 약간의 공부덕택에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답안을 쓸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문제에 관해 출제자는 저에게 누차에 걸쳐 재 해석을 요구했고,
저는 아예 첨부화일 악보에 변주되는부분을 그래픽에디터로 일일이 표기해서
답안을 제출했습니다. 그제서야 수긍하더군요.. ^^)

열 여덜문제중 네문제가 기타 제작에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저의 홈페이지의
특징중의 하나가 애호가 여러분들에게 세계의 명기들을 소개 드리는것인것
이기에 이에관한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좋은 기타와 음악표현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다시 말할필요도 없겟지요
음악에대한 욕구가 크면 클수록 더 좋은 악기를 찾게 되는것입니다.
제가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은것은 먼저 음악에대한 추구가 있은 다음에야
무엇이든 의미가 있어진다는점입니다. 음악에대한 이해와 제대로된 연주기
술이 있을때만 명기의 주인이 될수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애호가분들이
기타 제작에도 더 관심을 쏟아 주시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우리 중국에서도 명기를 만드는 제작가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리고,
상을 타신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진정한 기타애호가가 되기를 빕니다.

-번역:으랏차차

(@후기: 중국 기타계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있는 또 중국 기타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걱정하는 한 대단한 기타애호가의 정문일침인것 같습니다. 이 상을 외국인인 제가 타게되어 좀 미안한감이 없지 않군요...
우리 한국 기타애호가들에게도 해당되는말도 좀 있는듯 싶은데..
무엇보다 음악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것. 출제자가 가장 하고 싶은말이
아니었을까요?)
Comment '5'
  • 눈물반짝 2002.01.24 09:43 (*.252.99.24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글이로군요. ^^
  • 2002.01.24 10:17 (*.62.26.10)
    우리나라에도 완전히 일치하는 이야기 입니다....
  • 2002.01.24 10:18 (*.62.26.10)
    전에 너무 극단적이 문제로 상을 안주려고그러나 하고 의심한것은 제 잘못인거 같군요.
  • 2002.01.24 10:18 (*.62.26.10)
    출제의도를 읽으니 이제 의심이 풀립니다.
  • 카이엔 2002.01.24 11:23 (*.225.115.28)
    음... 정말 생각 하게 하는 글이군요....음.....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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