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에게도 꼴찌에게도 갈채를 보내지 않았다면??

by 아이모레스 posted Jul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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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라면... 축구는 무지 잘하는 선진국이라는 것 빼고는 대개 후진국이라는 이름으로 사는 나라들이 모여있는 정도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뭐 한 20년 전만 해도 아시아에서 싱가폴 일본 홍콩만 빼구는 그랬었죠... 이제 거기에다 대만하구 우리나라 정도가 겨우 턱걸이를 한 셈이고... 어쨋든... 그렇게만 생각되는 아르헨티나랑 브라질에서 합 20년을 살다보니... 축구 말구두 우리보다 훨씬 선진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걸 발견 할 수 있더군요...

그 중에 가장 첫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학교에서 등수를 매기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줄곧...)는 보통 한 반이 60명 정도였거든요?? 근데요... 생각해보세요... 1등이 있으면 언제나 꼴찌는 있게 마련이잖아요!!!!  오죽하면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가 되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라구요!!!  우리는(우리가 아닌 사람 말구...)  씽글등수 9명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나머지는 맘 속에 죄책감(부모님에 대한) 상실감 열등감이 얼마나 힘겨운지 경시하진 않았을까요??  특히 꼴찌의 인생이 얼마나 비참할까요?? 그러니까 60명 중에 한명이라면... 우리나라 인구 4500만으로 잡으면 75만명입니다!!!! 근데... 대도시 인구랑 맞먹는 75만명을... 평생 누가 알까 쉬쉬하며 살게 만드는 게 소위 미래를 질머지는 사람들을 만드는 교육자들의 손 끝에서 만들어지는 건 참 아이러니한 거 아닌가요??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는 국립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이 정말 돈 한푼 안받고 가르치고... 입학도 일정과정만 수료하면 누구든 가능하거든요??  대신에 졸업하기는 정말 힘들어요... 공부 않하면 못 배겨요... 그래서 대부분 중도 탈락!!! 그러니까... 부에노스아이레스 법대 중퇴라는 학력이란 것은 아예 없는거죠... 대신에 아주 소수만이 졸업을 하게 되는거죠... 물론 이런 방법에 문제점이 왜 없겠어요... 부에노스아이레스 의대 학장이 이런 입학제도에 일침을 가했던 적이 있거든요... 적어도 의대만큼은 입학 시험을 치뤄야 한다고... 왜냐하면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교수님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척 하는거구... 학생들은 그저 배우는 척 하지만 나중에 환자들은 아픈척 하는 게 아니라는 명언을 남겼었죠... 하지만... 여전히 아르헨티나의 최고의 의대 법대는 누구나에게 입학이 허용 된답니다... (아참 그리고 남미에서는 미국과는 달리 쁘로훼쏘르라는 명칭은 중학교 선생님부터 대학교수님까지 공통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럼... 초등학교 선생님에겐??  마에스트로라고 하죠... 우리가 보통 거장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이번 콩쿨에서 등수에  그리 집착을 하는 것은... 어쩜 우리나라 교육 풍토가 그렇게 만든 당연한 귀결이라는 생각이 든다해도 절 탓하진 않겠죠??  우리 하나하나가 모두 힘을 합쳐(?) 이런 우리 사회풍토에 일조를 한거니까요...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세상이 좋아져서 여기 브라질에서도 YTN 뉴스를 여러분들과 동시간에 같이 본답니다) 평생교육 기관이라는 데서 중고등학교  졸업장을 팔아먹었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국회의원 된 사람마저도 학력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회에서는 절대로 룰라(브라질 현대통령)같은 국민학교도 나오지 못한 대통령은 나오지 못하겠죠?? 허기사 노무현 대통령도 어디어디 나오지 못해서 그것 땀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니까... 그리구 어디 시집장가나 가겠나?? 앙그래요??

글이 중구난방... 하지만... 그냥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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