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보다 몸통도 크고 만들기도 어렵다는데 왜 값이 비교적 쌀까?
예전에 있었던 일...
아는 사람 중에 바이올린 하는 분이 계셨는데
과연 얼마짜리를 사용하실까 늘 궁금하였다...
직접 물어 보기는 뭣해서 측근인 듯한 분께 여쭤 봤더니
300만원 정도란다... 그래서 내가
"비교적 저렴한 것을 쓰시네요~"라고 말씀 드렸더니
"저렴하지요...300만원 짜리 활 치고는 쓸만하데요~"
이러는 거다...활만 300만원 이었던 거다...
이 얘기를 한 선배님에게 했더니
"뭘 그거 갔고 그러냐...내가 아는 사람은 1000만원짜리 활을 쓰는데..."
이러시는 거다....
푸헐...믿거나 말거나....
또 한가지 일...
에전에 알고 지냈던 분 중에
음대생이 있었는데
플룻을 전공하였다...
한번은 자기 악기를 내게 보여주었는데
삐까번쩍 하는 노오란 황금피리였다...
내가 가격을 여쭤보았더니
8000만원 밖에 안한단다...
그러더니 이러시는 거다...
"이거 갖다 버리고 싶어요...맘에 안들어"
그래서 나는 버릴거면 차라리 내게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나보고 가지란다...
그래놓고는 금새 발뺌하는 통에 내 것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 금피리는 주인인 너를 갖다 버리고 싶을거다....'
그리고 또 이런 생각도 들었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일어나든가 해야지..원....'
근디 금피리 소리가 좋긴 좋더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