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9 19:19
한글날에 느끼는 유감.
(*.35.249.30) 조회 수 3557 댓글 6
"식모"
얼마나 정겨운 단어입니까. 비록 한자어이긴 해도.
"어미"를 뜻합니다.
낳아 준 어미가 아니라 밥을 주는 어미.
그런데 그 단어가 싫다고 가정부???
장님, 귀먹어리... 이런 우리 고유의 말들이 왜 사라지고 있지요?
장님 대신 시각장애인라는 용어를 쓰면 그 장님의 눈이 떠지기라도 합니까?
요즘은 "장애인"도 뭣해서 "장애우"라는 말도 쓰더군요. 덴장마즐...
-------
가정부 보다는 "베이비시터"가 한참 더 고상하지요?
정말 그래요?
조선시대의 사대주의를 욕하지 맙시다.
지금은 뭐 다른가요? 더 심하면 심했지...
얼마나 정겨운 단어입니까. 비록 한자어이긴 해도.
"어미"를 뜻합니다.
낳아 준 어미가 아니라 밥을 주는 어미.
그런데 그 단어가 싫다고 가정부???
장님, 귀먹어리... 이런 우리 고유의 말들이 왜 사라지고 있지요?
장님 대신 시각장애인라는 용어를 쓰면 그 장님의 눈이 떠지기라도 합니까?
요즘은 "장애인"도 뭣해서 "장애우"라는 말도 쓰더군요. 덴장마즐...
-------
가정부 보다는 "베이비시터"가 한참 더 고상하지요?
정말 그래요?
조선시대의 사대주의를 욕하지 맙시다.
지금은 뭐 다른가요? 더 심하면 심했지...
Comment '6'
-
언어라는 것은 사전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 상황과 깊은 관련이 있어서 6,70년대의 식모로 불리웠던 계층이 가졌던 신분적 거부감을 생각해보면 그대로 쓰기는 어렵지요. 그 때 만약 이들을 일컫는 말이 가정부였다면 지금 식모로 바꾸어 부르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베이비시터는 가정부 아닙니다.) 귀먹어리, 장님 그런 어휘는 장애인들에게 함부로 대하던 시절에 그들을 널리 칭하던 용어니까 또 거부감이 있을 것 충분히 이해 갑니다.
-
쏠레아님과 똑같은 생각입니다.
한글 논문 같은 걸 봐도 온통 한자말 투성이지요. -
오리베님,
그것이 사회적 상황이라면 제가 왜 불쾌감을 느끼겠습니까?
소위 선진국 언어라는 영어에도 제가 말씀드린 그러한 경향이나 현상이 있습니까?
"베이비시터"와 "식모" 라는 단어의 차이 정도를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하는 일은 전형적인 식모 맞습니다만...
그래도 "식모"대신 "베이비시터"로 불러주기를 원하는... 그 심정이나 가치관...
현대사회에서 이제 전문적인 직업으로 각광받는 "베이비시터"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
자꾸만 우리의 고유한 단어들이 촌스럽다고, 무식해 보인다고...
그렇게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슬픈 일이지요.
-
우리 고유 단어를 지키고 널리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만, 쏠레아님이 드신 예는 하필 그 말을 듣는 당사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말이고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가 무슨 단어의 촌스러움 때문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사회적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 특수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영어에도 전혀 없지는 않죠. negro 는 학명이지만 흑인들에게 실제 쓰면 안 되죠. 그래서 black 이라 했다가 요즘에는 African-American 이라 장황하게 부르지요. 앞의 두 단어도 꼭 따진다면 못 쓸 이유가 없지만 어쨌거나 그 말을 듣는 당사자들이 불편함이나 모욕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바꾸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 아닐까요. (그러고보니 우리말도 검둥이라고 할게 아니라 흑인이라고 해야 하는게 그 이유가 흑인이 더 고상하고 검둥이가 촌스러워서가 아니라 사회적 이유가 있는 거지요.) -
그렇군요. 그런 예가 있네요.
그런데 그 예는 역시 문화적 약자인 "흑인"들의 예로군요.
우리나라도 문화적 약자인가요?
정치,군사,경제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
앞으로도 "한글"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한국어"가 훼손되고.. 또 훼손되다가 결국 죽도 밥도 아닌 것이 될지언정.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38 | 극악의 성격유형 테스트 8 | 토토 | 2003.07.22 | 3998 |
7237 | 루즈벨트 " 영 부인의 글... 4 | 영부인 | 2003.07.22 | 3518 |
7236 | 바보.... | 호빵맨 | 2003.07.22 | 3433 |
7235 | 엽기발랄 피아노 연주 12 | 과객 | 2003.07.23 | 5034 |
7234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 에 대한 보고서... [펌글] 5 | 마뇨 | 2003.07.23 | 4558 |
7233 | 요즘은 정말... 4 | 알파 | 2003.07.24 | 3580 |
7232 | 그냥요...영화 Contact를 보면... 4 | 세곱이야 | 2003.07.24 | 3679 |
7231 | 아침이 밝아오네요... 2 | 마뇨 | 2003.07.25 | 3856 |
7230 | 재즈캐빈에서 오프모임 사진 13 | 재즈캐빈 | 2003.07.28 | 4170 |
7229 | 바보 같은 하루.... 4 | 신동훈=eveNam | 2003.07.29 | 4167 |
7228 | 가슴이 터질듯이 무엇가를 하면... | 천지대야망 | 2003.07.29 | 3573 |
7227 | 카르카시 토론.. 40 | ........ | 2003.07.30 | 3730 |
7226 | [re] 토론.. 2 | ........ | 2003.07.31 | 3692 |
7225 | 3살 짜리 조카를 보면... 1 | pepe | 2003.07.31 | 4213 |
7224 | [re] 토론은 토론 게시판에서...^^ 4 | pepe | 2003.07.31 | 4110 |
7223 | 포스 수련 3 | 매스터요다 | 2003.07.31 | 3448 |
7222 | 아직도 의문스런 한마디... 4 | 신동훈=eveNam | 2003.07.31 | 3808 |
7221 | GM대우 2 | 천지대야망 | 2003.07.31 | 3669 |
7220 | 얼마전 11 | 대중 | 2003.08.01 | 3913 |
7219 | 슈니바이스 연주에 대한 궁금증... 10 | 맘존행인 | 2003.08.03 | 4254 |
7218 | 오늘 차차님 에메센 로긴 횟수.... ㅡㅡ; 2 | 신동훈=eveNam | 2003.08.04 | 4155 |
7217 | 정회장의 죽음....넘 슬포... 9 | 수 | 2003.08.05 | 4195 |
7216 |
클릭 하는 순간... 당황들 하지 마시고!
3 ![]() |
신동훈=eveNam | 2003.08.05 | 5321 |
7215 | 최고의 운지 9 | 천지대야망 | 2003.08.05 | 3964 |
7214 | 낙서... 2 | 마뇨 | 2003.08.05 | 3414 |
7213 | 프로그래머의 주기도문 5 | 신동훈=eveNam | 2003.08.06 | 3693 |
7212 | 순수의 전조 1 | 블레이크 | 2003.08.07 | 4410 |
7211 | 사는게 뭔지? 부질없는짓(?)일까요? 5 | 영서부 | 2003.08.08 | 4161 |
7210 | [이탈리아이야기] #0. 프롤로그 4 | 으니 | 2003.08.08 | 3749 |
7209 | 최고의 까페 8 | 으니 | 2003.08.08 | 4134 |
7208 | 낙서... 4 | 마뇨 | 2003.08.09 | 3862 |
7207 | 오! 이렇게 아름다운걸~~ *.* 7 | 신동훈=eveNam | 2003.08.11 | 4186 |
7206 | 채소 집사람의 페르난데스 연주회 감상문 (보고 웃지는 마세요...) 5 | 채소 | 2003.08.11 | 4550 |
7205 | lately | ..... | 2003.08.12 | 3705 |
7204 | 진성님!! 5 | 으니 | 2003.08.12 | 4548 |
7203 | [re] lately | 스티비 | 2003.08.12 | 3465 |
7202 | [re] lately 1 | 원더 | 2003.08.12 | 3300 |
7201 | 녹음하시는 문병준님. 2 | 수 | 2003.08.12 | 3633 |
7200 | 당근넘 조아여 1 | 당근 | 2003.08.14 | 3479 |
7199 | 여행을 떠나요~ 12 | 신동훈=eveNam | 2003.08.14 | 4521 |
7198 | 오늘 페르난데스 연주회 구경가요 | 이제익명 | 2003.08.14 | 3208 |
7197 | 홀로 여행을 마치고 몇 컷을... 15 | 09 | 2003.08.16 | 4289 |
7196 | 다시 해보는 심리테스트 4 | 토토 | 2003.08.17 | 4149 |
7195 | 이번 여행에서의 흔적... 사진 + 글도 올렸어요 ^^ 14 | 신동훈=eveNam | 2003.08.19 | 4868 |
7194 | "다음"에서 글읽다가 .. | 수 | 2003.08.20 | 3624 |
7193 | 읔..저만 그런가요? 옆에 음악감상실... 6 | 네고비아 | 2003.08.21 | 3261 |
7192 | 음악감상실 과 벼룩시장의 Submenu 에 오류가 있습니다. | 고정석 | 2003.08.21 | 3220 |
7191 | 간절한님!! 아세요? 11 | 신동훈=eveNam | 2003.08.25 | 4254 |
7190 | 우앙~~ 영웅이 죽어가~~ ㅠ.ㅠ 6 | 신동훈=eveNam | 2003.08.25 | 3999 |
7189 | 곡제목을 알고 싶어요(웃찾사), | 알고싶어요 | 2003.08.27 | 3349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