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별의 정
날이 밝으면 멀리 떠날
사랑하는 임과 함께
마지막 정을 나누노라면
기쁨보다 슬픔이 앞서
떠나갈사 이별이란
야속하기 짝이 없고
기다릴사 적막함이란
애닯기가 한이없네
일년사시가 변하여도
동서남북이 바귀어도
우리 굳게 맺은 언약은
영원토록 변함없으리
떠나갈사 이별이란
야속하기 짝이없고
기다릴사 적막함이란
애닯기가 한이 없네
세상만사가 역겹다고
원망한들 무엇하며
먹구름이 끼었다고
찌푸린들 무엇하리
떠날갈사 이별이란
야속하기 짝이없고
기다릴사 적막함이란
애닯기가 한이없네
애닯기가 한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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