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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np
(*.143.85.66) 조회 수 4633 댓글 10


체질적으로 화장실이용이 잦은 나는 공중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공중화장실도 여러 질이 있다.

볼 일보고 나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과 반대로 기분이 더러워지는 곳 ...

화장실의 기본 위생기구로서 대변기와 소변기가 있다.

대변기의 종류에는 의자처럼앉는 양변기와 쪼그리고 앉는 화변기 두종류가 있는데

지하철화장실에는 이용자가 선택해서 사용하도록 두종류 모두 설치되어 있다.

양변기의 특징은 변기에 직접 앉기 때문에 편하지만 피부(허벅지 부분)가

직접 변기에 닿기 때문에 뭔가 찝찝하다. 어떤 때는 방금 전에 이용한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싫을 때가 많다.

쪼그리고 앉는 화변기는 내 피부가 닿지 않아서 일단 마음이 놓인다.

그런데 화변기의 문제점은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아무리 잘 청소해놔도

급하게 뛰어들어와 오토바이 타는 (설사하는) 사람이 한번 사용하면

금새 엉망이 된다. 사용후 물을 아무리 여러번 내려도 소용없다.

소변기는 세정방식에 따라 세종류가 있다.

손으로 밸브를 누르는 방식과 이용하고 나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는 방식 그리고

아예 물로 세정하지 않는 방식이다.

그런데 손으로 누르는 방식이 문제이다. 내 손을 그 밸브손잡이와 접촉시키기 싫다.

왠지 더러운 것이 묻어있을 것 같아서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이용 후 그냥 나오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그런 행동이 다른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것 같아 요즈음은 누르고 나온다. 정 손대기 싫으면 가방이나 우산 손잡이나

도구를 이용해서라도 누르고 나온다.

소변기와 대변기에 공통점이 있는데 내 몸이 더러워 질 것 같은 찜찜함을 감수해야

화장실 환경은 깨끗하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즉 다른 이용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찜찜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

  한편 낙서게시판에는 공중화장실과 비슷한 성격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뭔가 자신의

속안에 있는 것을 급하게 내보내야 하는 ... 정말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요즈음 낙서 게시판에 오면 왠지 지저분한 공중화장실에 온 것 같다.
Comment '10'
  • 허니 2009.06.14 07:18 (*.248.11.46)
    원래 화장실 낙서가 고품질이죠? ㅋ
  • 금모래 2009.06.14 08:11 (*.186.226.251)
    아, 일요일 아침에 엔피 님의 글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종종 물내림 손잡이를 충분히 길게 눌러줘야 자신이 볼일 본 것이 끝까지
    빠져 나가지 틱 누르면 찌꺼기가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무른 것이나
    설사를 해서 엷게 뜬 것(^^)이 있을 때는 끝까지 관찰을 하고 나가야 하고
    때에 따라서는 한 번 더 눌러줘야 깨끗이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되는 대로 틱 누르고 나가서 뒷사람이 그것을 보게 하는 사람이 있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이 있어 얘기를 좀 해줬더니 성질만 내고 저도 이젠 포기를 했습니다.
    매번 둥둥 뜬 불쾌한 것을 보기도 역겨우니 그냥 깨끗한 옆 화장실을 찾아서
    쓰는 것이 편할 거 같습니다.

    아이고, 제 것은 너무 힘주어서 벽까지 튀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 화장실에서 이렇게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될 줄 몰랐습니다.
  • 쏠레아 2009.06.14 08:31 (*.134.105.157)
    윽!
    아침 먹기 전에 못 볼 걸 봤따~
    일단 똥부터 싸러가자....
  • 루팡 2009.06.14 11:44 (*.58.13.15)
    감정은 이치로 다스려지지가 않습디다.
    누가 감정에 상처를 입어서 분노하면 참아주어야 할겁니다.
    옳고 그른 것이 사랑과 평화를 바탕으로 다뤄지지 않으면 다툼이 생기게 되고
    미워하게 되고 분노가 일어나고 살의가 생기고........

    이십년 지기가 있는데 그 친구는 너그러워서 화를 안내는데요
    바둑을 좋아해서 지기 바둑을 폄하하면 불같이 노해요.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땐 동수였는데 그 후로 20년동안 바로 한수 아래 하수로 지금 껏
    평화롭게 잘 지냅니다.(요즘은 거의 제자 수준인데 사실 배울 것이 있습니다)
    혹 어떤 이는 뭐 그런 것 가지고 그러냐 할지 모르지만 사람은 다 그런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인생 살이에서 한가지씩 가지고 있는 '기대어 사는 것'
    그것 때문에 목을 세우고 활보를 하는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는 한가지요....
    그것을 건드리면 분노가 생깁니다.
    나는 화가 나서 식식대는데 옆에서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로 명랑하게 웃는 사람들도 미워집디다.
    그래서 분노하는 이가 있으면 이치로 설명하려들거나 농담도 삼가하게 됩디다.
    이때에 잘 처신하면 친구를 얻고 잘못하면 소중한 친구를 잃는 수도 있습디다.


  • eastlong 2009.06.14 12:04 (*.81.196.115)
    인격의 문제도 있지만 현실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평범한 생활인이면 저렇게 시간 쪼개기도 힘들텐데 말입니다.
    지나치다보니 문제가 생기는거죠.
  • 한시 2009.06.14 13:57 (*.255.171.52)
    천산조비절[千山鳥飛絶]

    만경인종멸[萬徑人踪滅]

    고주사립옹[孤舟蓑笠翁]

    독조한강설[獨釣寒江雪]


    높은 산에 새들의 자취도 사라졌고 / 산길 마다 사람의 왕래도 끊어졌는데 / 외로운 배위엔 도롱이 걸치고 삿갓 쓴 늙은이가 / 차가운 강위에 홀로서 눈을 맞으며 낙시를 하는구나.

  • 2009.06.14 14:18 (*.107.92.194)
    더러운 공중화장실에서는 나름대로의 결과물에 대해 승화 시키고자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요....
    이리저리 엉덩이 휘둘러서 변기 내외로 변 튀기는 걸 애당초 의도하신 분들을 막을 수 없을 바에는
    그분들의 행위를 그저 인분 페인트를 이용한 예술행위 wall painting으로 받아 들이십시오......

  • 도롱뇽 2009.06.14 16:02 (*.184.120.148)
    도롱이가 조롱을 하고 이스트롱이 조롱을 하네 썩은 미소를 품고서....

    초등때 문방구에서 불량 꽈배기를 많이 사먹어서 긍가..

    인간시장에서는 삼류 엑스트라들이 그런 역할을 다 맡지 한자 찾는 다고 욕봅니다
  • 최동수 2009.06.14 22:51 (*.237.118.155)
    글 제목보다는 오히려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깨끗한 곳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 gmland 2009.06.15 01:14 (*.165.66.179)
    변이라는 것이 잠시 전에만 해도 제 뱃속에 들어있던 것!

    잠시 위치가 바뀌어서 제 몸 밖에 나왔다고 금새 지저분한 것이 되나?

    남의 변도 치울 줄 알아야 진정한 깨달음이겠지...

    제 변은 지금도 제 뱃속에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위선의 극치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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