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9.06.02 09:27

自家撞着(자가당착)

(*.142.238.37) 조회 수 3672 댓글 14
[出典] 禪林類聚(선림유취).看經門(간경문) 중南堂靜(남당정)의 시

須彌山高不見嶺,
大海水深不見底.
硽土揚塵處尋,
回頭撞着自家底.

수미산은 높디높아 봉우리도 보이지 아니하고,
바닷물은 깊어 바닥에 닿지도 않네.
흙을 뒤집고 먼지를 털어도 찾을 수 없으니,
머리 돌려 부닺치니 바로 자신이로구나.

비슷한 일화로

"조조가 행군하던 중 백성을 생각해 병사들에게 보리밭을 밟지 말라고 했는데 조조가 타고 가던 말이
놀라 밭을 밟아서 오히려 자기가 만든 규율을 자기가 어겼다."

모 스님은 이렇게 해석하시더군요.

그럴듯한 이름을 세워 진리를 찾는다고 하지만 결국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아니 오히려 얻을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피해만 자초하였다.

지식의 유희에 빠져 함부로 사실을 합리화하는 어리석은 실수에 대한 경구라 할 수 있다.

  
Comment '14'
  • 남주현 2009.06.02 09:31 (*.110.61.2)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지식의 유희에 빠져 함부로 사실을 합리화하는 어리석은 실수...
    제가 늘 그런 실수를 범하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 gmland 2009.06.02 09:32 (*.165.66.192)
    我田引水 : 자기 논에 물 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을 이르는 말.

    고도의 지식인이 사용하는 고사성어를 남발해서 자기 생각을 정당화하고, 타인을 공격하는데 악용하는 자들은 고사성어로 뭐라고 하나?
  • gmland 2009.06.02 09:42 (*.165.66.192)
    gmland [2009/06/02] 같은 정치성향을 가진 여러 사람이, 다른 정치성향을 가진 한 사람의 시각을 수용하지 않고 못마땅해 하는 한편,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붓을 꺽으려 든다.

    1. 자유민주주의 및 자유언론에 반하는 처사로서 일당 독재적 횡포와 다를 바 없다. 작은 사회나 국가나 다를 바 없다.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것이 된다.

    2. 게다가 그 방법론이 몹시 치졸하고 비신사적이다. 수모를 줘서라도 입을 막으려 든다.

    3. 집요하다. 붓을 꺽을 때까지 같은 짓을 되풀이한다. 언로를 봉쇄하고 언론을 억압한다.

    4. 대부분이 익명이다. 누가 누군지 알 수도 없다.

    5. 내편 네편을 가르고는, 아무리 못된 짓을 해도 꾸짓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긴다. 그들은 신바람이 나서 더욱 더 기승을 부린다. 2분법과 흑백논리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
    .

    이런 경우에는 논리가 필요 없는 법입니다. 위와 같은 사람들은 과거에도 많이 봐왔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 땅에는 자유민주주의가 들어설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조중동을 비난하는 것은 아이러니합니다. 똑같은 사람들이면서 스스로를 거울에 비춰볼 줄도 모릅니다. 정치토론을 할 자격도 없습니다.
    121.165.66.192

    ---------------------------------------------------------------------

    磨者 [2009/06/02] gmland님
    "정치토론을 할 자격"여부를 운운 하시는것 또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붓을 꺽으려" 하는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논리를 펼치시는 자유이겟지만 그 논리가 自家撞着에 빠져서는 않되겟지요.
    121.142.238.37

    ---------------------------------------------------------------------

    본문은 위 두 개의 댓글로 인하여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쪽이 과연 자가당착인지?

    어느 쪽이 과연 본문필자가 말하는, [지식의 유희에 빠져 함부로 사실을 합리화하는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인지?
  • 磨者 2009.06.02 09:46 (*.142.238.37)
    단지 좋은 글을 소개할 뿐 더이상이 의미는 없으니 너무 기분상하지 않으셧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쏠레아 2009.06.02 09:56 (*.134.105.157)
    마자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붓을 꺽으려하는 것이 바로 정치겠지요?
    물론 그 수단과 방법으로서 총칼을 쓰면 안되겠지만,
    상대방 주장에 대한 반격, 비난, 비꼼... 등등은 모두 정치적 토론(?) 방법입니다.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진보/보수 언론들도 모두 그런 수단과 방법을 열심히 사용하고 있지요.
    집단 따돌림이요?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제가 전여옥 홈피에가서 제 주장하면 전여옥팬들에게 당연히 집단따돌림 당합니다.
    물론 집단따돌림 당할 각오를 하고 들어갔으니 불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공격, 비난, 비꼼, 집단따돌림을 하는 사람은 정치토론을 할 자격이 없다...
    라는 말은 확실하게 자가당착입니다.
    그 말 역시 상대방을 무시하고 배격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피아가 구별되는 정치토론은 친구나 애인 사이의 사이좋은 정담이 되긴 힘들겠지요?
  • gmland 2009.06.02 10:10 (*.165.66.192)
    고사성어는 대개 스스로를 되돌아 보라는 취지임에 따라 시공을 초월하는 금언으로서 존경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을 비꼬거나 공격하는데 사용하라는 것이 아니지요.
    .
    .

    1.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붓을 꺽으려하는 것이 바로 정치겠지요?]
    2. [상대방 주장에 대한 반격, 비난, 비꼼... 등등은 모두 정치적 토론(?) 방법입니다.]
    3.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진보/보수 언론들도 모두 그런 수단과 방법을 열심히 사용하고 있지요.]
    4. [집단 따돌림이요?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제가 전여옥 홈피에가서 제 주장하면 전여옥팬들에게 당연히 집단따돌림 당합니다. 물론 집단따돌림 당할 각오를 하고 들어갔으니 불만은 없을 것입니다.] 라고 하시는데...
    .
    .

    누가 그런 것이 [정치]라고 합디까? 누가 그런 방법이 정치와 언론의 수단이라고 합디까?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가르치고 계십니까? [磨者]님께서 이 기회에 사서삼경(四書三經) 중에서 우리들에게 정치에 대한 개념 및 그 행위수칙에 관한 것들을 좀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 정중히 부탁합니다.

    [집단 따돌림]을 정당화 하다니? 그렇다 하더라도 여기가 정치인이 개설한 사이트입니까? 학생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가르칩니까?
  • gmland 2009.06.02 10:18 (*.165.66.192)
    [집단 따돌림]이라... 소위 [왕따]니 [이지메](일본)라는 것이지요.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나선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지지하는 분이 어떻게 왕따 만들기를 정당화/합리화 하려고 들어요?

    이럴 때는 어떤 고사성어로 비유될까요?
  • 쏠레아 2009.06.02 10:19 (*.134.105.157)
    그게 바로 현실정치입니다.
    논어에서 말하는 정치가 아니구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는 그리 도덕적이고 훌륭한 문화가 아니었습니다.
    gmland님께서는 그런 훌륭한 문화를 찾으시는가 본데,
    아마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차라리 "정치"가 아니고 "도덕"을 논하는 토론장을 찾아 보시지요.
    그런데 제가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리는데,
    도덕을 논하는 토론장에서도 역시 똑같은 현상이 벌어진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자가당착인데...
    님께서도 똑같이 남을 무시하고 비난하고 비꼬고 그럽니다.
    단지 님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이 적어 집단따돌림을 하실 수는(당하는 것이 아니라) 없지만 말입니다.

    남이 님께 그랬으니 님 역시 똑같이 하는 것이라 말하시지는 마십시오.
    그것 역시 또 님의 자가당착이 되니까요.
  • 쏠레아 2009.06.02 10:23 (*.134.105.157)
    ?.. 님이 약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여성분이라서요?

    제가 보기엔 대단한 내공의 강자입니다.
    제가 전여옥이나 조갑제 팬클럽에 들어가 수많은 사람들과 대적(?)한다면
    제가 약자입니까? 아니면 강자입니까?
    전 죽어도 그리 못합니다.

    ?.. 님은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자입니다. ^^
  • gmland 2009.06.02 11:21 (*.165.66.192)
    난 그런 적 없어요. 그런 유치한 짓은 하지 말라고 배웠어요. 그런 비신사적 행동을 남자가 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어요. 그리고 이러한 전통적 생각은 미풍양속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가끔 어떤 설득으로도 안 될 때는... 지극히 예외적으로...

    탈리오의 법칙을 쓰기도 하지요. 그러나 엄청나게 오래 참고 난 다음입니다. 그것도 상대방이 기고만장 해서 더욱 더 기승을 부릴 때만...
  • ?.. 2009.06.02 11:33 (*.112.94.61)
    잉~ㅋㅋ.. 쏠레아님, 왜?? 또... 절 거론하십니까 ????
    데도록이면... gmland님과 쏠레아님께서 토론하실때... 안 끼어 들려고 노력하는디....ㅎㅎ..

    [상대방 주장에 대한 반격, 비난, 비꼼...등등은 모두 정치적 토론(?) 방법입니다]
    오~, 그러니깐시리...반격, 비난, 비꼼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저에게는 비난, 비꼼의글을 쓴다고... 모두들 그렇게 나한테 인신공격을.......??
    이런경우를 요즘 한국말로 뭐라 하더라...????
    자신에게는 사랑이고...남에게는불륜이다라고 하던가 ????

    사내 대장부들이... 정말...쫀잔한 짓 만 하고 있구먼...쩝..

    아무튼...말도 요리 갖다 붙치고 조리 갖다 붙치고...ㅋㅋㅋ..
    님들같은 국민들때문에...대통령입에서..."대통령 해먹기 참 힘든다"라는 말이 나오죠...쩝..
  • 허니 2009.06.02 13:47 (*.75.153.225)
    정치는 백성을 위하는척 하면서 그 실리는 정권이 가지는 기술입니다.
    동전의 양면을 동시에 다보여주는 가술, 야바위 와도 비슷하죠.
    좋으면 자기나 측근들에게 몰래 줄것을, 입에 침을 발라가며 타인에게 강권하는 모순과도 일맥상통하구요.
    거짓말을 하지않으면 도저히 이룰수 없는 상황이 정치라는것입니다.
    피빨려 죽으면서도 헌혈하고있다고 착각하게만드는....
    좌빨이든 우꼴이든 중도뭣이든 그보다 더중요한것은 칼자루에게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마를 더사랑했기때문에, 덜 사랑한 시저를 공개적으로 암살한 브루투스의 최후와 그이후의 결과를 우리들은 교훈으로 삼아야 할것입니다.
    재주는 곰이부리고 돈은 #놈이 번다고.
    관세음보살의 손가락에 쓰여진 "제천대성" 을 물끄러미 쳐다보고있는 손오공 꼴이 되어서야?


  • Jason 2009.06.02 14:25 (*.163.9.220)
    정치, 경제, 예술, 문학....에 대한 견해는
    모두가 똑 같을순 없죠...

    허지만 gmland님의 말씀 처럼 우리는 항상 어렵고 불가능 할것 같지만...
    노력 해야만 하는것이 우리 인간들의 사명?인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나)와는 견해가 틀리다고 다탄두 미사일을 날리는것은 않좋은것 같습니다.
  • 허니 2009.06.02 14:38 (*.75.153.225)
    좌우간 그목적은 하나입니다.
    양쪽의 타당하고 순수한 이론들이 야바위꾼에게 이용당할까봐.
    그게 걱정이라서.
    붉은바탕에 푸른점과 푸른바탕에 붉은점은 오십보백보잖아요?
    (장용학님의 "원형의 전설" 인용입니다 ^^ 누가 뭐랄까봐)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38 朝깅! 午깅! 夜깅! ....조심! 조심! 泳瑞父 2001.01.02 4985
6237 朴대통령의 치졸한 적반하장 같이듣자 2015.04.29 2329
6236 東夷 에대한 생각(考察) 3 모용씨 2012.04.01 5720
6235 殺鷄의 추억(19세 미만은 어이~). 7 Jack the ripper 2004.08.07 3458
6234 求國의 名將 쩐흥다오 ( 陳興道 ) 2 묘향씨 2012.05.17 6648
6233 漢字變換 7 콩쥐 2008.07.18 4220
6232 相思病 상사병 3 으니 2007.03.26 3399
6231 笑傲江湖 Sangsik 2003.05.11 3897
6230 符都誌 를 통해본 創造論 7 file 묘향씨 2013.01.06 5982
» 自家撞着(자가당착) 14 磨者 2009.06.02 3672
6228 莊子(內篇) - 第二十二篇 濟物論 5 磨者 2009.05.14 3884
6227 莊子(外篇) - 第十篇 胠篋 (장자 외편 - 제십편 거협) 5 磨者 2010.04.27 4540
6226 薄荷香氣님 따라하기 1 솜사탕 2009.06.05 3847
6225 친구 2012.03.04 5729
6224 鉄拳 振り子(철권시계추) 2 꽁생원 2012.03.23 6512
6223 韓非子 第十五篇 亡徵 一 (한비자 제15편 망징1) 6 磨者 2010.05.29 4245
6222 韓非子(한비자) 第 二十六篇 守道(수도) 一 3 磨者 2009.11.02 3387
6221 가곡 감상 3 아포얀도 2011.01.28 5520
6220 가공된 넥 2020.12.29 6216
6219 가까운 바다에 다녀왔어요. 3 토토 2006.04.29 3258
6218 가까이 3 file 2004.11.22 4102
6217 가깝게 본 철죽 1 file niceplace 2004.04.26 3164
6216 가난해서 ? ^^ 3 2010.08.27 4666
6215 가네샤님 딸 지유 9 file 지유팬 2010.11.16 4688
6214 가네샤님 영국이야기 좀... 1 file 저기 2010.08.18 4386
6213 가네샤님 중국의 한자문화에 대해 28 콩쥐 2010.01.25 4895
6212 가네샤님 중국이야기 좀 해주세요.... 18 콩쥐 2009.11.02 3946
6211 가네샤님이 소개하신 샹카 시타르홈페이지 4 콩쥐 2009.11.17 5610
6210 가네샤의 2009 5대 사건 15 file ganesha 2009.12.29 4081
6209 가루 8 file 콩쥐 2012.05.21 5031
6208 가마 가마 2015.01.25 6010
6207 가방끈 2 np 2007.08.22 3472
6206 가본지 언제던가 스페인... 17 file SPAGHETTI 2009.11.11 6686
6205 가상 기타매냐 칭구음반 표지...-_-;;; 8 file 김동현 2004.04.24 4088
6204 가상 기타매냐 칭구음반 표지..그 두번째 -_-a 7 file 김동현 2004.04.28 3710
6203 가상악기의 발전 4 고정석 2007.07.06 4509
6202 가수 김장훈 숨겨둔 딸 있다. 11 금모래 2009.12.03 4745
6201 가스요금 1 가스 2014.07.19 3204
6200 가슴이 터질듯이 무엇가를 하면... 천지대야망 2003.07.29 3575
6199 가식적? 뭐가? 9 쏠레아 2010.02.10 5224
6198 가야금 캐논 2 =-= 2007.12.22 4247
6197 가오리 사진 9 =.= 2003.07.01 3595
6196 가오리 새음반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4 토토 2004.06.07 2931
6195 가오리 추가요. 4 file -_-; 2004.06.15 4256
6194 가오리2 7 file zi0~lz 2004.06.14 4155
6193 가오리의 사진... 2 file zi0~lz 2004.06.14 4096
6192 가요의 세계화 ..^^ 2 2009.11.09 3051
6191 가을 9 file 콩쥐 2011.10.30 5673
6190 가을 그리고 어린아이 1 file 콩쥐 2009.10.27 3633
6189 가을... (음악추가) 12 토토 2004.09.19 6997
Board Pagination ‹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