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158.13.9) 조회 수 3445 댓글 1
음... 그게 아마  중학교 3학년쯤 이었을 겁니다 그 때 전 처음 기타를를 잡아보았어요... "잡아보았다"란 말 그대롭니다... 대학 다니던 큰 형이 어느 날 기타를 집으로 가져왔드라구요... 뭐 당시만 해두 피아노는 부자집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이었구... 그냥 보통 사람들한테는 화음을 낼 수 있는 악기라야 실로폰 빼구는 기타 정도였을 거에요... 아무튼 그렇게 첨 기타를 대하구는... 기타가 내는 화음이 너무 듣기 좋아서 그 날로 기본 화음 몇가지를 어거지로 외웠는데... 그게 저의 기타 사랑의 출발 점 이었읍니다... 전오승이란 분이 지은 기타의 첫걸음쯤 되는 얇은 책을 가지구 코드를 따라 배우면서 전석환이란 분이 지은 노래의 메아리란 노래책을 가지구 노래도 불렀구... <사랑해>란 노래가 아직 대중적으로 불려지기 전에 전 그 노래를 기타로 반주를 해서 불러보았습니다... 한 이년이나 지나서 은희씨가 불러 히트를 쳤죠 아마...

그런 어느날... 우연히 큰 형 친구가 치던 로망스(그저 1번선만 가지구 하는...) 를 듣구는... 전 그 날로 코드잡구 피크로 치던  기타는 때려 쳤습니다... 어떻게 구했는지는 지금 생각나지 않지만... 어쨋든 로망스 악보를 구했죠... 카르카씨기타의 첫걸음이란 책 뒤에 있더라구요... 로망스를 치고싶어 당시 내겐 거금을 주고 산 그 책이  바로 제 기타의 길잡이가 된 셈이네요...

음... 어느 분이 기타는 왜 다른 악기에 비해서 혼자 독학을 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하셨드라구요... 제 경우는 이렇네요... 물론 그 당시 제가 살던 소사(지금의 부천)에서 클래식기타 선생님을 구할 수도 없었지만... 있었다해도 보통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에겐 돈을 내구 악기를 배울만한 처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리구... 뭐든지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세상에서 하나쯤 나 혼자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는 것두 나쁠 것 없잖아요?? 그리구 그게 기타란 악기만이 할 수 있다는게... 우리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 편에서 보면 또 얼마나 다행(?)이구 자랑스럽습니까??  하지만... 책만 가지구 독학을 하면서 참 먼 길을 돌아서 온 느낌은 들어요... 예를 들어 전 야포얀도와 알아이레란 말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는데만두 몇년이나 걸렸으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건 제가 그렇게 멀리 돌아온 그 과정이 즐거웠다는 거죠... (후후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먼길을 헤메긴 하지만...)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굳이 그렇게 멀리 돌아가라구 권하고 싶진 않네요... 어쩌면... 독학이란 말 자체도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구요... 차라리 그건 열정의 부족이었구... 그래서 나의 노력이 부족했었다는 것에 대한 핑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그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신 분들이 또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쌍파울로에서 아이모레스 드림.


>이런 글 쓰는것도 오랜만인 듯(첨이던가-_-) 하네요^^
>
>전 기타를 고등학교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땐 기타를 취미로 하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가끔씩 찾아가서 듣는 정도였어요. 소리가 정말 아름다웠죠
>(그때 들어본게 로망스랑 바하의 996부레, 타레가 아라비아 기상곡 정도였어요) -그게 지금 기타 동아리 활동을 하게된 계기구요.
>근데 전 원래 피아노를 취미로 하고 있었는데,
>기타악보를 보니 기타음악이 정말 단순할 거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 피아노는 양손으로 치고 화음도 굉장한데(?) 기타는 음역이나 한번에 칠 수 있는 범위의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이상하게 기타는 들으면 들을수록 전혀 피아노에 비해서 부족한 느낌이 없는 것이었어요. 오히려 피아노보다 다양한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아직도 알 수 없어요.
>기타는 정말 작은 오케스트라라는 말이 점점 더 실감나고 있어요^^
>깊은 호수와 같이 바다에 비해 작게 보여도 그 밑은 파고들면 한없이
>흥미롭거든요~
>암튼 기타를 알게된건 정말 행운이에요..
>
>근데 여러분은 기타를 시작한 계기가 어떤가요~?^^
  
Comment '1'
  • 2004.02.04 07:57 (*.105.92.77)
    "중요한건 제가 그렇게 멀리 돌아온 그 과정이 즐거웠다는거죠"....명문입니당..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61681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74846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90263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82032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6746
14704 [re] 기타매니아에는… gmland 2003.12.04 2558
14703 [re] 기타매니아창고 이사 32 file 콩쥐 2011.06.01 10030
14702 [re] 기타명곡 100선 일차 선정곡입니다... seneka 2003.09.08 3038
14701 [re] 기타문화원 위치 고정석 2004.06.11 3034
» [re] 기타에 대한 첫 느낌... 1 아이모레스 2004.02.04 3445
14699 [re] 기타연주가협회 홈페이지 어디 있나요? 2 여기.. 2005.01.24 2879
14698 [re] 기타연주만으로는 때로 외롭다-이런 꽃담장을... 2 file Jason 2007.02.04 3695
14697 [re] 기타와 여자친구의 관계 2 2 niceplace 2004.08.24 2849
14696 [re] 기타와는상관없지만 2가지질문 3 김태형 2002.08.01 3438
14695 [re] 기타음악 감상실에 올렸습니다. 2 고정석 2001.10.31 3379
14694 [re] 기타저널에서 드리는 말씀 한국기타문화원 2002.04.19 3217
14693 [re] 기타측판 구부리는 기계 4 file 국산 제작가 2004.04.11 3108
14692 [re] 기타학원인수하실분 독일기타 2009.01.19 3470
14691 [re] 김구 선생이 원하는 우리나라 Esteban Jeon 2004.04.18 2961
14690 [re] 김기인님 이나 조국건님께 여쭙니다.^.~ 17 조국건 2011.04.29 7811
14689 [re] 김남중 선생님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고정석 2001.11.15 4161
14688 [re] 김용대선생님 사진 크기 조절 4 file 木香 2002.09.09 2963
14687 [re] 김용주님 모시고 파티 (조국건님 요리) 3 file 콩쥐 2009.07.04 4163
14686 [re] 김용주님 모시고 파티 (조국건님 요리) 7 file 콩쥐 2009.07.04 5397
14685 [re] 김용주님 모시고 파티 (조국건님 요리) 6 file 콩쥐 2009.07.04 4562
14684 [re] 김용태 연주회를 보고 몇마디.... 2 myrain 2002.06.17 3412
14683 [re] 김정국기타 KBS1 방영 file 김상길 2010.04.21 10985
14682 [re] 김정국기타 KBS1 방영 file 김상길 2010.04.21 14137
14681 [re] 김정호 선생님 별세 2 최성룡 2006.12.30 3319
14680 [re] 김중훈님, 이성관님 - 명기를 만들려면 2 최동수 2008.07.19 3835
14679 [re] 김태수선생님을 모시고 3 file 콩쥐 2009.03.07 4509
14678 [re] 깔레바로 교본 소장하신 초보 2002.02.21 3851
14677 [re] 깨진 사진 복구할 수 있는 방법 부탁드립니다 4 file 2010.04.15 7527
14676 [re] 꼬님의 cg클럽 복구를 위한 대안(?) 6 2003.05.23 3738
14675 [re] 나름대로 분석.. 4 으랏차차 2002.06.27 3535
Board Pagination ‹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573 Next ›
/ 5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