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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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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아의 업적이야 가히 위인전에 나올 만한 것이고 이는 저도 그렇지만 원글을 쓰신 수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연주와 공적을 구분하지 못하고 한 사람의 스타일과 음색이 오로지 그 악기의 마치 신성불가침의 표준으로 최근까지 너무나 오래도록 존 윌리엄즈 표현에 의하면 "숭배"되어온 일은 다른 악기에서는 없는 현상인 것이 제가 말하고자 한 바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절대성이 많이 퇴색된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카잘스가 바흐의 무반주조곡을 발굴해낸 것은 업적 중의 업적입니다만 그렇다고 그의 연주스타일이 후대의 첼리스트들의 표준이 된 것은 아니었죠.

자기 연주를 세상에 내놓는 사람이라면 세고비아 것이든 브림 것이든 카잘스 것이든 객관적으로 편견없이 비판 분석되어지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세고비아나 안티세고비아는 타당치 않은 표현인 것 같고 다만 그의 업적이나 인격과는 별도로 연주만을 놓고 정상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결과 아직도 기타연주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불후의 명연주로 재평가될 수도 있고 아니면 구시대적 스타일로서 오늘날에 극복 대상으로 폄하될 수도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 아닐까요?
다른 모든 기타리스트의 연주는 자유롭게 평가되면서 오직 세고비아 연주에 대한 평가는 "부모를 베는" 것이 연상될 만한 일인지요?



[솔개님께서 쓰신 내용]
ː엊그제 도올 강의를 들으니
ː"온고지신"의 溫은 "끓인다, 발효시킨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지요.
ː학문이건 예술이건
ː언제나 옛것의 연관속에서, 그것을
ː자신만의 가슴으로 끓여내 새로움으로 발현해 낼 수 있을 때
ː비로소 온전한 것이 된다는 뜻으로 봅니다.
ː배추를 절여서 전혀 다른 "김치"라는 새로운 것으로 만드는 일,
ː그것이 바로 溫의 진정한 의미라고 합니다.
ː
ː어느 분야에서나 아류들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ː자신만의 독창적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일은 그만큼 힘들다고 봐야지요.
ː그런 의미에서 '안티-세고비아'는 당연한 작업이지만
ː또 그가 이룬 세계와
ː그 이전의 많은 이들의 업적이 간과되서는 안되겠지요.
ː옛것을 인정하지 않고는 새로운 것이 태어날 수 없는 법.
ː일요일 오후 조금은 한가함 속에서 간만에 어설픈 설을 풀어봅니다. ^/^
ː졸작 하나 남겨요.
ː님들 모두 좋은 휴일밤 되시길...특히 수님도...*^^*
ː
ː
ː
ː

ː刺 客
ː
ː
ː
ː
ː
ː네 에미 애비를 벨 수 있느냐
ː네 형제 자매를 벨 수 있느냐
ː네 벗들과 연인과 이웃들을 벨 수 있느냐
ː스승인 나 또한 벨 수 있느냐
ː
ː그 모든 것 단칼에 자를 수 있다면
ː마지막, 너마저도 죽일 수 있다면
ː그때야 네가 자객이다, 高手다.
ː
ː새 길은 언제나 무덤 위에 세워진다.
ː
ː-2000.
ː
ː
ː
ː
ː
ː
ː
ː

[수님께서 쓰신 내용]
ːː그를 사이에 두고 많은
ːː일이 진행된듯하군요.
ːː
ːː영국은 브림을 세고비아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ːː영국기타협회를 만들어 브림을 지원하고 성장할수있도록
ːː최선을 다했다죠.
ːː그래서 결국 세고비아완 다른 브림을 이뤄냈죠.
ːː
ːː예페스는 정식으로 음악원에서 교육을 받고
ːː세고비아의 마스터클라스에서 세고비아가 맘대로
ːː음악을 만드는것에 대항하여 학구적인 연주를 하기로
ːː등돌리며 나왔다죠.
ːː
ːː바리오스는 세고비아의 그늘에 가려
ːː너무도 늦게 기타인들에게 다가왔다죠.
ːː
ːː윌리암스는 세고비아와 다르다는것을 보이려고 노력했다죠.
ːː
ːː세고비아를 통하지 않으면 안될것같은
ːː기타무대에서 그래도 반세고비아의 힘이 느껴지는군요.
ːː
ːː바루에코만 하더라도 세고비아랑 닮을수 없는
ːː아론쉐러에게 사사받고 컸쟌아요.
ːː
ː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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