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되면 몰래 와이프 아들 잠든 틈을 타 쏘주일병을 벗삼아 낙이 없다 없어를 중얼대며
살아가는 평범한 유부남입니다.
불현듯 기타가 치고 싶고(18년전에 통기타 한달 쳤음--;)
소리도 듣고 싶고 그러더군요...
가지고 있는 기타는 누님이 업어가서 뽀개 버렸다는 소식이 들리고....
옥션에 검색을 해보니 한 15만원선이면 구매가능하더군요.
어느기타가 좋을까 하면서 후배에게 물어봤더니 구입하려면 수제로 하라고 조언해주더군요.
피어리나,마루,알마,.....등등
하여간 좋은 제작자님 만나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트이곳저곳을 다니다가 칭구음악듣기에서 고수님들의 연주도 듣게되고 무척 즐겁습니다.
오늘도 일은 안하고 연주감상만 하고 있습니다. 할일은 태산같은데
혈기왕성하던 시절에 데이트약속날 기다리는 설레이는 심정을
이렇게 기타 하나로만으로도 망가진 몸과 메마른 마음에서 느낄 수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마침 분당쪽으로 학원도 하나 생겼더군요.
전 분당 끝에 살고 있는데 담달부터 다녀볼려구요...
30이 넘어서 배우시는분들도 있을까요?
가뜩이나 무뎌진 머리와 몸으로 잘배울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현재는 항상 늘 기타와 함께 하는 그런 생활을 하면서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