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유진2004.09.13 20:04
천식님 말씀에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저역시 그러한 표현방식을 좋아하지 않고.. 또 오히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납니다..
희한하게도 감동적이더란 말입니다..

1. 밀고 당기지 않고 정지해 있는 것 같은 음들..
극단적으로 느리고 일정한 템포 설정..
- 샤콘에 바흐가 지정한 어떤 구체적인 템포가 있나요?
제가 알기론 원전악보에도 그러한 것은 전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또 주제가 단순히 개인의 서정적인 슬픔을 다룬 거라면.. 감정을 직접적으로 이입시키는게
더 아름다울수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면..
오히려 객관적이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리얼한 사진이 되려 가장 감정을 증폭시킬 수 있듯이요..)
되려 연주자의 어설픈 루바토는 곡을 경박하게 만들거 같은데요..
천식님도 잘 아시겠지만.. 어떤 효과를 위해 의도적으로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일일정도로 어렵습니다.. 더구나 그 긴곡에서 말이죠..
하다못해 이곳 새내기 칭구들도 루바토를 줄곧 사용하는데.. 갈브레이쓰란 대가는 얼마나..
밀고 당기는 것에 대한 욕구를 느꼈을까요.. 저는 되려 초인적인 아름다움을 느낌니다만..
그의 해석상의 일관성을 보조해 준다고 느껴지기도 하구요...

2. 슬러 사용에 대해 - 슬러에서 나오는 풍부한 울림과 표현적인 효과는 분명 아름답습니다..
(전 브림이 슬러를 가장 잘 사용한다고 생각했었는데..나이젤 노스..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어쨌든 슬러를 통해 드라마틱한 울림이 나올 수 있는건 사실이죠...
그러나..결국은 슬러란 건 아티큘레이션 해석상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테니..
즉 이 어구에서 이 아티큘레이션만이 맞아.. 혹은 꼭 슬러를 해야 돼.. 이런 식의 획일화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 더 아름답다고 혹은 더 효과적이라고 주관적 판단은 가능할지라도,,

3. 가늘은 고음 - 류트와 같은 울림이 과연 단점으로 말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일까요?
되려..듣는 사람에 따라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더구나 표현위주의 연주보단 밸런스위주의 연주를 하는 폴에겐 그것이 더 어울리는 음색이라고
생각합니다..

- 밑천한 손아래의 후배가 감히 반론을 펴봤습니다..
제 주장이 조리가 없고..예의가 없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