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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BACH21382008.10.18 15:14
정말 좋은 글이군요. 8년 가까이 전의 글이란 게 안타깝네요.
때론 안너 빌스마는 무반주 첼로모음곡을 위해서 태어난 연주자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해석의 최대의 특징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선율을 감응시키는 음악감각입니다. 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빌스마는
이 무반주에서 가공할 만한 템포 루바토로 곡을 뒤집어 놓고
있습니다. 이 루바토란 것도 대가의 높은 음악성이 뒤받침되어있기에
이토록 견고하게 들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반주의 속성상 곡에 도사리는
불편한 점을 가리면서도 좋은 점은 철저히 부각시키는 해석이 필요한데, 빌스마에 이르면
이런 게 극한에 다다라 있습니다.

두번째는 다성적인 맛이 들리도록하는 음악자체에 대한 고려입니다. 많은 연주자들이
선율적으로 접근하는 것과는 굉장히 다른 시각이지요. 이 점은 방향은 좀 다르지만,
로스트포비치가 잘 이야기하더군요. 물론 로스트로포치와 궁극적으로 다르다면
빌스마는 앞의 특징을 추가적으로 반추한다는 것이죠. 곡에 담긴 미몽같은 맛을 일깨움과 동시에
바흐의 두터운 다성적인 분위기를 충족시킨다고 할까요... 빌스마 무반주의 위대성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제 블로그에 이곡에 대해 자세하게 감상기를 적어 놓은 게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음반은 카잘스, 푸르니에와 더불어 빌스마의 92년 음반이 빅쓰리라 생각합니다.



http://blog.naver.com/kdh6390/4004921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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