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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최동수2011.09.09 11:42
우리나라 기타제작계의 과거사 얘기좀 해볼까요?

한때, 우리네 기타의 수출가격이 카타로구에 US10$이하인 적도 있었지요.
일본 야이리 등의 기술감독을 받은 공장도 있었지만, 마구잡이로 만들었답니다.
눈썰미가 좋아, 웬만한건 금새 알아차리므로 기술제휴가 별로 필요 없었다는...



우리가 잘 알면서도 싸잡아 착각하는 것은 중국이 초현대와 원시성을 공유한
나라라는 겁니다.
중국은 아직도 인력이 풍부하여, 저렴한 인건비가 앞으로도 유지가능 하답니다.

현재 중국에는 기타 수제작가가 7명 정도인데, 미국상표로 OEM 수출 하는
수제악기도 있고, 조선족 한 분은 자신의 라벨로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우리네 제작가들도 외국에 몇대쯤은 팔았겠지만,
중국과 같이 수제품의 규모있는 수출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량생산체계를 살펴보지요.

현재 중국에는 외국의 명성있는 브랜드 기타의 OEM 생산이 활발합니다.

기타의 전 품목을 합치면 중국에서는 줄잡아 연간 3백만대가량 출하되고 있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기껏해야 4만대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괄목할만한 것은,
이 많은 기타를 양산하는 규모와 시설이 세계적으로 놀라운 수준이라는 겁니다
- 외국공장을 그대로 카피한 생산라인의 배치와 HVAC(냉난방 및 건습조절).
- 최신 목재가공기계,공구 및 분진 제거 시설
- 공종별 숙성 기간(사양에 따라)
- 페인팅 부스 및 건조장치
- 조립 라인별 기술감독 및 조립품 검수
- 각종 실험기기 및 품질 관리 시스템 운영
- 후생복지 및 공장과 자연환경 시설 최적화
- 폐기물 처리 시설
- OEM 본사에서 작성한 설계 상세도와 제작 사양서 제공
- 완전 건조하여 반가공된 기타용 자재의 공급
- 공원의 기능양성과 연차별 노우하우 및 기술전수.
- 년차별로 가능한 자재의 국산화율 합의 등

이게 거의 다 우리나라의 산업성장기에 라면, 맥주, 자동차 조립라인과
전자칩 생산공정에서나 기술제휴했던 생산 프로세스와 같다고 봐야겠군요.

물론 우리네도 피아노 제작공장에는 유사한 공종관리체제가 되어있지만,
기타제작은 인도네시아의 삼익악기가 비슷한 수준이겠고,
기타부품의 대량가공업체도 필경 그와 같은 시설이 있어야 되겠지요.

그러나 우리네의 US10$짜리 기타의 수출시대에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중국 제작계의 기술과 품질 뿐아니라 디자인의 발전속도입니다.

우리네 기타의 제작여건이 앞으로도 중국세의 추종을 불허할 수 있을지...?
입버릇처럼 그냥 중국제라고 무시해도 괜찮을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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