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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BACH21382008.09.27 23:48
세고비아의 연주를 올리면 간혹 비판하는 대글을 볼수 있는데, 충분히 그럴 수있다고 봅니다.
특히 엄정함과 차분함이 흐르는 요즘의 잣대로 보면 말이죠. 근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세고비아의
음악에서 역사성이나 세고비아가 강점을 보인 내면화 측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세고비아가 활약하던 시기의 음악은 주관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중시하고 선율에 대한
연주자의 감각을 중시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이런 걸 세고비아는 끝까지 유지했던 것이죠. 나이가
들어 어쩔수 없이 그런 식으로 된 부분도 있구요. 사실 이런 연주 경향은 세고비아와 같은 시대를 풍미한 사람들인 지휘자 푸르트벵글러, 카잘스, 시게티 등에도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일전에 제가 알고 있는 아주 유능한 지휘자 한분과 이야기해서 같이 내린 결론이지만, 그 감명깊은 푸르트벵글러지만, 요새 그런식으로 연주하면 돌맞는다는 거였지요.

당시에도 엄정함을 강조한 지휘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토스카니니라는 거장이 바로 그렇습니다. 토스카니니가
살던 시대가 푸르트벵글러같은 음악이 주류를 이루었기에 토스카니니는 더욱 구조적이고 객관적이고 엄격하다는 수식을 받는지도 모를일이지요. 카라얀이 자신은 푸르트벵글러의 내면의 미몽같은 맛과 토스카니니의 엄정함을 취합하여 이상적인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기타 연주도 지휘와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지만, 기타의 아버지나 진배없는 위대한 연주자 세고비아에게서 내면의 깊은 영감을 배우고 예페스나 윌리암스같은 정교한 표현력을 습득해야 이상적인 연주자가 된다고 봅니다. 사실 국내외의 유능한 연주자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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