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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55.55.134) 조회 수 4071 댓글 0
아마 10년전의 일일것이다...

당시 친구가 바흐의 샤콘느를 연주하는걸 듣고 있었다...
피아노로...
근데 왠지 느낌이 참 이상한것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바로크의 그 음악이 아니었다..
그래서 혹시 편곡자가 낭만파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누루래더라? 부조니 편곡판애래더라......

그 편곡판이 주는 느낌을 지금 묘사해 본다면,
머리에 댕기매고, 곱게 한복저고리를 입은 처녀가..
힙합바지를 입고 있는듯한...... ㅋㅋ

아마 부조니는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그 곡을 바라볼거란걸 알거라 생각한다...

바하의 샤콘느.....를 들으려면 원곡을 들으면 되고
부조니편곡판 새콘느를 들으려면 부조니편곡판을 연주한걸 들으면 된다.

어짜피 그림이나 음악이나...
작가가 원하는 느낌을 연주자가 찾아낼 가능성은 희박하고,
연주자가 말하고자하는바를 관객이 이해하기는 더 희박하다...

때문에 편곡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근데 이렇게 대충 넘어가면 안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어떤 편곡이냐......를 떠나서.....
제대로 편곡 했느냐...........는 것이다.
편곡의 잦대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제대로된 편곡은, 마치 작곡가가 원곡을 자연스럼게 만들었듯,
조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말해서,
어떤게 편곡판일지 모를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느냐.....
더 쉽게 말해서, 편곡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얼마나 음악적이냐......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근데 가슴아픈건...
이 음악적, 짜임새.. 자연스러움...이란것도 상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평가하기가 힘들다는것이다...ㅠㅠ

개인적으로 편곡판을 좋아하진 않는다.
그 편곡이 원곡보다 훨씬 음악적이라 해도, 난 편곡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건 순전히 감정 싸움이지, 안듣는다는게 아니다.
지금 내가 듣는 대다수의 곡은 작곡가 몰래 약간식 성형을 당한넘들이다.

좀 못생겼더라도,
원조 미인을 만나고 싶다...^^

그런데. 나도 참 변태인지....
원곡을 자꾸 건드려 보고 싶다.
한곡도 악보 그대로 연주하진 않는다...

이유가 뭘까?
흠집을 내면 내꺼가 된다는 본능의 몸짓 때문일까?
요즘은 그거 안통하는데....ㅠㅠ

그래서, 많은 연주자들은...
편곡의 단계를 지나서, 작곡으로 넘어가나보다...
흠집내는거 말고 아얘 새로 낳을려구...^^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편곡판을 연주하기 앞서, 원보를 분석하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

바하의 바이올린 파르티타와 소나타, 첼로모음곡등...
원곡을 충분히 분석하다 보면 더 나은 편곡이 가능할것이고,
이미 편곡된 곡들을 비평할 수도 있다.....

반면 원보를 분석 않고 하는 연주는 절대로 제대로된 연주가 될 수 없다.!!!!!!!!

잘된 편곡 한곡, 열 원곡 안부럽다는건 인정하지만,
둘 다 음악적이었음 한다... 어찌 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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