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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5.06.29 04:11

기대와 상처

(*.105.113.139) 조회 수 6108 댓글 10
고맙단말 못들어서 상처받고, 사랑한다고, 너만 좋아한다는말 못들어서 상처받고, 미안하단말 못들어서 상처받고, 언제나 어디서나 사람관계속에 부데끼며 상처받고 사는 나. 이사람은 최소한 나한테 이정도는 해줘야 하는데.. 내가 지금껏 그사람에게 얼마나 잘해줬는데... 아니 잘못했으면 사과정도는  해줘야 매너 아니야?

상처는 본질적으로 "기대"에서 온다. 그사람에게 기대하지 않으면 애시당초 상처 받을일은 없다. 운전하다 옆차선 택시기사한테 욕을 먹어도 그사실이 그다지 가슴아프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그 택시기사한테 기대하는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 상처받기 싫으면 아예 기대하질 말자.

성숙의 한가지 중요한 척도는, 기대를 다른사람에게 거는가, 아니면 내 스스로에게 거는가에 있다. 어린애들이 넘어져도 울지 않게되는것은, 부모가 일으켜주고 달래주는것에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스스로 일어설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매번 상대에게 기대를걸고, 그 기대를 저버린 상대를 고까워하면서 속상해하는것은, 확실히 어른답지 못하다.

다른사람에게 거는 딱 그만큼의 기대를 내 스스로에게 해보자. 먼저 미안하다 말하기, 항상 고마워하기, 바라는것 없이 나눠주고, 같이 기뻐하기. 사랑을 주고 돌아오는 사랑을 기대하기 보다는, 사랑한다는 행위 자체에서 충만해지기.

때론 스스로도 그 기대에 못미쳐 상처받을수 있겟지만, 다른사람에게 기대를 걸었다 받는 상처와는 본질적으로 틀리다.

고맙단말을 못들어서 가슴아픈 사람이 되기보다는, 고맙단말을 못해줘서 가슴아픈 사람이 되자.


(오늘 일기중에서...)
Comment '10'
  • 아이모레스 2005.06.29 04:51 (*.232.255.68)
    아~ 내가 더두 말구 덜도 말구 꼭 그렇게 행동합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다가는 왕창 상처받구 마는 편이라는^^
    ㅠㅠ 차차님 글을 읽고... 지금 나 스스로 반성합니다...
    앞으로는

    <고맙단말을 못들어서 가슴아픈 사람이 되기보다는
    고맙단 말을 못해줘서 가슴아픈 사람이 되자!!!!!!!>

    아~~~ 이 말.... 참 좋당~~~
  • 2005.06.29 07:27 (*.80.23.205)
    앗....일기 읽어보니 저도 반성해야겠군요....
    항상 차차님에게 선물받을 기대감에 사로 잡혀왔던 나....
    아..왜 진작에 먼저 선물할 생각을 못했을까.....
    항상 받는 즐거움에 도취해 무언가에 기대어 사는 나...미오미오...
  • 2005.06.29 14:21 (*.238.165.27)
    차차님은 철학과 시죠?
    글에서도 약간 그 냄새가 나네요. ^^ ;
    철학에 관련된 좋은책 한권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 오모씨 2005.06.29 15:11 (*.117.210.232)
    누가 우리 차차를 차써!1 ㅡ,.ㅡ^
  • 꼭두각시 2005.06.29 17:00 (*.177.193.119)
    찬사람 나빠요.
  • 차차 2005.06.29 17:48 (*.105.113.56)
    아이모레스님// 리플 고마워요~ ^^

    수님// 수님한테 선물 많이 받았는뎅... 제가 못드려서 항상 죄송했죠.. ^^

    맨님// 철학과는 맞는데 제가 워낙 책을 안봐서리... 제가 오히려 추천을 받아야할듯... ;;

    오모형// 형이 찼잔아요~~ 미오~~ 흙 ㅠ.ㅠ
  • 2005.06.29 21:31 (*.80.23.205)
    차차님 책 추천해 드립니다.
    오래전에 베스트셀러라고 난리가 났었다는군여.........
    워낙 책방에 안가니 저만 몰랐나 봅니다.

    책 제목은 "의식혁명"


    내용은 간략하게 이겁니다.
    "당신도 접속하지 않으면 확실히 외로워진다."
    전도연언니랑은 접속하는곳이 좀 달라서 그렇지...쯔업...


  • 2005.06.29 22:35 (*.238.165.27)
    '의식혁명' 왠지 심오한 느낌이 드는군요...반면 몹시 난해할것도 같고.. 독자 평들이 상당한데요....!
    저도 사서봐야겠네욧! ^^ ; 옆에서 주워들은 정보로 땡잡았으면 좋겠습니닷..흐흐..
    그리구, 전도연이 이번엔 에이즈걸린 다방레지역으로 영화에 나온다네요?.
    역시 심오한 심리묘사가 기대되네요.....
  • np 2005.06.29 23:18 (*.218.211.2)
    맨님...그런 이상한 책 사서 보지 마시고용....그냥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세용.
  • np 2005.06.29 23:26 (*.218.211.2)
    어쩌거나 우리 서로 보듬어 주는 모드하져.....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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