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79.176.233) 조회 수 4861 댓글 14
  * 칼카시 토론을 하면서.......

  과거, 예술은 분석에 관한 한, 종교와 마찬가지로, 거의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간주되어 왔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음악의 과학성, 학문성은 거의 건드리지 못했으며,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유독 음악 교육만, 그 과학성, 학문성, 논리성, 합리성이 발전되지 않은 감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학문의 논문이나 저술과 비교해 보면 금방 드러납니다.

  그러나 음악도 학문성을 띠고 있습니다. 예컨대, 음향물리학은 음악표현의 본체이고, 이는 음악성과 깊은 관련을 가집니다. 또, 기타의 기능연습은 음악이론과 인체공학, 신경과학의 결합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개념 분화마저도 안 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칼카시 논쟁은, 어쩌면 그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학생에 대한 기타음악 교육에 있어서도, 저는 평소 몇 가지 의문을 품어 왔습니다.

  학생이 교재 류의 연습곡과 정규 소품을 분리하지 않고, 팝과 클래식도 분별하지 않고, 스스로의 일상생활에 기타음악을 체화시켜 가면서, 재미있고 즐겁게, 친구들 앞에서, 애인 앞에서 뽐내 가면서, 배우게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그렇다고, 칼카시에 수록된 소품이 예술성이 없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일부 소곡은, 주관적으로는, 그 예술성이 어느 대작보다 못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이, 옹호론 관점에 서 있는 칭구들의 반대해석에 의해, 항상 왜곡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소품들이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고, 옛 것들이라서, 학생들이 이를 배워도, 어디 가서 자랑삼아 연주할만한 것들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당연히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는 점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지루한 연습곡 보다는, 차라리 아름다운 소품과,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음악성 있는 팝음악을 편곡해서 클래식기타의 연습곡으로 대체하면 안 되는 어떤 이유가 있는가? 저는 어떤 합리적 이유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원론적으로 따진다면, 기타음악도 당연히 음악인데, 선배가 후배에게, “이 전문적인 음악예술을 대하면서, 그대는 경외심은커녕, 싸구려 희극적인 자세를 가지는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귀족이 역사를 만들던 시대가 아니고, 시민의 시대이며, 모든 분야가 재조명되고, 재해석되는 시대이므로, 반대로, “권위주의적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공리주의, 실용주의적 견지에서 이 문제를 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기타음악을 하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는, 전업 레슨 선생님들이, 경제생활 걱정 없이, 좀 더 편하게, 음악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느냐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해답은, 가르치는 것도 고객 서비스의 차원에서 보자는 것입니다. 음악예술에 대한 경외심은, 학생이 내면적 투쟁에서 승리하는 날,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깨닫게 됩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또, 기능과 음악성은, 교육과정에서 만큼은, 분리 취급하여, 분석적인 방법론으로 교육되어 져야 한다고 봅니다. 기능은 지루한 것이므로, 어느 수준까지는, 이론을 통해서 최대한 빨리 습득하도록 하고, 고급기술은 훗날 두고두고 개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기능 연습은 고수가 되고나면, 그동안 갈고 닦은 것이 아까워서라도, 하지 말래도, 평생 하게 되는 것이므로,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고 봅니다.

  또, 이 단계에서는 전공생과 애호가를 구별할 실익이 없을 것입니다. 위대한 예술가는 두터운 애호가 층에서 나옵니다. 전공생도 처음에는 애호가일 뿐입니다. 또, 이 단계에서 선생이 가져야 할 무기는, 선생의 숙련기능이 아니라, 오히려 음악이론이 아닌가 합니다. 선생 스스로의 고급기능은, 교육하는 방법과는, 어쩌면 무관합니다. 축구감독이 유명 축구선수 출신만은 아님을 상기하십시다.

  문제는 예술성인데, 음악성은 교사를 통해서, 난해함에 관한 등급을 올려 가면서, 접근하는 길이 최선이므로, 이 문제는 오로지 선생을 잘 만나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일부 선생님들부터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mland.

Comment '14'
  • 초보 2003.06.18 23:53 (*.43.38.140)
    음...맞어여...혼자서 음악이론을 터득하기는 넘 힘들어요....어디 누구한테 음악이론,기타화성학만 배울데 없나? ㅋㅋ
  • 손님 2003.06.18 23:55 (*.43.38.140)
    저는 동아리에서 후배를 가르칠때 대충 두가지 유형을 봣는데...한명은 자유분방하게 소품부터 먼저쳐서 기타에 재미를 붙인후 필요에 의해서 연습곡치는 후배를 봣고, 다른유형은 선배들말
  • 손님 2003.06.18 23:57 (*.43.38.140)
    잘듣고 딴짓안하고 연습곡과 스케일만 꾸준히 해서 중간중간 소품을 치게 한경우엿습니다.전자는 연습곡에 재미를 못느껴 쉬운소품을 먼저치게 한거고 후자는 재미는 못느끼지만 기본기라 생각
  • 손님 2003.06.18 23:59 (*.43.38.140)
    하고 그냥 연습곡만 햇는데........결국 전자가 칠수 있는곡은 더 많지만 탄현의 텃치나 운지등은 부족한반면 후자는 곡은 많이 못쳐도 운지도 잘 잡고 악보도 그나마 전자보다 잘
  • 손님 2003.06.19 00:00 (*.43.38.140)
    보고 그러더군요..제가 느낀건 후자 같은 사람은 거의 없어서....후자같은 방식이 제대로 배운거겟지만 아무것도 모르는사람한테 기타를 가르칠려면 연습곡보다 재밋는 소품등을 가르쳐준담
  • 손님 2003.06.19 00:02 (*.43.38.140)
    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면서 잘못된것을 코치해줘서 연습곡등 기본기의 중요성을 인식시킨후 연습하게 하는겁니다....물론 나쁜습관 안생기게 자주자주 잡아주고요.....
  • 손님 2003.06.19 00:04 (*.43.38.140)
    나중엔 실력은 비슷비슷해집니다....하지만 전자는 1년지나서 연습곡 다시치고...후자는 1년지나서 곡을 막치기 시작한다는 점...뒤바뀐거죠....ㅋ 동아리에전자가 더 많습니다..
  • 손님 2003.06.19 00:05 (*.43.38.140)
    결론은 뭐냐면.-_- 신입생한테 아무리 칼카시의 중요성을 알려줘도 1달도 안되서 동아리를 나간다는겁니다--; 걍 허접해도 로망스 갈켜주고 스스로 허접을 알게될쯤 기본기를 다시알려줍
  • 손님 2003.06.19 00:06 (*.43.38.140)
    결론은 뭐냐면.-_- 신입생한테 아무리 칼카시의 중요성을 알려줘도 1달도 안되서 동아리를 나간다는겁니다--; 걍 허접해도 로망스 갈켜주고 스스로 허접을 알게될쯤 기본기를 다시갈켜주
  • 손님 2003.06.19 00:07 (*.43.38.140)
    면 스스로 칼카시를 연습하더군요...물론 너무망가지기 전에 잡아주고 하면서요...암튼 소품위주의 곡부터 교육도 좋은거 같슴다..기타에 재미를 붙이는면에선요..약간 위험하긴하지만.ㅋ
  • 손님 2003.06.19 00:09 (*.43.38.140)
    물론 쉬운 소품부터 가르쳐 줍니다....쉬우면서도 좋은거 많자나요.....4줄에서 8줄정도..ㅋㅋ.....음...도배를 햇네요....죄송.
  • 09 2003.06.19 13:33 (*.212.174.232)
    맞는 말씀이십니다. 교본이 어떤 고정된 이름으로 존재 할 필요도 없고 본인이 어떤 곡을 연습곡으로, 또는 교본으로 인식하면 결국 효과는 같아질것입니다. 물론 입문자에게는 무작정
  • 09 2003.06.19 13:35 (*.212.174.232)
    어떤 하나의 곡으로 교본을 대신한다면 문제가 있겠죠. 소품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서 얻을 것은 많습니다. 스승밑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스승이 그 곡을 어떤관점에서 이해하고
  • 09 2003.06.19 13:37 (*.212.174.232)
    중요시여기는가, 그 곡과 더불어 뭘 가르쳐야 하는가를 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로 어떤 교본에 집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3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그리고 넋두리.... 8 채소 2001.06.27 4987
612 gfa 2000기타콩쿠르 brawman 2000.06.20 4985
611 나의 연탄 이중주에 대한 거짓말 으니 2003.10.03 4984
610 왕야맹을 아시나요?...16살소녀. 말괄량이 2000.05.26 4982
609 루이스 밀란의 파반느요.. 3 루이스 2003.07.19 4978
608 아..맞아..가네샤님게 물어보면 된다. 2001.03.19 4977
607 antigoni goni 홈페이지 아시는분~ 동물원 2000.07.30 4975
606 이곳은...다른세상 file whisky 2000.08.24 4973
605 요즘.... 10 file 피망수프 2001.07.23 4973
604 베토벤시대에 일반서민은 베토벤 만나기 힘들었다. 3 2003.05.13 4972
603 명문 피바디 음대에서 돌아온 권대순 기타 연주회를 보고.. 김재홍 2001.02.20 4971
602 설마...Paul Galbraith가?? 딴따라~! 2001.04.03 4971
601 씨이...... 오모씨 2000.07.06 4969
600 곡 선정을 해 주셩~~~ㅇ` 4 qball 2001.05.02 4969
599 예술과 시대의 예술 3 2005.01.13 4969
598 적어도 이 두곡 만큼은여... 2003.11.18 4968
597 요즘은 코윤바바와 이파네마에 폭 빠져 있답니다.. *^^* 3 아따보이 2001.07.16 4967
596 뿌욜의 땅벌... 기타사랑 2004.08.01 4965
595 고음악에 대한 좋은 싸이트를 소개합니다. 신정하 2001.11.29 4964
594 [re] '뺑뺑이' 얘기 나온 김에..... 18 file 아랑 2003.06.04 4963
593 바하의 첼로 조곡이 6곡으로 이루어진 이유.... 12 채소 2001.06.13 4959
592 어느 사형수의 아침...을 듣고. 4 지얼 2001.07.17 4958
591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8 she 2003.05.31 4951
590 좋은 선생이 되려면.... (10가지 조건) 2 채소 2001.06.19 4946
589 Chaconne.. 8 으랏차차 2001.05.21 4944
588 이번 논문에대한 자평과 감사의 글.. 2 으랏차차 2002.06.12 4940
587 제가 야마시타를 좋아하는 이유는,,,, 5 seneka 2003.06.06 4937
586 음악듣다 운 얘기하라고요? 고은별 2000.09.15 4935
585 '마지막 트레몰로' 를 듣고 싶은데... 3 2001.05.28 4928
584 빌라로보스의 초로에 대해서 알려주세여... 2 알수없는 2002.10.13 4927
583 [re] 호기심 killed 으니 - 바루에코의 겨울 연주는 누구의 편곡? 2 으니 2002.10.09 4925
582 LAGQ - 파야의 도깨비불의 노래 정천식 2004.03.30 4924
581 바루에코와 러셀의 대담내용 정리 file illiana 2000.08.27 4923
580 ☞:당신 음악못듣게하면? 여우 2000.07.05 4921
579 총평(디게 잼있어요) 3 B612 2003.08.31 4914
578 원전연주 이야기(3)바하음악에 있어서 원전연주의 의미... 3 신동훈 2001.11.01 4913
577 덧붙여... 단순한걸루 보면... 6 신동훈 2002.05.24 4912
576 앙헬 로메로의 샤콘느 2 orpheous 2003.03.26 4907
575 기타와 음악요법 chobo 2003.04.05 4907
574 zzang!!!!^^[PAT METHENY] 10 피망수프 2001.07.29 4906
573 Imagine 7 gmland 2003.03.24 4904
572 ☞:현대기타음악에 대한 저의 생각들 왕초보 2000.09.26 4902
571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1 지얼 2001.08.22 4902
570 바로크적인해석이란어떤것인가 궁금하네요. 3 hesed 2003.04.11 4902
569 쵸콜렛을 좋아하세요?(3) 정천식 2004.03.04 4899
568 쟈클린을 아세요? 9 채소 2001.08.10 4895
567 알함브라. sophia 2000.08.19 4892
566 질문. 6 진성 2004.03.11 4891
565 [질문]바하와 건축 3 으랏차차 2002.06.06 4889
564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0 B612 2003.08.28 4889
563 기타악보로편곡할때 도움이 돼는 좋은책이 있으면좀 알려주세요. 7 렐리우스 2001.11.03 4888
562 ☞ 제 생각에는... 3 木香 2001.08.13 4883
561 음반 게시판을 보세요!!! 음반방장 2000.10.05 4880
560 도깨비불의 노래 4 정천식 2003.11.20 4877
559 트레몰로. 2 2003.06.23 4876
558 스페인= 클래식기타? 플라멩코기타? 2 김영성 2002.07.22 4875
557 거럼 고롬 2000.07.06 4874
556 ☞:현대 미술작품은 어떻게 감상하시나요? 신정하 2000.09.25 4874
555 피스크 연주회 프로그램은... 형서기 2000.12.14 4874
554 [re] 음악듣기.... 반성... 1 지얼 2001.09.22 4871
553 트레몰로는 타레가의 발명품? 서정실 2001.03.31 4870
552 [re] 채소님, 음악에 대한 인용구 번역입니다. 2 gmland 2003.07.16 4869
551 깔레바로 - Tamboriles 1 정천식 2003.12.03 4867
550 노래부르기... 1 채소 2001.10.05 4866
549 이 사람을 아시는지? 1 file 바리바리 2001.04.17 4864
» 칼카시 토론을 하면서....... 14 gmland 2003.06.18 4861
547 늑대 일루 와봐봐..... 늑대사냥꾼 2000.07.06 4860
546 배장흠기타독주회실황mp3!! 오모씨 2000.07.31 4849
545 ????..히데? 2000.10.09 4848
544 쿠쿠....감사. 2000.07.27 4847
543 정규 소품은 연습곡이 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7 gmland 2003.06.17 4847
542 누군가 고수분께서 편곡연주해주시면 좋을 곡. 2 최성우 2001.07.08 4844
541 바하전집음반시디 172장의 ....전부 얼마게요? 2001.03.13 4841
540 제 생각은... 3 행인 2001.08.20 4840
539 저작권에 관하여...(FAQ).. 2004.04.11 4839
538 음악가를 까대지 말고..... 3 가난한 유학생 2001.05.23 4838
537 바하의 실수... 글구 울나라 음악 8 신동훈 2002.05.22 4836
536 죄송합니다. 신정하 2000.09.26 4833
535 야마시다의 연주가 최고가 아닌가요? 김상근 2000.10.08 4831
534 이것보쇼... 3 기타새디스트 2003.06.04 4830
533 ☞ 상단 칭구네집에 가면 대식이네집이 있걸랑요... 망상 2000.12.07 4827
532 케키가 가장 졸껄여... ^^ 6 신동훈 2001.11.23 4826
531 그라나도스의 "영원한 슬픔" 정천식 2003.12.26 4826
530 이런 곳이 다 있네 ^^ 초보작곡가 2000.08.02 4825
529 오모씨만 보슈~ 예진아빠 2001.02.12 4825
528 피아졸라 4계 중 봄 악보 중 피치카토 플러스 연주법 궁금합니다.... 고독기타 2020.06.04 4824
527 [퍼온글] 녹터널, 리브라 소나티네등의 곡설명 1 왕초보 2000.11.10 4824
526 원전연주 이야기(1)원전연주란... 5 신동훈 2001.11.01 4824
525 이중주? 하하하.... 2000.09.29 4822
524 야마시타의 비디오를 보고 왕초보 2000.08.23 4821
523 존 윌리암스의 뮤직비디오를 보다.. 4 지얼 2001.05.26 4820
522 ☞:저... 어떻하면 아르페지오를 잘할 수 있나여? 은석 2000.10.06 4817
521 몇장 있져! 그럼 다음 기회에... 나 콜라예바 2000.09.04 4813
520 허걱~ 이렇게나 빨리 답변을 주실줄은..... 고앙이 2000.11.20 4813
519 원전연주의 의미 17 으랏차차 2002.01.23 4813
518 정말 좋은 연주자가 확실해요. 2000.10.05 4811
517 ☞ 역대 파리콩쿨의 숨은 이야기도... 미니압바 2000.10.29 4810
516 [re] 연주와 나이... 2003.04.24 4810
515 저작권법 개정 및 시행령 (1월16일발효) 2 차차 2005.01.07 4806
514 앗 8개의 글이 몽조리 지워졌군요... 4 2001.05.22 480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