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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1 18:10

협화음 ・ 불협화음

(*.212.135.221) 조회 수 15831 댓글 3

 

 

협화음 ・ 불협화음

 

 

지판에서 구성되는 지판화음은 40여만 개가 넘는다. 건반에서 구성되는 건반화음은 15만 여개에 달한다. 지판화음은 이명동음으로 말미암아 건반의 약 3배쯤 된다.

 

그 중에서 음향물리학적으로 완전에 가까운 협화음은 단 두 종류뿐이다. 장3화음(Major triad) 및 단3화음(Minor triad)이 그것들이다.

 

완전한 협화음은 완전협화음정만으로 이루어진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개념에서의 완전협화음은 클래식 문법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장3화음・단3화음마저도 완전한 협화음은 아니다.

 

그나마 이들마저도 현대 조율법인 12음-평균율 체제 아래에서는 음향물리학적 협화음정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완전한 음향적 협화음정은 피타고리안으로 조율했을 때만 가능하다. 따라서 프렛이 있는 지판에서는 불가능하다.

 

 

협화음・불협화음 구별은 음악문법적인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클래식 음악문법에서 협화음은 4종류의 3화음과, 딸림7화음으로 사용되는 5도7화음, 이끔7화음으로 사용되는 7도7화음 정도이다. 몇 개 되지 않는다.

 

장3화음・단3화음을 제외한 나머지는 문법적 의제 협화음들이다.

 

 

클래식 음악문법에서 협화음과 재즈 음악문법에서 협화음은 서로 다르다. 상대적인 것이다. 두 장르의 기준음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화음은 음계에서 나온다. 따라서 기준음계가 다르면 화음도 달라지고, 문법적 협화음・불협화음도 달라진다.

 

요컨대 음향물리학적 협화음정과 음악문법적 협화음은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진,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말이다.

 

 

‘해결’이라는 말은 ‘성부배치론’ 상의 개념이다. 선율적이란 뜻이다.

 

불협화음이 지니고 있는 어떤 불협화음정을 협화음정으로써 일시적으로 마감한다는 의미이다. 이때 불협화음정은 긴장/변화를, 협화음정은 안정을 의미한다. 이들은 음악문법적 용어일 뿐이다.

 

재즈에서도 당연히 해결이 있다. 다만, 클래식과는 다른 종류의 협화음이 있을 뿐, 해결이라는 구도는 마찬가지이다.

 

재즈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클래식 기준음계를 그대로 쓰면서 리듬이 다른 경우와, 아예 기준음계가 다른 경우이다.

 

 

클래식 기준음계는 장음계/장조・단음계/단조, 두 종류로 나뉨에 비해, 재즈 장르에 사용되는 음계에는 그러한 구별이 없다. 다만, 클래식 기준음계를 그대로 사용할 때는 당연히 구별이 있다.

 

따라서 장조・단조 구별이 없는 재즈는 오선기보법・조표체계 아래에서 기보하기 곤란하다. 별도의 기보법이 없기 때문에 대개 오선보와 조표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연주자는 해석을 잘 해야 한다.

 

Comment '3'
  • 칭구2 2012.09.01 21:45 (*.107.229.96)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먼저 선생님의 글의 일부를 복사하겠습니다.
    ----------------------------------------------------------------------------------------------------------------------------------------
    그렇다 하더라도 클래식 음악문법에서 협화음은 4종류의 3화음과, 딸림7화음으로 사용되는 5도7화음, 이끔7화음으로 사용되는 7도7화음 정도이다. 몇 개 되지 않는다.
    ---------------------------------------------------------------------------------------------------------------------------------------

    협화음,불협화음의 구별을 음향물리가 아닌 음악문법에서 생각하라는 말씀은 이해되었습니다.
    그러면 협화음,불협화음 구별의 출발점은 기본음(<-밑음,근음)과 3음,5음,7음...과의 음정의 도수라고 생각합니다.
    4종류의 3화음이라 하면 장,단3화음 외에 증,감3화음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알고 질문을 계속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위에서 말씀하신 화음을 보면
    감3화음에서 감5도, 증3화음에서 증5도, 屬7화음(<-딸림7화음)에서 단7도, 반감 또는 감7화음(<-이끔7화음)에서 감5도와 단7도,감7도 의 불협화음정이 있습니다.
    불협화음정이 있는 화음을 협화음으로 보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쭤봅니다.
  • gmland 2012.09.02 01:07 (*.212.135.221)
    (문맥상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원래 답글을 삭제하고 다시 좀 더 자세히 정리하였습니다.)

    클래식 문법의 핵은 ‘기능화성어법’으로 일컬어지는 것입니다. 언어문법처럼, 각 음계화음에 어떤 기능(품사)을 부여해서 악곡 구성원리로 삼는 것이지요.

    T-D-T 정격종지진행
    T-S-T 변격종지진행
    T-S-D-T 혼합종지진행

    Tonic 기능은 1도화음 및 그 대리화음(6도화음・3도화음)에,
    Dominant 기능은 5도화음・7도화음 및 그 대리화음(3도화음)에,
    Subdominant 기능은 4도화음 및 그 대리화음(2도화음・6도화음)에 부여됩니다.

    엄밀히 말한다면, 음악문법적 불협화음과 음향학적 불협화음정은 구별해야 합니다. 음악문법적으로 음계3화음(순수화음)은 협화음입니다. 그 이외에는 불협화음입니다. 하지만 예컨대 네아폴리탄(나폴리)-변화화음은 불협화음이지만 음향학적 협화음정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또 대체화음이므로 화성기능도 부여됩니다.

    반면에, 화음기능은 원칙적으로 7개의 음계3화음에 부여되는데, 이때 장조・단조 기준음계인 (자연)장음계의 7도화음, (화성)단음계의 3도화음은 각각 감3화음・증3화음으로서 음향학적 불협화음정을 포함하지만, 문법적으로는 협화음이 됩니다.

    또, 상행/하행-이끔음을 지닌 5도7화음 및 7도7화음 역시 음향학적 불협화음정을 포함하지만, 이들은 ‘긴장-해결 구도’에 필수적인 것들이어서 Dominant/딸림 기능이 부여됩니다.

    즉, 클래식 문법은 감3화음・증3화음 및, 기능화성문법의 핵심을 이루는 5도・7도-7화음을 의제 협화음(광의적 협화음)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딸림7화음 및 이끔7화음에는 감5도/증4도(Ti~Fa~Ti) 불협화음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증4도는 클래식에서 기피하는 음정임에도, 이는 기능화성문법의 주축을 이루는 이끔음논리를 가능하게 하는 음정입니다.

    이끔음은 다시 상행이끔음과 하행이끔음으로 나뉘는데, 딸림7/이끔7화음에서 Ti는 상행이끔음으로서 주음 Do로 상행하고, Fa는 하행이끔음으로서 으뜸화음의 3음인 Mi로 하행해서 불협화음정을 해결합니다. 이 구도는 클래식 화성의 핵심입니다.
  • 칭구2 2012.09.02 17:41 (*.107.229.178)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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