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기타 예찬론자로서 쉬미트의 훌륭한 바흐연주를 듣고 질문이 있습니다. 정보가지고 계신 분 답글 꼭 부탁드립니다.

음악실에 올려진 지그와 더블 BWV997을 들어보니 C minor 원곡대로 연주한 것 같더군요. 거기서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아무래도 기타로 많이 쓰는 A minor는 주선율이 다소 낮은 감이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질문1: 그는 1번부터 6번선까지 일반기타와 조현이 같은 10현 기타를 쓰고 제 3프렛에 카포를 끼우고 A minor로 연주한 것일까요, 아니면 외란셸서처럼 아예 조현이 류트와 같은 기타를 사용한 것일까요? 이도저도 아니면 앞의 경우에 그냥 C minor 로 연주한 것인지요? (이 케이스는 아닌 것 같지만.)

질문2: 그가 연주하는 내용이 바흐의 오리지날 악보 그대로인가요? 원곡 류트악보는 본 적이 없어서요.
다만 원곡이 어떠하든 간에 너무 낮은 피치의 음들이 계속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이 곡의 분위기에 비해서 조금 부담스럽게 들리기는 합니다. 이를테면 갈브레이스가 편곡 연주한 바이올린소나타 1번의 Sicilienne 는 낮은 성부를 저 아래 굵게 깔아놓는 것이 곡 분위기에 너무 안 맞는 것 같더군요. 아주 낮은 저음은 (기타의 저음은 생각보다 낮습니다.) 곡을 지나치게 무겁고 극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으니까 저라면 적어도 Sicilienne 같은 가요적인 곡에서는 좀 아끼고 싶던데.....
여하튼 베이스 음들을 붙이고 처리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관심사인데 바흐는 그의 류트조곡에서 과연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