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88.118.132) 조회 수 13152 댓글 96
요즘 정말 기타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네요..

여기저기를 봐도 500만원 700만원...

그리고 300이던데 400 되고...거참..

가격이 저렇게 오른 만큼 소리가 더 좋아져서 그런건지..

아님 단순히 자재값이 올라서 그런건지..

근데 고급자재야 수십년전에 좋은걸 사와서 건조시켰겠지만....음...기간에 따른 물가 인상분도 있지만..

500만원 700만원의 가치를 제대로 하는지가 의문입니다...

이제는 정말 저 가격대면 차라리 외제기타를 사는것도 한 방법이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 '96'
  • 최동수 2009.05.21 22:22 (*.237.118.155)
    궁금님께서 솔직담백하게 제가 하고픈 말을 다 풀어주셨으니 저도 더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이 기회에 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은게 있다면 국내 악기들의 구조입니다.

    첫째, 세계적인 명기와 같은 설계로 제작하는 걸 카피라고 하는바 주문하는 경우에는 만들어줍니다.

    둘째, 하지만 국내 제작가들이 세계적인 명기들의 구조를 맹목적으로 답습하지는 않습니다.

    셋째, 기타는 옛부터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악기가 아니므로 세계적 명기의 구조를 검토하고
    연구하는 길이 정도입니다.

    그러나 제작가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설계를 정립하여 그걸 만드는 겁니다.
    - 그 근거로 우리나라의 수제품은 제작가마다 각각 다릅니다.

    - 다른 하나의 근거로 그렉 스멀맨의 얘기를 의역하여 옮겨 보겠습니다.
    “처음에 세계적 명기를 거의 다 카피 해봤지만 빌어먹을 성능차이가 별로 없는거야”
    “그래서 부챗살은 모두 합쳐서 격자로 만들고, 가벼워야할 것은 무겁게 만들어버렸지“
    “전면판 두께는 모든 명기가 2mm를 넘나들기에 난 그 절반으로 얇게 해버렸거든”

    제가 알기로 우리 제작가도 그만큼 고심한 결과 이정도의 성과라도 있는겁니다.
    참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9.05.21 23:19 (*.184.77.156)
    저는 국내기타는 돈이없어 200호~300호급까지 브람만,알마 빼고는 다 쳐봤네요. (최근 신생공방것 제외)
    콘서트급을 안쳐봐서 그런 소리 한다고 한다면 제 가난을 탓해야 하고요 ㅎㅎ
    외국기타도 돈이 없어 200만원대중고(미국현지가격)까지 십수개 쳐봤구요.
    이역시 콘서트급을 안쳐봐서 그런소리 한다고 한다면 제 가난을 탓해야 하고요 ㅎㅎ
    한국기타 좋습니다. 인정합니다. 나쁘다고 한적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같이 소수의 의견도 받아들일줄 알아야 기타제작에 발전이 있는 겁니다.
    솔직히 저에게 기타 사러오신분들중 많은분들이 기타학원운영자(강사)분,반전문가분들이였는데
    외제기타 내놓으면 제일 먼저 달려오는분들이 바로 그런 기타학원운영자(강사)분,반전문가분들이더군요.
    심지어 여기서 말히긴 뭐하지만 프로연주자분도 오셨어요. 자기 제자에게 사준다고..
    모르죠. 그런분들이 기타매니아에선 국산기타를 애용합시다 라고 하는지도 모르지요..^^
    예전에 일본에 가면 꼭 사가지고 오는게 일본 압력밥솥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국산 압력밥솥이 더 좋아서 전부 국산을 이용하고 있고
    또 일본인들마저 한국압력밥솥을 사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든건 품질이 좋아지면 얘기안해도 자연스럽게 외제-->국산 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그냥 우린 꾸준히 연습하고 제작자분들은 지속적으로 노력하시면 됩니다.
  • ryan73 2009.05.22 05:00 (*.202.119.54)
    훈님
    뭐 저는 원래 눈팅만 하는 사람이고 사실 이런 논쟁에 말려드는걸 즐기는 사람도 아니구요....인터넷 댓글도 사실 오늘 처음 써 본 사람입니다.
    그래도 이러한 논의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다시 한번 제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사실 국내 기타 제작에 발전이 되는 태도도 무조건 폄하하는것도 나쁘지만 무조건 두둔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위험하다고 봅니다.
    훈님의 논점을 짚어보면 외산 기타에 대한 프로 연주자들의 선호가 존재한다는 논지로 말씀하셨는데요....전 오히려 그게 편견의 시작이 아닐까 싶네요.
    보니까 언급하신 프로들도 직접 연주하시는 분보다는 약간 누군가에게 재판매를 염두에 두신 분들이 구입해 간다는 의미로 보이네요.-
    외제기타 팔기 좋지요.
    외제니까 당연히 비싸도 되고 워낙 종류가 많으니까 비싸게 팔아도 욕 안 먹습니다.-보통 악기 시세를 알기가 어렵지요....거래가 많지 않으니까....특히 말씀하신 가격대는 더더욱.
    국산기타 비싸게 팔면 욕 먹습니다.
    전화 한두통 해보면 금방 가격 나오구요.....신품가 대비 절반 이하에 중고 시세 형성 되고요.
    ##모두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므로 이 견해는 소수의 경우로 한정합니다....태클과 말꼬리잡기도 사양합니다...만약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제가 틀린거겠지요###
    오디오도 국산 아무리 좋아도 용산에서는 안 팔립니다....아니요 못 팝니다.
    너무 좋아버리면 오디오샵들 다 망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동등한 조건에서 한번 맞붙을 기회는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좋으면 자연히 도태되는 거구요.....될 물건이면 안 키워줘도 스스로 큽니다.
    제가 국내 제작자들이 이만큼 많아지고 발전한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으로 큰 거라고 생각하구요.....홈그라운드 어드밴티지 전혀 없는데 알아서들 성장하신것이 그저 놀랍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재판매를 염두에 둔 프로 및 준프로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셨기에 놀랍다는 거지요.
    사실 이상하게 프로들 사이에선 국산 좋다고 하고 국산 쓴다고 하면 좀 X팔려 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돈이 안되서 그러는 지는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이것도 엄연한 현실이고 그 분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처음 주제로 돌아와서 제 생각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국산 700만원 짜리 기타의 출현은 !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500만원 하던것이 먹고살기 힘들어서 올린 것이라면 안 팔릴 것이고 그러면 다시 가격을 내려 500만원에 팔거나 누군가에게 700만원에 팔린다해도 다시 300만원에 중고로 나오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700만원에 팔겠다고 만든 기타가 500만원짜리 보다 못하기야 하겠습니까? 자재라도 좀 더 고급을 썼을테고 줄감개라도 최고급 썼겠죠. 그런 기타 거품꺼진 가격으로 살 수 있다면 즐거운 거구요.
    그렇다면 아무래도 국산 기타의 거품이 꺼지는 긍정적인 계기가 되겠지요.
    700만원 짜리 기타가 정말 좋다면 당연히 축하하고 한국 기타 제작의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겠지요.
    물론 이렇게 누군가가 700호를 성공하면 따라서들 올리시겠지요...이렇게 덩달아 편승하는 물건을 걸러내는 안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안되면 국산 기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악기가격의 인플레이션만 생기겠지요.
    저는 이러한 국산 기타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비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700만원 짜리 기타를 먼저 만드신 분 용기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시장이 하는 것이고 한국 소비자-특히 한국 기타 애호가의 안목은 이미 어느 수준 이상이라고 봅니다.
    외산 악기들도 충분히 들어와 있구요.
    그냥 열린 마음과 귀로 들어주고 공정하게 판정해 줄 열린 자세가 가장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간절하게 국내 기타계의 쿠쿠를 기대해 봅니다.
    코끼리 밥솥보다 싸고 밥맛도 좋고 AS도 좋은.
    저는 조만간 기타계의 쿠쿠가 출현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기타라는 돈 안되는 악기가 우리나라에서 맹렬한 속도로 발전하는 도상에 있다는 것과 이런 일에 재능있는 분들이 뛰어들어 사명감을 가지고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편견없는 시각과 그에 대한 최소한의 금전적인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용접맨 2009.05.22 10:07 (*.183.10.44)
    "외제기타가 국내기타보다 좋다"라는 생각이 그 생각을 갖게 하는 스스로를 속이게 만듭니다...그리고,후에 외제

    기타를 속고 구입하는 원인이 될수도 있구여...

    제가 알고 있는 외제기타는 거품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그 원인중의 한가지는 그 물건을 판매하는 딜러와 소

    비자에게 있다고 봅니다...제작가는 국내든 해외든 대부분이 수공비만 먹고 삽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가져간다"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국내악기가격은 제작자가 매기는 거지만,그이상의 웃돈 받는 일은 없을 겁니다...

    참고로...악기란,국내,외제를 떠나서 "악기"다운 악기가 악기라는 생각이 드는군여
  • jons 2009.05.22 13:03 (*.197.175.145)
    세계적 수준의 기타제작 불가능 할가요(제작가의 대답이 필요할가요) ... 브랜드 획득 아닐가요, 적어도 쉬 깰 수 없는 집요한 논리 논증의 구라빨이 필요하겠지만, 세계적 연주가가 인정하고 연주하는 방식 말이죠, 웃 분의 말씀과 같이 우자지간 예술의 차원 그 깊이를 가볍게 여기지 마라는 힘들어간 한 말씀 중요하지만, 뭔가 우리 핸폰처럼 전자기기처럼 양궁처럼 보여줌이 필요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셰계적 콩클 성과는 너무 중요합니다, 우리 기타음악의 역량을 곁드려 - 스페인과 남미처럼 - 우리 기타음악의 시대를 열어야 하리라 봅니다, 화성학이든 뭐든 거 자기도 제데루 이해하지 못하는 늘 뒷북치기 해석이나 이론보다, 이 땅의 여유와 총량이 기타를 진정 생활로 즐김에서, 거기에 더한 창의에서 나올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요 ... 감히, 기타 값이야 여유데루 사고 하는거고, (과장이지만) 죤윌리암스가 우리 10만원 기타로 연주한 데도, 비싼돈 연주 들으러 가지 않겠어요 .. 또 연주가 않 될까요, 곡에 따라 어렵고 표현 조작이 불편하겠지만 - 과연 완벽한 악기만이 예술을 가능케 할 가요 ... 늘 들어보묜 돌림방 그 곡이 그 곡인데, 녹화나 조작과 효과 기술이 총라된 작금의 시대에, 뭘로 악기 수준과 상태를 판단 할가요 ... 줄입니다,
  • 오상훈 2009.05.22 15:03 (*.176.176.229)
    훈님 말씀대로 쓴소리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국산기타 애용하자' 이런말을 들을만한 댓글은 절대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글쓴이에게 묻고싶은건 그만큼 국내의 다양한 악기를 쳐보았으며 그리고 외국 악기와의 차이(소위말해서 개성)를 구체적으로 알려줄수 있냐 이겁니다.....(외국악기도 정말 다양하게 접해야 할수있는말)
    훈님같으신분은 그쪽으로 일을 직접 하신분이니까 그런 경험에의한 평가를 하실수있지만 훈님 같은 분이 몇분이나 되겠습니까???^^;
  • 펌맨 2009.05.22 16:03 (*.178.234.160)
    우스개 소리입니다.
    제가 로또 당첨된다면 3000만원정도로 콩쥐님께 최고로 만들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음.
    자재로는 생체 티타늄이랑 백금도 들어가면 좋겠죠 ? 재료의 견적이 더나올래나 ;
    요즘 이런상상 많이 해요 ㅎㅎ
  • 최동수 2009.05.22 16:44 (*.237.118.155)
    우하하하, 펌맨님 , 저도 우스개.

    작년에 마이애미 페스티벌에 갔더니 14만불자리 18K 벤죠도 전시되어있더군요.
    물론 예약 딱지 붙어있고.

    제가 최근에 만든 악기에도 몇 캐럿짜리 큼직한 자수정이 헤드에 박혀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이런 것들을 구상하고 있고 필생의 작품으로한번은 질러보려고 합니다.
    - 헤드와 브릿지를 아예 정교하게 조각한 상아로,
    - 로제테에는 장식용 보조 다이아 300개를 붙이고. 등등

    만약 로또 당첨되신다면 기왕이면 기네북에 오를 가격으로 주문하시지요.
    부디 당첨되시기를...
  • 薄荷香氣 2009.05.22 16:56 (*.201.41.64)
    훈님의 기타 음향에 대한 심미안의 비결은 그거였군요.....

    펌맨님 위에서 말씀하신 '생체 티타늄'이란 게 뭘 말하는지 이야기좀 해주실수 없겠습니까.
    티타늄이 좀 이상한 금속이더군요. 자성도 없고 가볍기도 하구요.
  • 펌맨 2009.05.22 18:04 (*.178.234.160)
    아 임플란트나 티타늄 반지 있잖아요
    그거 재료가 공업용 티타늄이 아닌 생체 티타늄이라고 들어서요 ㅎㅎ
    저도 잘은 모르고 사람에게 쓰이는건 그렇게 붙여서 부르는듯요
  • cosmo 2009.06.12 13:43 (*.137.223.113)
    국내제작기타가 해외에서도 많은 연주자들이 즐겨 연주하는 때가 어서 오기를...
    정말 좋은 악기들이 분명 있거든요.^^
  • 술꾼 2009.06.13 03:21 (*.109.202.152)
    만가지를 아는 사람이 만마디 말을 할 수 있어도 한가지를 아는 사람이 그것 한가지 만 하는 사람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자꾸 마음를 채우네요
  • 명노창 2009.06.13 12:11 (*.146.31.120)
    우리 제작자들도 힘들겠지만 외국으로 나가야 합니다..그래서 우리기타를 외국에 자꾸 소개하고 해야하는데
    나부터가 먹고살기 힘든 기타제작의 길로 들어섰으니....100만원 받으면 공방월세도 안나오네요.....ㅜ.ㅜ
  • 핫이슈 2009.06.13 13:56 (*.244.221.3)
    항상 기타가격 얘기가 나오면 엄청 이슈가 되네요..
    기타 가격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어짜피 자기가 살꺼 아니면요..
    지름신이 강림하시면 남들이 보기에 터무니없더라도 따라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경험을 얘기하면,
    저는 주윗분들이 내놓으라하는 외제기타를 사용하셔서
    막귀이만 그소리에 적응이 되어 있어서
    국산기타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솔직히..
    실제로 나름 유명한 국산기타 구입했다가 반품요청했는데..반품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일주일도 안돼서 기타매니아에서 중고로 헐값에 판적도 있습니다

    근데, 몇년전부터 국산기타중 몇몇 공방에서 나온 기타가 유명한 외제 기타 못지 않은 음색을
    가진걸 보고 솔직히 놀랬습니다.
    국산 기타도 많이 발전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가격을 떠나서 국산 기타제작자들이 정말 장인정신을 가지고 좋은기타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건 어정쩡하게 기타제작하고 가격은 비싸게 받는 분들이 문제입니다..
    제가 보기엔 100~300만원대 기타가 가장 품질의 편차가 크게 느껴집니다.
    완전히 로또 뽑기 같은 느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구입하는 분들도 많을거고, 거기에 따른 불만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비싼 기타 구입하시는 분들은 따로 있는거 아닌가요??
    대부분 전문가/기타매니아분들이고 기타소리를 아시는 분들일 겁니다..
    그러니까 그가격을 주고 구입하는 거겠지요..

    그래서 가격에 대해서 논쟁해 봤자 별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13년된 스페인제 중저가 기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정 붙이고 사는거죠 뭐...
  • 망스 2011.05.07 11:57 (*.105.238.221)
    500호 700 호라...ㅎㅎ
    국내에서 이런기타는 돈주고 사기 아까버요,,
    좀 팔린다 싶으면 호수를 즉 가격을 올리더군요,,
    어차피 외제 짝퉁인디....누구한티 사사 받았네 우짜네 하는디..암튼 더 발전하고 발전하여 명기반열에 오를 기타가 탄생하면 좋겠읍니다
    그렇게되면 또 호수가 올라가겠죠? 1000호,,ㅎㅎㅎ
  • 이병욱 2011.05.08 18:22 (*.10.185.79)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이 문제는 흑벽논리로 접근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타가 비싸니깐 공방이 각성해라!
    그러면 공방은 자기 발전도 없는 싸구려 가타만 만들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얼마전에 우리 꼬맹이 기타하나 마련해 줄려고 이성관 공방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흔쾌이 그 가격대에서 아이에게 맞는 기타를 만들어 주시더군요.
    그 후로도 기타가 크다면서 작은 싸이즈로 바꿔 주시더군요.

    각설하고, 공방도 조금 더 유연해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
    돈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연주인의 장래까지 걱정해 줄수 있는......,
    이런 공방이라면 작은 악기하나에도 혼을 담을수 있는 진정한 장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500호 700호 그만한 가치가 있는 기타라고 생각됩니다.
    다면 좋은 공방들이 더 많이 생겨서 서로 경쟁하면서 좋은 기타를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가난한 연주인도 악기에 발목잡히지 않고 꿈을 펼칠수 있는.....,

  • 백현 2011.05.09 02:30 (*.108.149.78)
    옛글이 다시 올라왔네요.
    아마도 지속 될수밖에 없는 논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GUITAR' 다른 나라 악기 아니든가요.

    서양의 여러 악기들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 그리고 중국으로 그 제조(하청)국이
    이동하는 동안 우리가 남긴것이 무엇인지 한번은 되돌아 볼 일입니다.

    우리에게 'YAMAHA' 같은 악기 제조사가 있든가요?
    이들이 만드는 악기는 자체 개발한 악기든가요?

    클래식 기타의 경우 많은 분들이 최상이라고 생각하는 나라, 그 나라의 장인들...
    그들의 손에서 생산된 기타들이 그 세월을 가지고 최고가 아니면 말이 않되지요..

    이제 비록 후발이지만 우리 제작가분들이 뜻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만들고
    세계에 홍보하고 그들과 겨루어 보겠다는데...

    내가, 친구 그리고 선배나 후배가 제작한 작품을 콧방귀 뀌면서 밀어내면
    성능에 비해 비싸다고 허허 거리면 과연 누가...

    묻지마 애국자는 아니지만
    아주 조금은 아쉽드라도 감쌀것은 감싸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 2011.05.09 09:22 (*.105.238.221)
    기타 제작경력 5년 10년 30년 경력이 오래가면 기타 소리도 좋아지는가? 그건 아닌듯합니다
    한국에서 20년넘었어도 아직 라미레즈 1a 에 아직 모자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그들은 20년 30년 제작경력을 은그히 들어냅니다. 물론 섬세한 마무리.라인 칠 등등은 그들의 경력을 무시못합니다.그러나 소리는 아닙니다.그들은 오랜 제작경험을 통해서 1~2단계까지는 휼륭하게 만들지만
    그 이상을 넘는 가장 중요한 소리는 넘어서질 못합니다
    그래서 2~30년 경력이 있어도 그 이상을 넘지 못한다는겁니다

    그런데 그런 제작가 들은 보상심리인지 500 700 만원짜리를 서슴치 않게 주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고가의 재질을 사용한다고합니다.
    300짜리와 700짜리 나무 재질의 원가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재질의 원가만을 따지면

    꿩과 닭은 크기나 모양새가 비슷해서 꿩이 닭처럼 변신은 가능하겠지만 ...

    과연 학 처럼 변신까지 될까요?

    거리에서보면 국산차에 좋은 수입휠과 고가의 타이어등을 멋지게 장식하고 다니는 차들을 가끔봅니다...어떤차는 소나타 그랜저..마트까지 떼어내고 다닙니다
    그래도 그차는 벗어날수 없는 그 가격대의 한국차입니다

    앞판과 엽판을 고가의 오래된 재목으로 제작했다는 것 만으로 500 700 .. 이렇게 가는 것은 제작자들이 가슴에 손을 언고 생각을 해봐야 될듯..

    20~30년 기술력이 있어도 그것은 기타의 어떤한 부분의 제작 기술에 불과 한것이지
    작품성까지는 아닐꺼라 봅니다






  • 연주솜씨 2011.05.09 13:27 (*.128.67.18)
    에 따라 같은 기타의 가치가 달라보이지 않나요?
    프로연주자가 길이 비교적 잘 들여진 초보자 보급형 50만원짜라 기타를 가지고 무대에서 연주하면, 명기의 소리로 들릴까요, 싸구려 소리로 들릴까요?
    ---------------------------------------------------------
    3년전에 아직 유명세를 타기전의 제작가의 200호 기타를 구입하였는데 저는 악기에 대해 불만이 없습니다.
    제 연주력에 불만이 있지요.... 악기가 불쌍할 뿐입니다. 제 악기를 프로가 연주하는데 황홀하더라구요...

    지금 잠시 200호 악기가 공방에 수리들어가 있습니다. 세컨드 악기로 40호짜리가 있는데, 저음도 울림이 좋고, 나름대로 쓸만해요.... 농담이지만 "200호 찾아오는 것 그만둘까" 이런 생각이 들만큼 좋아요...
    -------------------------------------------------------------------------------------------
    초보가 구입하는 바이올린은 정말 품위없는 소리가 나는데,, 클래식 기타는 50만원대도 그런대로 좋아요.. 물론 엑셀런트 굿은 아니지만요....
    ---------------------------------------------------------
    700만원대는 나름의 평범한 소리가 아니라 뭔가 있으니까 그렇겠지요.. 그러나 내 연주기량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기타 탓 하지말고 내 형편없는 연주실력을 탓하는 것이 (저의 경우지만) 정답이라고 봅니다.
    기타 가격 거품이야기는 최근 해를 거듭할수록 제작자들의 기타가격이 100만원~200만원씩 껑충껑충 뛰는 현상에 놀라서 그럴 겁니다.

    제작가들이야 구매자가 주문하면 판매하면 그만이겠지만, 연주기량이 안되는 분들에게는 고급 사양의 기타제작은 정중히 사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제품의 진가를 모르고 악기 탓만 할 가능성이 높지요..
  • 정말 2011.05.09 17:03 (*.184.77.171)
    저도 그런 경험 많습니다.
    제가 연주해보니 소리가 별로다 싶어서 팔았는데
    프로연주자가 소리 좋다고 사가더군요. 앞에서 연주해 보이는데 저 기타가 저리 소리 좋았나 싶더군요.
    심지어 연주회에서도 그 기타로 연주했다고 하더라구요 .. ㅡㅡ;;
  • 리락 2011.05.09 19:24 (*.109.171.234)
    가격은 수요 공급에 의해서 어느정도 정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위에 분들이 걱정하는건 피해보는 것 같은 소비자 때문이겠죠.
    수입되어오는 비싼 악기들도 평가는 다 다를 듯 하네요.

    기타는 비교적 싸서 좋고, 아쉬운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노라면, 바이올린이라면, 달랐을 것 같네요.
    전 카메라와 TV, 핸드폰, 자동차 이런것들이 훨씬 비싸다고 생각하네요. 수명도 짧고요.

  • 붕가 2011.05.10 00:10 (*.36.191.225)
    참고로 외제 기타라고 해서 다 좋지 않습니다.
    외제기타에서 1000만원 아래로 국산 500~700호 수준의 악기 못삽니다.
    외제기타도 최고급 스펙이나 명품이지 그 아래로 꼬진기타 많습니다.
    국산 700호 새로 맞추느니 외제 중고 사는게 낫다... 라고 하면 할말 없습니다만
    새걸 산다는 전제하에 국산 콘서트기타 살 가격대에서 외제기타 사신다면 얼마나 좋은기타 사실지 궁금하군요.
  • 붕가 2011.05.10 00:13 (*.36.191.225)
    가구 공장 공장장 하시는 레슨생 아저씨가 있습니다.
    그분이 얘기하더군요.
    국제 목재값이 계속 상승해서 이번 가을에 거의 두배 가깝게 오를꺼라고...
    문득 생각해보지만
    10년전에 400만원선 하던 마틴의 D45가 지금은 낙원상가에서 1250만원이죠.
    가격 오르는게 이상한가요?
    국제 목재값이 뜨는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현재 스위스나 캐나다 등의 목재 생산지에서는 묘목에다가 이름표 걸어놓고 수십년 뒤를 예약해놓는다는 얘긴
    10년전부터 듣던 얘기입니다.

    마이바흐 보면서 "에이 차가 굴러만 가면 되지 무슨 차가 70억이나 해?" 라고 하는 사람한테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합니까?
    아무도 사라고 강요 안했는데 말이죠. 그 악기의 값어치를 모르는 사람은 안사면됩니다.
  • ㅇㅇ 2011.05.10 02:42 (*.47.156.55)
    대단히 중요하진 않지만 사실관계는 밝혀야 하기때문에.. 마이바흐는 5~8억 정도이죠~
  • 붕가 2011.05.10 04:17 (*.36.191.225)
    아 그런가요? ㅎㅎ 예전에 뉴스에서 70억짜리 차가 나왔다길래 그건줄 알았죠 ㅎㅎ
    http://bluefisheyes.blog.me/150106614641
    차 얘기때문에 생각나서 다시 검색해봤는데... 꽤 오래된 얘기지만 재밌네요 ㅎㅎ
  • 마이콜 2011.05.11 12:13 (*.153.204.186)
    글쎄요. 국산 500호다 700호다 문제가 될까요? 흔히들 이런 저런 말 많이 하시는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죠. 외제악기소리와 비교해보면 이렇다 저렇다 그돈이면 외제를 사지... 저는 지극히 소리는 각자마다 취향이 다르다가 아닐까요? 세계의 여러기타리스트들은 자신이 연주하는 곡에 혹은 자신의 귀에 맞는 혹은 자신의 습관에 맞는 악기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그 악기가 명기라서 갖고 있다? 글쎄요. 그건 아니지 않을까요? 더욱이 그러하다 보니 국내악기는 세계적 연주가들이 사용하지도 않는데 가격은 높다라고 말씀하시죠. 네 아주 틀린얘기는 아니죠. 그런데 그 기준이 어느것이냐는 거죠. 단적인 예로 페페로메로의 아들이 악기를 만들죠. 그리고 그악기를 페페로메로가 사용을 합니다. 네. 그악기는 비싸죠. 그런데 과연 이것이 악기본연으로서 좋은 악기일까요? 답은 그러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아닐까요?
    어차피 국내에 어느정도 형성된 외제 악기의 가격은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이전에는 그저 그 악기를 들여오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었던 것이 아니었나요?
    악기는 제작가가 자신있으면 그 가격 제시할 수 있는 겁니다. 예전에 외제악기 시원찮은 것들도 500 600하듯이요. 그리고 주변에 700호니 하는 악기가 흔하게 돌아다니지도 않지 않나요? 나는 저 제작가가 만드는 악기가 나와 맞기때문에 그 악기중 최고 모델을 소장하고싶으면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왜 가격에 거품이 있냐 없냐가 나오냐는 거죠. 담만이 2500만원정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이것은 거품일까요? 아니면 아닐까요? 이정도 악기는 2500만원이면 적당하다? 글쎄요. 이걸 가지고 문제삼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그럼 우리나라 악기만 문제를 삼는 건가요?? 합리적인 가격? 누구 맘에 들면 합리적일까요?
  • 2011.05.12 00:02 (*.58.224.61)
    악기가격이라는 민감한 문제에 댓글을 달기가 좀 그렇기도 하지만...

    얼마전에 악기를 소개해드린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오랫동안
    외산, 국산 콘서트급 여러악기들을 단순히 만져본게 아니라 소유하고 있으면서, 혹은 최소한 두어달이상은 빌린 상태에서 꾸준히 연주를 해보고 각각의 느낀 점을 말씀드리자면

    분명 국산악기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물론 가격에 비해 실망스런 악기들도 있구요.
    허나 이문제는 외산악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방정도의 공간, 홀정도의 공간에서 연주자분들, 혹은 제작가분, 재야의 고수분들 모셔두고 소리를 차례로 감상해보고, 시연도 해본 후 들어본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대체로 그렇습니다.
    저의 의견도 역시 공감구요.


    구매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제가 생각하는 국산 악기와 외산악기를 비교할 때 최소한 만족해야 하는 조건으로는

    일단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 외산 악기
    (국산 신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되는 중고외산악기를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신품가격으로 비슷한... 외산이기에 관세, 마진, 운반비도 당연히 포함된 신품악기여야 겠죠)

    그리고 둘다 잘 만들어진
    (국산이든, 외산이든 뽑기운 있습니다. 제작가의 역량에 따라 좋은 악기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꾸준하냐 아니면 가끔가다 하나씩이냐.. 정도의 차이겠죠. 나무로 만든 악기가 공산품 찍어내듯 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건 당연한것이라 봅니다.)

    악기 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두조건이 충족되는 가정하에 본다면 이제는 국산과 외산의 차이가 감히 근접하거나 최소한 비슷한 레벨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담만이 국산악기들보다 훨 좋잖아~" <- 네 이말은 당연히 맞습니다. 위의 두조건으로 봤을때 견줄 국산악기가 그 가격대로는 없으니까 당연한 말이겠죠~


    하지만 악기가격의 문제로 국산, 외산.... 자꾸 이런 말이 회자 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개인적 의견입니다)

    첫번째는 국산 오백이면 차라리 그돈으로 외산악기 사겠다. 대표적으로 이런 말들 때문이기도 한데요.

    그 오백을 가지고 외산악기를 산다는 상황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보통 중고외산 악기를 산다는 말이겠죠.
    우리나라는 아직 외산악기 전문샾(라미레즈판매하는 코스모스사 제외입니다)도 없고, 딜러또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기에 그런 상황이 많은듯 하구요.

    그렇다면 보통 오백에 해당되는 가격의 중고 외제악기를 일컫는 말인데.....

    사실 이 악기들의 신품가격은 통상의 경우로는 오백을 훨씬 넘겠죠.
    그러기에 그 성능 또한 국산 신품 오백에 비해서 높을 확률도 크구요...

    결론적으로 수평으로 놓고 비교를 할 대상이 아니란겁니다.


    그리고 역시 외산~ 이런 말이 회자되는 이유중의 하나가 성능 문제도 있지만 "선호"의 문제도 상당히 크다고 생각됩니다.

    국산이든 외산이든 사용하다가 여러 사정으로 중고로 다시 판매를 하게 되었을때 외산악기의 중고 가격은 거의 유지되는 우리나라의 중고시장 상황을 봤을때 말이죠.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막연한 동경의 시선~ (그런데 요즘도 그렇긴 한가요? 예전엔 그랬습니다만 ^^;;)


    하지만 중고 외산악기가 가지는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우선 중고라는 점, 그리고 AS의 어려움, 추가비용, 그리고 돈있다고 무조건 가서 중고든, 신품이든 살수 있는 샾이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는점...

    국산의 장점은 위의 단점을 반대로 한것들일테구요..

    등등의 이유로 비슷한 가격대의 중고외산악기와 국산신품악기를 놓고 선택을 하시는 분들의 의사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처음에 위에 말씀드린 두 조건을 충족한다는 가정하에서 비교 해본다면 외산악기와 국산악기의 성능은 예전에 비해서 격차가 아주 많이 좁혀졌다고 봅니다.

    실제로 국내 몇 공방의 악기들은 외산과 비교해봐도 떨어지지 않는 놀라운 균형, 소리, 개성, 연주편의성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만들어지는 악기들의 퀄리티의 꾸준함도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구요. (사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이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외산악기를 구입하든, 국산악기를 구입하든 그것은 구매자의 선택의 문제란 것이구요.

    외산악기를 언급하며 국산악기의 가격을 비난하기엔 그 객관적 상황을 다시 살펴봐야 하지 않나...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구매자의 입장이기에 가격이 좀 내렸으면 합니다만... 이건 비단 기타만의 문제 뿐만은 아니지 않나요? ^^;;;
  • MoreKimchi 2011.05.14 12:57 (*.36.50.177)
    이름 좀 알려진 외산 기타는 꽤 비싸도 응, 그래~ 그럴만두 하지, 끄덕끄덕..
    국산 기타가 고가이면 갑자기 두분이 번쩍!!.. 절레절레... 하시는 경우가 아직 많은가 봅니다..

    차도 마찬가지죠.. 외제차가 동급국산보다 3배 비싸다고 꼭 성능이 3배 뛰어난건 아니지만,
    그 브랜드 이미지 또한 함께 사는 거니까 그 비싼 대가을 순순히 지불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하물려 스타일리쉬한 외산 중고차가 동급 새국산차와 값이 얼추 비슷하다면..?
    그럼 왠지 외산 중고차가 저렴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국산차 가격에 대해 불만이 생기기 시작하지요.

    기타도 역시 소모품이라, 새것이 중고 되는 것이 시간 문제이구요.
    악기는 그 소리가 젤루 중요하다 해도, 사람의 마음이란게.. 좀 그런가 봐요.

    악기를 고르는 악사의 마음 속에도,
    그 악기의 소리만이 아니라 그 밖의 요인들 (i.e. 브랜드 이미지, 리세일 밸류, 대중 선호도) 또한 강하게
    작용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예술하는 그도 역시 하나의 약한 인간이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ps (참! 여담입니다만, 새 담만은 딜러에선 2500이 아니라 5000이 훨 넘습니다..
    그래도 디파짓 걸고 몇년 기다려야 합니다.. 혹시 누가 2500에 내놓으면 얼릉 사시길.. ㅎㅎ)
  • 버럭오바마 2011.05.15 10:24 (*.179.136.113)
    MoreKimchi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국산악기와 외제악기든 어느게 더 좋다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그리고 제작가들은 땅파서 장사하나요??
    품질에 업그레이드가 없더라도 가격인상부분은 어느정도 인정해주어야지요.
    물가는 천정부지 치솟는데 악기가격은 그대로해달라.
    그런사람은 좋은악기 구할생각말고 그냥 인터넷으로 싼거 사세요.
    저런글은 그냥 가격만 가지고 국산악기에 딴지거는 수준밖에 안보이는군요.
    국산기타 가격이 1500만원 2000만원이든 그건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가격에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지 못하는지는 시장에서 알아서 정리될 일이며
    그렇게 따지면 제값어치 못하는 외제악기는 얼마나 또 많을까요?

    외산악기의 경우 대가들에 의해 선택되고 음반작업에 사용되고 그런 과정속에서 네임밸류가 높아지고
    자자손손 명기라 일컫어지게되겠죠.
    그렇게볼때 국산악기는 시작점부터가 비교할수 없을만큼 불리합니다.
    하지만 이런것들이 소리의 좋고나쁨을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에는 어쩔지언정 자재에 관한 연구, 제작기법에 관한 모든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요즘와서는 더더욱 그렇죠.
    인간의 귀는 간사해서 유명한 악기인지, 누가 쓰는건지, 과거에 접했던 녹음등으로 입견을 가지게 만듭니다.
    기본적인 퀄리티만 갖췄다면 음질,음색의 차이가 존재할 뿐.
    그러한것들이 어느게 더 좋다 낫다고 할 순 없으며 취향에 따라 갈릴 뿐입니다.
    국산악기인 브라*, 알*, 엄* 공방의 최고급 악기들이 브림,존,파크닝 등 대가들의 손을 타게되면
    그 자체로 새로운 명기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 부정하겟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미 그렇게 길들여져있으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악기를 비교할때 국산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않아요.
    외국사람이 국내공방의 악기를 바로볼때 우리가 그렇게 추종?하는 외제악기 입니다.
    독일, 스페인, 미국, 호주, 대한민국 악기로 보시길. 제 3국에 거주하는 입장에서는 모두 외제악기입니다.
    땅덩이도 좁은데 국산악기라는 테두리에 스스로 가둬두고 밖에 것을 무작정 우러러보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국산악기 아직 외제악기에 비하면 음색, 음질등이 멀었다...이러신 분들 간혹 보이는데
    그런글 보면 쓴웃음이 나와서 적어보왔습니다.

    Russell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제작된 최고급 악기를 사용하여 TELARC에서 녹음한 음반을 들으면
    우리는 그게 어느나라 악기인지 공개하지 않으면 우리는?
    역시 외제악기는 음색이 달콤하고 뭔가 달라 ...
    이럴 사람들 입니다.^^
  • 2011.05.15 11:55 (*.184.77.171)
    버럭 오바마님
    과연 그럴까요?
    한국 기타가 아주 발전한건 저도 당연 인정합니다.
    그러나 국내 기타리스트 뿐 아니라 국내 기타를 헌정받은 좀 이름있는 외국 기타리스트들도
    처음에 좀 사용하는 척하다가 결국 자신의 메이저 악기를 외국 유명 악기로 슬그머니 바꾸어 버립니다.
    그들만큼 기타소리에 민감한 사람들도 드물텐데 말이지요.
    국내 기타가 아주 좋아졌지만 그들 수준급 연주자들의 귀엔 5%(?)정도 모자라는 뭔가가 있을거란 겁니다.
    별거 아닌것 같은 5%가 명기와 평기로 가릅니다. 약간의 음질차이 때문에 명기 오디오 가격이 수천만원이나
    더 비싸듯이요. 러셀이 국산기타로 멋지게 연주한다면 들어서 가려보라, 구분할수 있겠는가?란
    가정은 이 주제하곤 관계가 없는 겁니다. 연주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연주자가 뭔가 만족을 못하니 외국명기로 연주를 하게 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 유명 외국연주자들이 공연하러 오면 기타제작자들이나 애호가들이 국내 기타를
    연주자에게 헌정하거나 연주해서 평가해 달라는 시간을 가지는 수가 있는데
    그 연주자가 너무나 소리가 마음에 들면 한국이 아니라 중국제라도 당연 자신의 메인악기로
    채용합니다. 연주자입장에선 기타의 명성이나 라벨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실제 기타리스트들을 만나서 기타 메이커 말 안하고 기타 음질을 봐 달라고 해보면
    라벨은 쳐다도 안보고 막바로 기타를 잡아 쳐보아 소리만 듣고 평가하는거 많이 보게 될겁니다.
    소리가 좋으면 그제서야 어느 메이커인가 라벨을 쳐다 봅니다. (안좋으면 라벨 쳐다도 안봐요. ^^)
    국내제작자들은 국내악기가 명기가 될려면 그들 악기를 연주해 줄 세계적 유명 연주자와
    국가인지도등의 환경이 받혀주어야 가능하다고 변명합니다. 수없이 세계적 연주자들에게
    악기가 헌정되고 국력이나 인지도에서 최고라 할수있는 일본 기타가 왜 아직도 명기소리를
    못 듣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명 기타리스트들의 메이저 악기로 채택되는 비율도 낮아요.)
    각설하고..
    국내기타 소리 많이 좋습니다. 저는 엄태흥 콘서트기타 2대나 가지고 있었지만 가치를 모르고 팔았지만..
    언제가 다시 엄태흥기타를 한대를 다시 주문해 살겁니다.
  • 붕가 2011.05.15 15:44 (*.36.191.225)
    저도 훈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분명히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제작자중에 2000호 이상의 가치를 하는 악기가 나오길 바랍니다.
    하지만 본론으로 들어가서
    700호가 거품이다 뭐다 하는 소리는 별로 달갑지 않네요.
    최고급 메이플은 메이저리그에서 뚝뚝 뿐질러먹고 있습니다. 방망이루요.
    그리고 나무 자라는 속도는 엄청 느리구요. 기후변화로 악기 만들기 좋은 나무는 별로 없다고 합니다.
    금값이 뛰죠? 기름값도 뛰죠. 근데 나무는 안오르는거 같아요?
    가구값도 천차만별로 뛰는데 말이죠.
    단호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가구만도 못한게 기타라면 그냥 기타 치지 마세요.
    소리 들을줄 모르고, 소리 낼줄 모르면 치지 마세요.
    달을 가르켰더니 손톱 밑의 때만 보는 꼴입니다.
    그런사람 한두명 없어도 음악계의 발전에 전혀 지장 안주니까요.

    결론적으로 500호 700호는 제값을 분명 합니다.
    외제 얘기 하지만 외제 1000만원짜리보다 국산 700호가 낫습니다.
    저도 돈 있으면 하우저, 스몰만 같은거 쓰고싶습니다.
    해외 명기는 명기일 뿐입니다. 거의 열배 가까운 가격차이가 나니까요.
  • 버럭오바마 2011.05.15 15:45 (*.179.136.113)
    훈님의 말씀도 맞으신데 어느정도 참조사항은 될지언정 연주가가 자신의 메인악기로 사용하느냐 마느냐라는
    잣대로는 악기의 좋고나쁨을 가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대가들이 사용하는 악기는 거의 극소수로 제한되어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악기로 연주해야하니깐요.
    그들에게 선택되어 지지 않았다고 안좋은 악기라고 볼수는 없다고 생각들거든요.
    명기들의 특징을 한줄로 요약한 글들을 볼수 있습니다.
    - 음색이 꿈처럼 달콤하다.
    - 맑고 영롱하다.
    - 음량이 크고 반응이 빠르다.
    - 음이 풍부하고 발란스가 좋다.
    하지만 같은악기의 다른연주자들끼리도 너무나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결국 누구의 손을 타느냐, 채택되느냐는 명성을 쌓느냐는
    기타를 구하는 입장에서는 선망의 대상이면서 훌륭한 참조사항 일 뿐
    저러한 명기의 개성을 추종할 필요는 없다고봅니다.
    국산공방의 악기들간에도 사용자간의 일반적인 평이 존재하듯 개성이 존재하고
    그 자체로 가치가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외산악기는 뭔가가 있다? 국산은 2% 부족하다...그건 아닌것 같아요.


  • 붕가 2011.05.15 18:24 (*.36.191.225)
    악기의 가치는... 제작자가 기준으로 삼는 잣대는 있겠지만
    연주자가 고르는 좋은 악기는
    연주하는 곡, 그날의 기분등등의 감성과 함께 울려주는 악기가 좋은 악기인겁니다.
    음색이 투박하고 텁텁한 악기도 연주자의 감성과 함께 울려준다면 좋은 연주를 들려주겠죠.
    제작자의 아이덴티티도 중요하지만 연주자의 아이덴티티도 중요합니다.
    좋은 궁합도 있겠지만 나쁜 궁합도 있겠죠.
    대중적으로 명기라고 칭송받는 악기도 어떤 연주자는 "그런건 줘도 안쓴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누가 잘못된걸까요? 그럼?
    잘못된건 아무도 없습니다. 음악은 정답이라는게 없으니까요.
  • 2011.05.15 18:37 (*.184.77.171)
    국내의 무대에 서는 한국 기타리스트의 메인악기가 뭔지 조사해 보시라 말하고 싶군요.
    (국내 공방제작자 눈치가 보여 억지로 국내 악기를 메인으로 사용한다는 언론플레이 하는거 말고...)
    제가 어설퍼게 알고 있는 몇몇 기타리스트도 외제기타를 메인으로 사용하더군요.
    그것도 기껏해야 700~1500만원 안팍의 외국기타였습니다.
    가격대비 한국의 500~700호급정도 밖에 안되는 거지요.
    그래도 XX 가 좋아서 외제기타를 사용한다고 그들은 말하더군요.
    XX가 좋다고 느낀다는 겁니다. 즉 XX 가 국산보다는 아직은 낫다는 말이겠지요?
    버럭 오바마님 , 공개장소가 아닌 사석에서 단둘이 기타리스트를 혹시 만날일이 있어면
    넌즈시 국산 기타와 외제기타에 대한 그들의 속마음을 들어보기 바랍니다.
    (물론 모든 기타리스트가 다 그런거 아니란거 잘 압니다. )
    그들도 외제기타에 대한 선입견으로 그럴수도 있겠지만 ..
    제가 들은바로는 분명"XX 때문에 외제를 선택한다"고 그랬습니다. (XX는 기타리스트마다 달랐습니다.)

    이런 논의가 나오면 왜 자꾸 국산을 까는 발언으로만 여기지는 모르겠습니다.
    더더욱 좋게 만들어 국내 기타리스트 뿐 아니라 외국 유명 연주자들의
    메인악기로 될수 있게 더더욱 분발하자는 조언으로 받아들이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 ㅇㅇ 2011.05.15 20:15 (*.109.196.100)
    저 위 Morekimchi 님과 버럭 오바마님의 글을 읽다가 관점(연주자,일반인 관점)차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그 아래에 훈님이 그대로 써주셨네요 ㅎㅎ 모어김치님과 버럭오바마님은 악기의 수준을 일반적인 인지도나 유명세로만 바라보시고 말씀하시는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리고 악기소리를 정확히 판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평가하는 기준이 바로 그거죠.

    하지만 정말로 악기소리를 많이 들어본 사람들(악기를 판별할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모어김치님이 말씀하신 브랜드 이미지, 네임 밸류, 대중 선호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건 단호하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이미 유명한 기성 연주자들이야 비싸고 유명한 악기 써도 될 정도의 재력은 있을테고 오히려 여기저기서 써달라고 부탁이 들어올 정도겠지만, 일반적인 연주자들은 모어김치님이 생각하시는 그 반대로 알려지지 않은 싸고 좋은 악기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악기라는것을 판별한때 비교대상이 꼭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내가 현재쓰고있는 내 악기가 그 비교대상이 되겠죠. '이걸 만져보니 내 악기보단 이런면이 좋고 이런면이 나쁘구나' 이런식으로요. 그러면서 악기들 사이에서 등급이나 가격이 결정되는거고요. 5천만원짜리 프리드리히를 쓰는 한 연주가가 무명악기를 쳐보고 '이건 프리드리히보다 색깔이 밝으면서도 고음이 더 맑구나! 이건 내가 프리드리히를 쓰면서 꼭 채워줬으면 하는부분이었는데 라고 생각한다면 그 무명 악기가 6천만원이어도 살겁니다. (물론 무명악기이기때문에 그자리에서 6천만원이 되진 않고 서서히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기타 소리를 많이 들어본 사람들은 좋은 악기를 알아봅니다. 그리고 좋은악기이기 때문에 유명해지고, 그래서 가격도 올라가는거고요. 소리를 많이 안들어 본 사람들은 그 유명세를 보고 그 악기의 수준이 이정도구나 라고 믿을수 밖에 없습니다.

    버럭오바마님이 말씀하신 '수준은 다 똑같은데 유명연주가가 연주를 안해줘서 유명하지 않다' <- 라는의미의 발언은 악기의 수준을 떠나서 기타를 그냥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하고 그 상품을 팔려는 정도의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상품을 잘 팔기위해선 100호짜리 기타를 3천만원이라고 하고 러셀이 음반을 내게 한다면, 그 음반을 듣고 감동을 받은 한 재력있는 아마추어 연주가가 3천만원에 살 수도 있는거죠. 그건 소리를 판별할줄 아는 사람이나 연주가의 관점에서는 전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러셀이 30호를 연주해도 엄청난 연주를 할것은 당연한 말입니다. 연주력과 악기수준은 별개거든요.
    그렇다고 러셀이 30호로 연주를 하려고 할까요?

    혹시 담만얘기는 들어보셨나요? 그 사람역시 아무도 알지못하는 무명제작가였지만 유명연주가가 한번 쳐보고서 바로 주문했다고 하죠.. 환상적인 악기라면서.. 지금 유명한 악기들은 괜히 유명한게 아닙니다.

    국산악기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아직 더 발전해야할 부분이 많이 남았고 더 좋고 비싼 국산악기가 나올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 MoreKimchi 2011.05.16 03:13 (*.36.50.177)
    ㅇㅇ님,
    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생각했던 주제와는 거리가 있으시군요.

    저는 위의 본문에서와 같이, 국산 500/700호와 중고 게시판등에서 접할 수 있는 외산중고 기타 사이에서
    갈등하시는 소비자분들의 결정에는, 브랜드 이미지, 리세일 밸류등의 다른 요인들 역시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위 본문과 같은 불만이나 우려가 초래되는 현 상황에 대한 저의 이해를 적은 것입니다. 오해의 여지가 있었군요..

    저도 기타를 좋아해 딜러들을 방문하며 다수의 악기들을 접해 보았으나, 기타값이 품질과 비교해
    일방적으로 비싸다고 생각해 본적은 흔치 않았었습니다.. 특히, 싼타모니카 GSI에서 4-5만불씩하는 일부악기들은
    오히려 나름 저렴하다고 까지 생각했구요. 결론은, 그 악기들이 비싼게 아니라 제가 무능력한 거였죠.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들로 사람의 마음을 끄는 숨은 악기들도 있다는 것도 체험했답니다.

    하지만, 저나 버럭오바마님이 마치 '악기소리를 정확히 판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평가하는 기준'을 무턱대고
    적용하는, 그리고 '(악기를 판별할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들)의 관점'을 도통 이해 못하는 사람들로 매도하셨는데,
    ㅎㅎㅎ 이도 필시 오해일 수 있답니다. 물론, 이런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면, 명료하게 뜻을 전달치 못한 제 불찰도 있죠.

    말씀 드리고자하는 바는, 위 본문에서 제기한 이슈는,
    님의 말씀대로 '악기 소리를 정확히 판별 할 수 있는 사람'이 통상적으로 하는 고민이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 이를 기본적인 전제라 판단하고 쓴 글입니다.. 다시 한번 읽어 보시죠.
    물론, 님의 말씀도 다 일리가 있답니다..^^
  • ㅇㅇ 2011.05.16 04:30 (*.47.156.55)
    ---------------------------------------------------
    국산악기 아직 외제악기에 비하면 음색, 음질등이 멀었다...이러신 분들 간혹 보이는데
    그런글 보면 쓴웃음이 나와서 적어보왔습니다.

    Russell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제작된 최고급 악기를 사용하여 TELARC에서 녹음한 음반을 들으면
    우리는 그게 어느나라 악기인지 공개하지 않으면 우리는?
    역시 외제악기는 음색이 달콤하고 뭔가 달라 ...
    이럴 사람들 입니다.^^
    -버럭오바마님
    ----------------------------------------------------------

    위 버럭오바마님의 댓글을 읽다보니 순수하게 좋은악기를 고르려는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외제니까 혹은 메이커니까 다 좋다' 라고하는 골빈사람으로 매도하는것 같아서 다른관점에서 악기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적어본 것 입니다.

    그리고 모어김치님의 글에서는 중고차를 예를 드시면서 악기를 소모품으로 접근하시고 순수한 악기의 소리가 아닌 네임벨류나 중고가에 더 무게를 두시면서 마치 '악기의수준(악기를 고르는 사람의 선호도)= 인지도,가격' 인것처럼 말씀하셔서 '꼭 그렇지는 않다' 라는것을 이야기 한것입니다.

    악기소리를 판단하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악기를 고르는 사람의 성향이 악기를 선택하는데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칠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대가들도 제각각 다른악기를 쓰는것이고요. 제작가의 성향역시 악기의 색깔을 결정하게 하는것이고요. 하지만 어떤 악기의 수준에 있어서는 누구나 한결같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A가 B보다 좋다' 바로 이것이죠. 악기 두대를 놓고 쳐본다면 기타 조금 쳐본사람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모어김치님의 의도 잘 이해했습니다. 모어김치님의 의견을 다 부정하려거나 그런것은 아니고요 공감하는 부분도 충분히 있습니다.
  • MoreKimchi 2011.05.16 05:46 (*.36.50.177)
    말씀 감사합니다.. ㅇㅇ님께는 기타에대해 제가 배워야 할 점이 아주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기타는 결국 소모품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지는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뛰어난 악기는 예술적인 작품이자 돈으로만 매길 수 없는 제작자의 혼을 지닌 묘한 매력을 지닌 영물이라
    생각했었드랬습니다.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악기들이 우수하다는 일종의 미신(?)도 가슴 깊이 박혀 있었구요.

    예전에 기타리스트 한분께서 제게하신 말씀 중에, 결국 악기는 소모품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도
    내심 적지 않게 놀랐었습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건 그것을 품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소리란 절대적인 기준도 모호하고, 다만 내가 한 악기의 진가를 알아보고 진실되이 감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냐는 물음을 스스로 하게 되더군요.. 두 악기를 비교해보고 각자의 판단을 정확히 할 수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러는 일정 레벨 이상의 악기들끼리는 이러한 판단이 쉽지만은 않은 경우들도 제게는 종종 있었구요..
    실력이 미천해서 악기의 진면목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제 모습이 한심하기도 했죠..
    결국은 악기 보다는 이를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는, 어떤 고가의 악기도 그것을 연주하는 사람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음.. 이거, 그림이 너무 커지는 군요..ㅎㅎㅎ)
  • ㅇㅇ 2011.05.16 06:10 (*.47.156.55)
    그 기타리스트께서 악기는 소모품이다 라는 말씀을 어떤 의미로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 의미가 '악기가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다. 악기는 음악을 연주하는 소모품일 뿐이다.' 라는 것이라면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새것 중고같은 의미가 아닌.)

    어떤 연주자가 연주를 마치고 (모든 관객이 감동한 연주였음에도 불구하고) '나 오늘 연주 끝내주게 잘했어' 라고 말하는 연주자는 드물것입니다. 연주후에는 항상 자기 연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 연주자입장에서는 악기에 있어서도 조금 더 자신의 이상에 부합되는 악기를 찾길 원할 것 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러셀이 30호로 연주한다고 해도 충분히 감동적인 연주를 할 것은 분명하지만 연주자 스스로는 더 나은 것을 추구할 수 밖에 없죠.

    그런 끝없이 이상을 추구하는 정신과 노력이 장인을 만들고, 명기를 만들고, 대가를 만드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사람들은 예술이라고 부르는것이고요.. (정치도 예술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

    이제 삼천포로 점점 빠지려고 하는군요. 좋은음악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버럭오바마 2011.05.16 10:17 (*.179.136.113)
    국산악기는 외산에 비해 뭐가 부족한가요? 물음에 대한 정답을 찾지못할거라면
    A와 B를 비슷하다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것들을 증명해 줄 만한것은 것은 누가 쓰느냐인데 그렇다면 사용자의 주관적인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갑니다.
    최고의 악기에 대한 스탠다드한 기준이 정립되어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취향에 따라 갈릴뿐 국산이 외제보다 못할것이 없다고 생각하다는 글일뿐
    외제악기를 구입하는 사람을 골빈사람으로 매도하려는 그런글은 절대아닙니다.
    그 외제악기가 취향에 맞으면 그걸 사면되지요.
    항상 내용이 막연합니다. 국산악기는 뭔가 부족하고 발전해야할 부분이 남아있다라고 하신다면.
    그러면 외제악기는 완성체일까요? 하이엔드라고 봐도 될지요?
    하이엔드의 가격도 결국 제작가와 그에 따른 브랜드 가치가 상당하게 작용하고
    더군다나 하이엔드와 미들클래스 수준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며 취향에 따라 더 싼게 낫다고 보는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국산700호든 프리드리히든 라미레즈든 훌륭한 연주가가 무대에 올리면 모두 빛나는 악기일뿐
    악기가 일정수준 이상의 악기라면 뭐가 더 좋다 나쁘다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 버럭오바마 2011.05.16 10:26 (*.179.136.113)
    입맛 따라 찾아갈 뿐. 좋은악기 찾고자 하는건 누구나 같은 마음.
    요지는 국산700호든 외제2000호든 악기의 가치는 분명다르지만
    소리자체의 가치와 우열은 나눌수 없다는 말이예요.
    나는 외제악기쓰는데 어떤분은 이글보고 버럭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소유하신 악기자체는 나름데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건 인정하지요.
    저같은 경우는 돈없어서 못살뿐.
    다만 공기를 뒤흔들고 청각을 자극하는 소리 자체만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겁니다.
    그런 뜻이니 ㅇㅇ님도 오해마시고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어요.
  • 2011.05.16 12:02 (*.248.96.211)
    윗분, 소리 자체만 봐도 분명하게 구별되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기타를 볼 때 3번 줄을 주로 튕겨봅니다.
    왜냐하면 그 줄이 가장 소리가 티미하고 특색없는 줄이라,
    많은 기타들이 대부분 그렇고 그런 소리를 냅니다.

    그러나 좋은 기타는 분명히 소리가 다릅니다.
    비유하자면 팅-팅-, 벙-벙- 하는 일반적인 3번 소리와,
    뽀-옹 하며 이쁜 음색을 내는 소리는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그런 이쁜 소리는 쉽게 잊혀지지 않죠....
    제가 90년대에 미국 출장갔다가 샵에서 그런 소리를 들어 봤는데,
    일제 기타더군요. 물론 국내에선 그런 걸 못 들어 봤지만...
  • ㅇㅇ 2011.05.16 12:59 (*.109.194.123)
    버럭오바마님의 말뜻을 저는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최고급 외제악기와 최고급 국산악기 둘다 어느수준 이상이니 그것은 단지 사용자의 취향차이로만 나뉠뿐이지 소리자체의 가치와 우열은 나눌 수 없다.'라는 의미로요.

    비슷한 수준이라면 당연히 취향에따라 선택이 갈릴 수 밖에 없을겁니다. 하지만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면요? 수준이상이란건 또 어떤수준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그 수준이란 기준은 버럭오바마님이 악기소리를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을 말씀하시나요? 버럭오바마님께서 이건 수준이상이다 라는 기준은 뭔가요?

    제가 윗글에서 A와 B를 예를 들어서 객관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할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건.. 30호 악기와 300호 악기로 연주를 해본다면 누구나 300호가 더 낫다로 말할 수 밖에 없는부분을 얘기하려는 것입니다. 300호가 30호보다 수준높은 악기겠죠? 만약 그게 구분이 안된다면, 악기 가격이 잘못 책정되었거나 그걸 판단하는 사람의 자질을 의심해볼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비싼 외제악기가 괜히 비싼게 아닙니다. 기타 제작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잘 아실겁니다. 취향차이로만 보기에는 수준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직은 국산 1000만원이 넘는악기가 없는 거겠죠. 가격대 성능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 주변에 기타를 막 시작한 사람이 있습니다. 10만원짜리 악기로 연습을 하다가 50만원짜리를 쳐보더니 명기인줄 압니다. 근데 50만원짜리 치다가 500만원짜리 치니깐 처음에는 좋은줄 모르다가 다시 50만원짜리를 쳐보니 50만원짜리가 답답하다고 합니다.. 더 고급악기들을 비교할만한 귀는 가지지 못한분이라서(많은악기를 비교해보지 못한 지금 현재로서는요) 그 이상의 악기를 고른다면 이분은 취향에 따라 고를겁니다.. 버럭오바마님이 말씀하신 수준이란게 이런부분인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악기의 수준보다는 버럭오바마님이 악기를 판별할수 있는 수준을 말씀하시는것 같군요.

    하지만 연주자나 제작가의 입장은 또 다릅니다. 훨씬더 소리에대해 구체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다보니 더 수준높은 악기의 소리들을 세분화하게되고 악기의 특징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완성체라는 것은 없습니다. 계속 더 높은것을 추구할 뿐이죠. 수준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높냐는 의미입니다. 상대적인 개념이죠. 국산악기 수준 높습니다. 외제악기라고 다 수준높은것 아니고 수준낮은 악기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레전드급 국산명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외제 최고급악기가 있다고 해도 앞으로 미래엔 더 높은수준의 악기가 나올것입니다.

    취향에 무게를 많이 두시는것 같은데요 버럭오바마님의 말씀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단지 취향으로만 설명한다면 님 스스로 악기를 판별하는 귀를 닫아버리게 될 것 입니다..

    한가지 버럭오바마님께서 많은악기를 비교해보셨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아.. 국산악기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국산악기의 가격대 성능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이고요 아쉬운부분은 아직은 세계적인 명기급 악기가 나오지 않았다는것 뿐입니다. 더 좋은 국산악기가 더 비싸게 팔릴수 있으면 정말 좋겠죠.. 얼핏 들은바로는 악기를 만드는 재료가 소리에 절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고 들었습니다. 제작가님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많은 고민을 하시겠죠.. 그리고 현재 국산악기의 발전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2011.05.16 13:17 (*.138.10.78)
    솔직하게 님은 어떤설명을 해줘도 모를거같지만 예를 들어서 회칼 아시죠? 그거 몇만원부터 몇백까지 가격이 다양합니다 회칼 이삼십만원짜리면 쓸만한거 살수있습니다 그런거랑 몇백하는 명품회칼이랑 비교해서 머가부족하나고 물어보는거랑 비슷합니다 손잡이를잡았을때의 느낌이좋고 편안해서 오래써도 피곤하지않고 단단하고 날이 잘 서며 쉽게 무디어지지 않고 절삭력이 좋아서 힘들이지 않아도 칼이쓰며들고 느낌이좋다 어쩌고 죽 설명해줘봐야 난 머가 틀린지 모르겠는데 국산회칼도 충분이 잘들고 좋기만하네 이러는거랑 머가 틀린가요 님이 못느낀다고 남들도 못느끼고 차이가 없는것도 아닙니다
  • ㅇㅇ 2011.05.16 20:04 (*.109.196.100)
    바로위에 제가쓴글 이 문장에서,

    '하지만 연주자나 제작가의 입장은 또 다릅니다. 훨씬더 소리에대해 구체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다보니 더 수준높은 악기의 소리들을 세분화하게되고 악기의 특징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프로나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연주자나 제작가뿐만 아니라 좋은악기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을 통칭해서 얘기하려했습니다. 수정합니다.
  • 현실 2011.05.17 07:35 (*.162.196.171)
    기타값을 월세 보증금과 비교하는건 무리라 봅니다

    그렇고 보면...요즘 음악레슨비는 월세 보증금을 훨씬 능가한다죠? 빈자들은 비싸서 음악공부 하겠습니까?

    악기가격보다 음악레슨비가 싸지는게 우선순위입니다

    레슨비가 싸지면 악기값도 자동으로 내려가게 되어있어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60161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73317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8869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80569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5136
16504 [축하] 이씨 삼총사.. 6 최성우 2001.08.27 4445
16503 콩쿨통과.....기분 열라 좋다. 2001.08.27 3772
16502 엘 빔보의 뜻쩜 갈쳐주세엽 (ㅡ.ㅡ) 3 현의떨림 2001.08.27 5070
16501 수진,성준 남매의 연주를 듣고. 4 최성우 2001.08.27 3737
16500 너무 기쁘군용!!!!!!! 3 illiana 2001.08.28 4206
16499 그동안 안보이던 초기 멤버분들..... 2 2001.08.28 3932
16498 줄에 대한 질문..&수님 꼭 봐주세요.. 4 김희도 2001.08.28 3939
16497 바하기타 2 김준홍 2001.08.28 4374
16496 엄태창선생님께 물어보셨어요? 2001.08.29 4108
16495 수님! 번거롭게 해드려서 -.+;; 3 김해경 2001.08.29 4628
16494 클라라뉨~ 오늘 서정실님 연주회(7시30분)에 꼭 가셔요. 1 2001.08.30 4415
16493 [축하] 이성준군 파이널라운드 진출 !!!!!! 9 최성우 2001.08.30 3767
16492 Going to Indonesia file ganesha 2001.08.30 3837
16491 Going to Indonesia 2 2 file ganesha 2001.08.30 3610
16490 Going to Indonesia 3 4 file ganesha 2001.08.30 3970
16489 Going to Indonesia 4 1 file ganesha 2001.08.30 4239
16488 Going to Vietnam 2 file ganesha 2001.08.30 3743
16487 Going to Indonesia 5 3 file ganesha 2001.08.30 3782
16486 서정실님 연주 다녀와서... 2001.08.31 3597
16485 이성준님 타레가콩쿨 본선진출.... 6 2001.08.31 3376
16484 넘 귀여운 노래..^^ 누가 부른거죠? 나 얘랑 결혼할래!!! 4 오모씨 2001.08.31 3962
16483 성준님이 박수많이 받은이유.... 2001.08.31 3451
16482 Goint to Vietnam 2 1 file ganesha 2001.08.31 3780
16481 Going to Indonesia 6 file ganesha 2001.08.31 3861
16480 Going to Indonesia 7 1 file ganesha 2001.08.31 3877
16479 Going to Indonesia 8 file ganesha 2001.08.31 3723
16478 Bye Bye Indonesia 4 file ganesha 2001.08.31 3904
16477 수정완료...(내용없슴 1 쎄쎄 2001.08.31 3518
16476 목원대 음악 콩쿨( 클래식기타 포함) 1 기타맨 2001.08.31 5255
16475 세종대학교 음악원(conservatory) 플라멩꼬 기타 과정 안내 세종컨서바토리 2001.09.01 5680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73 Next ›
/ 5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