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29.19.77) 조회 수 4526 댓글 2
안녕하십니까? 산골스트링즈입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혼자하는 버거운 일이지만 보람과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듯이 기타관련 소모품의 불합리한 국내 공급가를 좀 개선해 보고자 하는 약간의 정의감에 의해서였습니다. 비단 기타줄 뿐만이 아니라 제가 이자리에서 언급하고 싶은 다른 특정 품목도 있지만 그것을 언급하면 모두 그 해당 업체를 알게 되기 때문에 공정행위상 그것은 자제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추진하는 일은 기타줄에 관한 것이니 그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대부분의 동호인들은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국내에서 기타줄을 조달합니다. 가격의 불합리성을 아시는 분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직접 해외에서 개인적으로 주문해서 쓰십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기타줄을 공급해 주는 저가 창구가 국내에 하나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한 동기부여로 작용해서 저는 사비를 출자해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산골스트링즈의 가격이 유통마진 없이 생산자에게서 오는 직거래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 문제에 관해 기타줄의 유통과정을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미 밝힌 바 있는 산골스트링즈의 수입원가는 생산자에게서 직접 구매한, 유통마진이 없는 가격이 아니라 물론 도매가에 가깝긴 하지만 사실은 현지 유통마진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보통 기타줄 제작사는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는 기업형 구매자들만을 상대하기 때문에 저 같은 소규모 자본의 개인 수입자는 그들과 직접 거래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현지 도.소매업자를 통하게 됩니다. 대규모 도매업자(Wholesaler)는 각 제작사에서 대규모로 현을 납품받아 소매업자(retailer)들에게 넘깁니다. 이 때의 마진율이 약 5%정도 됩니다. 소매업자들은 그들이 구입한 도매가에 그들 나름대로의 마진율을 책정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데 이 소매가의 마진율은 업체에 따라 매우 폭이 큽니다. 저는 대부분의 소매업자들을 나름대로 물색하고 분석해 본 후 가장 마진율이 적은 업체 몇몇을 선정해 거래를 시작했는데 이들의 마진율은 도매가의 15%선 입니다. 사실 이들은 소매업자이지만 한 단계 유통을 더 거치고도 가격은 여전히 도매가격 수준에 머물러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저의 수입가격은 생산자로부터 두 단계의 유통경로를 거치긴 했으나 중간 업자들의 마진율이 매우 낮아 제가 받은 약간의 할인까지 감안한다면 도매가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기존의 국내 판매자들은 오랫동안 기타줄을 수입해 보았고 또 판매을 업으로 하는 경험많은 전문 수입가들이라서 아마 저보다는 낮은 도매가격에 제품을 수입해 오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지 기타줄 수입에 종사해온 전문 사업가가 아닙니다. 나름대로의 노력으로 만족할 만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했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저가의 공급처와 거래를 트기 위해서는 아직 경험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소매업자를 거치지 않고 도매업자와 직거래를 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거래실적이 쌓여 꾸준한 수입이 계속된면 지금의 거래처에서도 더 좋은 가격조건에 납품 받는 것이 가능하리라 기대하며 또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레 더 나은 도매 공급처를 찾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본연의 직업이 있어 전적으로 모든 시간을 이 일에 투자할 수 없는 관계로 그러한 사업적 수완에서는 제가 기존의 판매자들을 따라가지 못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순전히 마진을 포기함으로써 가격인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점을 염려하시며 적절한 마진을 책정하라고 조언들 하고 계십니다만 너무 걱정들 마십시오. 초기에는 당연히 마이너스 운영이 되겠지만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이용해 주시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용해 주실 것이니 수입량은 계속 유지될 터이고 그러면 위에 말씀드린대로 틀림없이 원가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훨씬 여유로운 사업운영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확신합니다.

끝으로 산골스트링즈에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골스트링즈
Comment '2'
  • 아싸 2006.12.11 16:38 (*.10.73.140)
    이런젠장찌게! 너무 좋은일을 하시는군요! 2,3차물량을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 최규철 2006.12.11 16:39 (*.254.243.254)
    오늘 택배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72889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85748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100092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92964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98912
8317 <기타를 배우면서 느낀점> 저같은 초보분들께 한마디.. 4 꼬꼬마 2006.12.13 4616
8316 숯을 이용한 기타보관 침대~~ 4 file 스타 2006.12.12 4073
8315 매니아분들중에 혹시 시카고나 근처 계시는분 계신지요? 6 Hyunwoo 2006.12.12 3669
8314 부산에 기타 학원이 생겼습니다. 6 이영웅 2006.12.12 8211
8313 2007 빠리 국제기타 콩쿨 요강 12 콕토 2006.12.12 4328
8312 나의 습도 유지방법(계속) 6 file phr 2006.12.12 4139
8311 나의 습도 유지방법 4 file phr 2006.12.12 3984
8310 반갑습니다. 6 꼬막 2006.12.12 3920
8309 기타의 외계인들 15 섬소년 2006.12.12 4865
8308 제가 알고 있는게 정확한거 맞습니까??? 4 정호정 2006.12.12 4520
8307 알베르토 퐁세 다큐멘터리. 7 2006.12.12 3620
8306 에궁.....저부터 로그인해야죠.. 5 JoDaC 2006.12.11 3400
8305 부산지역 클래식기타 전공 입시안내 고충진 2006.12.11 4282
» 산골스트링즈 기타줄 유통구조 설명 2 산골스트링즈 2006.12.11 4526
8303 [동영상]발로 통기타를 연주하는 사람입니다. 1 기타연주자 2006.12.11 3633
8302 [플라멩코 무료공연] 12월 12일 초대합니다.. 1 file 아드미라 2006.12.10 3916
8301 동영상 파일의 용량을 줄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2 2006.12.10 4555
8300 선용군 사진 2 file 이민정 2006.12.10 3727
8299 선용군 사진 2 file 이민정 2006.12.10 3878
8298 이선용군과 선용군 아버님께 감사드려요~ 6 file 이민정 2006.12.10 4117
8297 제가 중국 여성 연주가의 연주를 즐겨 듣지 않는 이유 10 크리스탈 2006.12.10 4747
8296 서울대 동문연주회....콘써트홀. 13 file 콩쥐 2006.12.09 3579
8295 [re] 서울대동문연주회....경호님과 이미솔님. 7 file 콩쥐 2006.12.09 4844
8294 동영상... 기타-바보님 작품 6 file 콩쥐 2006.12.09 4114
8293 [도와조요]앙코르 실행 문제..급해서 다시올림 1 앙코르 2006.12.09 7149
8292 저 이제막 입문하려고하는데 몇가지 질문좀.. 10 안녕하세요 2006.12.09 3926
8291 로맨틱기타에 대해 10 크리스탈 2006.12.08 4925
8290 산골스트링즈의 효과,,,, 3 다크쌍칼 2006.12.08 4108
8289 실내 가습 문제 해결 강추! 19 기타문화원 2006.12.08 4819
8288 평택대학교 클래식 기타 전공 입시 요강 5 한형일 2006.12.08 6263
Board Pagination ‹ Prev 1 ...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 574 Next ›
/ 5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