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훈 개인전 종로 5월.2~8일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0년 3월에 첫번째 개인전을 연 이래로 두번째 전시회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클래식분야의 최고 기타 연주자이기도 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음악원 기타과에 입학하여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동음악원 졸업콩쿨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상도 수상하였다. 또 연주가 디플롬, 교수학위, 최고교수학위를 취득하고 국내외 유수한 공연에도 초청되어 공연을 했던 유수한 음악 전문가였다.
그랬던 그가 미술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유가 뭘까?
그렇다고 그가 갑자기 미술을 하게 된 것은 아니다. 그는 1973년 데뷔 독주회를 비롯하여 국내외 순회독주회 등 많은 공연을 가졌었다. 그때마다 허작가는 공연준비에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토로한다. 세밀한 손길을 요구하는 기타 연주에서 실수란 지금까지 공들였던 탑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더 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종이에 낙서를 하면서 풀곤 했다. 끄적끄적 그린 그림들은 어느새 허작가를 미술계에 등단하게 만들었다.
허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문득 피카소의 낙서그림들이 떠 오른다. 지난 더 타임스가 발표한 기사문에 따르면 피카소가 1950년 술에 흠뻑 취해 벽에 그린 낙서가 영국 자선 단체에 5억에 팔렸다. 피카소는 영국에 국제 평화 회의에 참석할 목적이었지만 회의가 취소되자 지인 버널에 의해 저녁식사에 초대되었고 친구의 집 벽에 '월계관을 쓰고 날개를 단 천사'를 그렸던 것이다.
피카소의 낙서들은 곳곳에서 발견됐다. 피카소의 작품이 유명해진 이유가 있었다. 쉴 틈 없이 열정으로 그려내는 그의 좋은 낙서 습관 때문은 아닐까? 그의 낙서는 좋은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스케치인 것이었다.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에 가면 그의 유년기 시절부터 청년 시절의 주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허작가의 낙서 습관도 피카소를 많이 닮아 있었다.
허작가의 예술에 대한 사랑은 대단하다. 요즘 허작가는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바쁘게 보내고 있다. 서울에서 기타 연주 레슨이 끝나는 늦은 시간에도 수원에 있는 작업실에 가는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육체는 피곤할지언정 마음은 언제나 행복했기 때문일까? 늦은 시간에도 미술작품에 매달린다. 허작가는 지난 첫번째 개인전인 '공생하자, 공영하자' 전시회때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찬사들은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이 낳은 값진 보물이기도 했다.
이번 두번째 전시회는 2년동안 30여점을 그렸다. 평소 시간이 날때 마다 그렸던 낙서 덕분에 그는 화판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인간 삶에 대해 홀로 문답해왔던 <사람>,<세상>,<어머니>,<연주>를 주제로한 '자연의 영혼'을 선 보일 예정이다. <사람>에서 인간은 서로 의지하며 기대고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세상>에서는 취객과 명상과 열반 등으로 세상살이의 부침을 그렸다. 또한 <어머니>편에서는 일생 사랑밖에 모르시는 어머니에 대한 감동을 버선과 포옹시리즈로 나타냈다.
또한 음악과 연계된 작품인 <연주>의 주제로 표현된 작품에서는 연주하는 사람과 감상하는 사람들의 감성을 담았고 지상에서 광대무변한 우주 끝까지 정화되는 연주는 없을까 상상하면서 작품을 완성했다.
"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그림을 그림답게 그리는 사람들은 흔치않은 한국 화단에 기개 높은 야인 슬두 허병훈의 등장은 시선한 청량제가 되고 있다. 친근한 이웃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뿍 담아 망향가를 연주하듯,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항상 그리워하고 있다. 고상한 색조는 화면성을 더욱 고조시켜 천상의 유희다" - 한서대 허유화 교수
" 색채에서 자연의 인상과 개인의 취향을 사상시키고, 필선들에서 사물과 관련된 지시기능과 감성적 잔재를 제거함으로서 좀 더 순수한 기호로서의 화면을 채우고 있는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품들은 이전 작품들 보다 못지 않게 시적으로 읽혀진다. 선생님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이러한 시적표정은 자연의 영혼이라 이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 - 텔리어바웃잇 박규호 대표
" 허병훈 작가님이 '무한한 사랑으로 나를 세상에 보내주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감동'을 담아 작업하신 '버선'과 '포옹'시리즈를 보면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더 갤러리 이경혜 관장
" 이해가 쉽지 않은 그림을 보고 있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파격인 것 같은데도, 질서, 정당, 성실, 정직이 느껴진다. 전체의 색조에서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 (주)유닉검정 정완교 대표
'다양한 미술적 화음과 선명한 색체의 음감이 디테일한 구성에 잘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메시지를 보고 듣게 되는 행복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나남갤러리 남봉현 관장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것 같다. 바쁘고 긴장된 날 속에 단단히 뭉친 어깨 근육을 사그러 트리고 마음 속 그림 여행에서 평안이 찾아온다" - (주)아주디자인그룹 강명진 대표
지인들의 작품평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마음에 담긴 진실성을 예술로 옮기는 작업을 줄 곧 해왔다. 예술은 장르가 없다. 그래서 통한다. 허작가는 오늘도 기타연주가에서 이젠 화가로서의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오늘도 꿈을 향해 전진해 가는 그의 야심찬 행보가 기대된다.
전시일정 : 2012. 05. 02 ~ 2012. 05. 08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00
전시장소 : 갤러리 이즈(Gallery IS)
전시문의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00-5 / 02-736-6669
홈페이지 : www.galleryis.com
■ 작가약력
스페인 마들드 왕립음악원 기타과 장학생 , 최우수성적 졸업
동음악원 졸업콩쿨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상 수상
한국기타연주가협회 회장
서울음대, 서울시립대, 목원음대 강사 역임
연주가 디플롬, 교수학위, 최고교수학위 취득
1973년 데뷰독주회, 국내외 순회독주회, 오케스트라 협연, T.V, 라디오 허병훈 콘서트 등 활동
마드리드 기타연주가협회 'Ateneo'초청독주회, 스페인 문공성 초청 독주회, 청소년문화회관, 아크로폴리스,
콘서바토리음악홀, Cuenca, Valladolid 등 각지 초청연주회, Cuenca lberoamerica 국제기타페스티벌 초청연주,
제15회 국제Pen Music Festival초청협연
2010 '공생하자 공영하자' 개인전, 갤러리 이즈
[출처] 허병훈 개인展 - 자연의 영혼 |작성자 ggart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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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 엑박으로 나오네요. 읽을수있는 방법이 있나요.. . 정말 보고싶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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