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9 08:19
외국인이 본 한국.....돼지우리(돼지네 집).
(*.161.67.92) 조회 수 4709 댓글 16
칭구분들의 의견대로 돼지네집으로 제목 수정합니다.
"돼지우리"를 "돼지네 집"으로 감안하여 이해해주세요....
어제 만난
우리나라를 잘 아는
외국인 한분이 한국문화의 특징을 돼지우리라고 하더군요.
감동스럽지 않나요?
이토록 정확히 우리나라의 특징을 찝어주는데 완전 감동.
그분은 돼지우리의 더러움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돼지들은 더울때 조차 그 좁아터진 돼지우리안에서 서로 몸을 붙이고 잠을 잔답니다.
그래서
무슨일이 일어나면 동시에 그안에서 잠자고있던 십여마리가 알아 차린다는겁니다.
애고 어른이고 할거없이...
나라전체가 들끓는거죠.
그리고는 아무일 없으면 이내 다시 잠들고....
인터넷에보면 가끔 냄비라든가 뭐 자조적인 표현을 쓰시는분도 있던데
어느정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돼지우리
넘 정확하지 않아요?
이제 이 돼지우리에서
뭔일을 해야하나 고민할 일만 남았군요.
Comment '16'
-
한국의 특징을
돼지우리라고 규정한 그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어찌 그리 날카로운 분석력을 갖으셨는지...
만약 한국에서만 내내 살았다면 생각해내지 못할 단어같아요... -
돼지우리라..........
정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
한 가지 지적되지 않은 것을 추가하자면 그렇게 떠들어도 콧방귀도 안 뀌고
제 쳐먹을 것만 계속 먹어대는 놈이 꼭 있다는 것도 닮았네요.
돼지우리라......... -
땅이 좁아서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냄비근성"을 빗대어 표현한것이라면 본문에서 말한 돼지우리와 연관성은 있어 보이지만....
"한국문화의 특징"을 싸잡아 돼지우리 라고 한다면 심히 불쾌한 표현이군요.
더구나 그러한 외국인의 표현을 "감동스럽다" "존경스럽다" 라고 말씀하시는 콩쥐님은 더욱 실망스럽습니다
자신의 잘못이나 나쁜관습, 문화에 대한 비판은 철저히 해야겠지만,,,, 스스로 모든걸 싸잡아 비난하고,
자책한다면 스스로 헤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자신의 문화를 돼지우리라 하고 거기에 머물면 그야말로 돼지밖에 되지 못하니까요.....
-
우리문화의 특징은 원래 "느림의 미학" 이죠.
또는 "정수의 미학"
이것은 다른나라사람이 본 우리나라의 특징이니까
우리의 특징중 한가지라고 생각하면 될듯해요...
좋은점은
정보전달 속도가 신속하여
그와 관련 눈부신 발전을 할수있다는겁니다...(초고속인터넷등등...)
또 힘을 모아야할때 집중적으로
아이엠에프 금모으기, 김연아팬클럽 이나 2002월드컵축구응원처럼
힘을 엄청 모을 수 있다는겁니다....
나쁜점은
잘못하면 모두 죽을 수 있다는겁니다... -
그러니까 "돼지우리"라는 표현이 의미하는 것은 돼지는 "함께" 산다는 의미이지요?
각각 사는게 아니라...
게다가 돼지가 얼마나 똑똑하고 깨끗한지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 문제는 돼지가 아니라 "우리"거든요.
위 전설님이 안타까워 하시는 것은 우리 민족이 "돼지"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 갖혀 산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일 것 같습니다.
우리 민족을 동물에 빗대어 "돼지"와 같다면 그것은 칭찬입니다.
그런데 "우리"에 갖혀 사는 동물일 뿐이라면 그것은 당연히 욕이지요.
-----
그래서 저 위에 제가... 멧돼지를 언급했지요.
-
우리는 욕같네요..돼지라면 모를까!
보통우리가 생각하는 돼지우리..어떠세요?..좋으세요?
더럽고 냄새나고... -
우리에 갇혀.... 덴장마즐...
-
콩쥐님께!
이런 말은 우리 민족를 모독하는 망언입니다.
더우기 서양인이 그렇게 말했다면 두번 다시 그 사람하고 만나지 않는것이 좋겠습니다.
돼지의 동서양 문화적 견해가 달라
서양에서는 문화의 근간이된 구약성서.신약성서에 등장합니다.
구약성서에는 먹지 말아야할 금지된 고기로 불결한 음식으로 등장하고
신약성서에는 귀신이 돼지떼로 들어가서 물에 빠져 몰살하는 .....
탐욕,불결,추악,귀신의 심상을 제공하는 단어로
영어권에서도 사람에게 PIG 이라 부르면 그 인간은 인간말종에 속한다는 이야기이고
욕심사납고 추접한 행동을 "픽기"하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게다가 돼지우리라?
완전히 엉망진창 말종나라로 부르고 있군요.
누가 그따위 헛소리를 하고 다니는지 .......
서양인이 말했다면 100% 모역적 언사로 당장 항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문화는
농경사회로 고조선?의 관직의 이름도 나오고
풍요와 번영 각종 잔치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생활과 가까이 있는 그런 짐승인데....
돼지는 우리에게 심지어 어린아이의 별명까지 지어주는 친밀한 동물입니다.
-
좁은땅에서
서로 궁둥이를 붙이고
누구 하나 일어나면 다들 따라서 일어나는
아주 정확한 표현아닌가요?
전 이렇게 정확한 표현 첨 봤어요.
(돼지우리의 더러운 이미지는 상관없었어요, 처음부터) -
하고 많은 표현 가운데 하필 돼지우리라고,
그걸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하시는 콩쥐님
헛 웃음이 나옵니다. -
보통 '돼지우리'라고 하면 지저분하고 어지러운 장소를 의미하니깐
'돼지네집'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어떨런지 ...
-
돼지우리라는 말의 첫인상
..더럽고 지저분하고 게으르다...
ㅡ.ㅡ -
댓글 다신 칭구분들의 의견대로
그럼 돼지네집으로 수정합니다..... -
글을 안쓰려다가 금모래님의 처절한 정곡에 댓글을 달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군요.
적극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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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되려면 멧돼지가 되야지요.
그러면, 들과 산 경치도 구경하고, 배도 곯아보고, 싸움도 해보고, 토끼도 잡아 먹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