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예전 수님 홈페이지 시절부터 계속 들락날락거리며.. 기타에 대한 많은 지식과 또 열의를 가지게 해준게 이곳인데.. 메니아 취향의 분들이 너무 많으시고.. 하드웨어나 이론 지향적인 부분도 없지 않을 뿐더러.. 저의 기타에 대한 열의도 식은 나머지.. 잠시 멀리 했던 공간이 되어버렸네요..

그냥.. 낙서 개시판에는 낙서 수준인 제 글이 딱 맞을 것 같아서 오랫만에 생각나는대로 한번 엮어보죠..



오늘 저녁을 라면으로 때웠는데..

라면하나를 끓이면서 시간을 재고 또 여러 재료들(마늘 파등등..)을 찾아 돌아다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이런생각이 갑자기 들었더랬습니다..

"아..라면도 기타와 비슷하구나.."

생각난대로 풀자면..

1.간편하다..
기타도 다른악기와 달리 어느 수준까지는 배우기 쉽고 휴대도 간편하죠.. 라면도 다른 음식보단 해먹기도 배우기도 매우 간편하고요..

2.누구나 좋아한다..
주위에 기타만질줄은 몰라도.. 기타 싫어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라면 싫어하는 사람도 드물고요..

3.한번 맛보면 더 좋은걸 바란다..
기타.. 조금씩 귀가 트일 수록.. 더 좋은 기타와 더 좋은 실력을 원하게 되죠.. 라면도 처음엔 500원짜리 안성x면먹다가 더 맛난걸 찾게 되고요..

4.인정받기 힘들다..
클래식에서 기타의 입지는 좁고 별로 인정 못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라면을 요리라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죠.. 기타를 클래식이라고 하면.. 보통사람들은 그런거냐며 갸우뚱하죠.. 기타는 보통 반주하는 악기로 알고 있으니깐요.. 그래도 라면도 장인정신, 기타도 예술가의 혼을 깃들여서 연주하고 만드는 이상 누구에게나 인정 받을 수 있겠죠...

5.비싼건 무지 비싸다..
강남에 가면 10만원을 넘는 라면 정식이 있다는 군요..'라면에 금가루 뿌렸냐?'라고 그걸 맛본 친구에게 농담조로 이야길 했더니..'응..금가루 뿌려나오던데?'라고 하더군요..-_-  반찬으로 생굴이며 인삼절임이며..그런게 나온다더군요.. 기타도 싼건 10만원아래부터..비싼건..억대이니..

6.자기만의 맛이있다..
퍼진라면, 매운라면, 계란넣고 안넣고, 마늘 많이 적게, 국물 없이..등등.. 라면을 먹는 취향은 매우 다양하죠.. 기타음악을 듣다보면 같은 곡인데.. 연주하는 사람마다 입맛이란게 다른가봐요.. 설령 같은 곡을 듣는다해도 듣는사람마다 좋고 싫고가 분명하죠..

7.둘이 어울리면 환상이다
길고 긴 겨울날 밤.. 연탄불과 양은냄비로 끓인 라면 한그릇 먹으며 이불 콕 뒤집어쓰고 기타한곡 연습한다면.. 참 잘 어울리겠죠? 생각만해도 그런 소박함이 참 좋네요..



새벽이라.. 조용한게.. 지금 클레앙의 로망스1번 듣고 있는데.. 이 아자씨의 감성이 참 좋습니다..

다른 공통점도 많겠죠? ㅎㅎ
Comment '4'
  • 으니 2004.09.06 09:56 (*.149.24.73)
    음식남녀란 게시판 있을 때 글 간간히 올려주시던 분 같은데.. 방가방가예요!!
  • 오모씨 2004.09.06 12:36 (*.117.210.165)
    음식을 예로드시는게 친근감이 있네요^^
  • pourquoi? 2004.09.06 13:27 (*.181.81.4)
    기타는 원래 시 읽을때 사용했다죠? 음유시인..따라라라~~랑
    맞나요?
  • 고정욱 2004.09.08 16:37 (*.230.196.168)
    아이쿠.. 그게 언제적 일인데.. 기억력이 상당히 좋으시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2 [re] 핫핫핫..같은짓. 4 file citara 2004.09.29 4767
1191 기타를 배운다고? 5 file citara 2004.09.29 4781
1190 지금 이시각 북경의 달모양이 어떤지 아세요? 7 file 차차 2004.09.28 4828
1189 손가락을 브이자로 해주세요 28 으니 2004.09.27 4714
1188 limnz님을 위한 송편 8 file niceplace 2004.09.27 4539
1187 매냐님들 추석 잘 보내세요~~~ ^^// 7 오모씨 2004.09.26 7774
1186 고사성어 2 3 내공 2004.09.26 6746
1185 점심먹다가 인도인들의 춤과 음악도 듣고.... file 2004.09.25 5153
1184 전국 미술대회 휩쓴 섬 초미니 학교 4 오모씨 2004.09.24 7750
1183 작년과 올해가 또 다른 가을 3 file 으니 2004.09.24 4997
1182 개체거리 11 niceplace 2004.09.24 4968
1181 someday i 3 file 한민이 2004.09.24 6685
1180 울 이뿐 알바생이 내 카르카시기타교본 보고 하는 말이... 2 오모씨 2004.09.23 4650
1179 나무늘보의 지혜... (줄 띄어쓰기 버전) 8 아이모레스 2004.09.22 5663
1178 쌍화탕을 마시며.... 12 nenne 2004.09.22 7368
1177 More than words 와.. 누노의 기타.. 14 file 한민이 2004.09.22 4762
1176 제 배너 어때요 ㅋ 25 file 한민이 2004.09.20 7823
1175 제가 돌아왔습니다.. 5 꿈틀이. 2004.09.20 6128
1174 글을 보아하니 당신은 딱 고등학생이군요, 맞죠? 7 file 으니 2004.09.20 4908
1173 합창대회 때문에... 41 꽃피는봄이오면 2004.09.20 11270
1172 넨네님 으니님 보셔요.. 2 seneka 2004.10.01 6781
1171 아 ~ 홍콩간다 3 file 2004.09.20 5666
1170 [re] 홍콩서 발견한 ****님 어릴때 사진. 11 file 2004.09.20 7224
1169 [re] 홍콩의 야경 5 file 2004.09.20 4395
1168 [re] 홍콩화가 그들도 바뻤다. 1 file 2004.09.20 5050
1167 [re] 홍콩도 경극을 즐기고 1 file 2004.09.20 6671
1166 [re] 이층버스 2 file 2004.09.20 7814
1165 [re] 홍콩서 만난 하까란다물방울 ? 1 file 2004.09.20 6323
1164 [re] 음악에 관한 작은책? 1 file 2004.09.20 7765
1163 가을... (음악추가) 12 토토 2004.09.19 7207
1162 처음으로 설역에서 KTX 타면서.. 8 file 오모씨 2004.09.19 6673
1161 홍콩에서 올리는글... 4 2004.09.19 4649
1160 BWV 2 ZiO 2004.09.19 4970
1159 거리의 기타리스트 2 file 1000식 2004.09.18 6979
1158 유별난 입주자 . 12 file 오모씨 2004.09.15 7178
1157 별나게 담배를 끊은 경우.... 8 아이모레스 2004.09.17 7719
1156 고사성어 5 내공 2004.09.15 4533
1155 꼬추보인......19세미만가~ 6 file 용접맨 2004.09.14 10782
1154 울아들 1 file 용접맨 2004.09.14 5280
1153 혈액형 분석 13 내공 2004.09.13 5209
1152 오모씨님의 강력한 파워!!! 뿌웅~=3=3=3=3 3 용접맨 2004.09.12 7821
1151 내 친구 박지열<2>(펌) 25 file 뽀로꾸기타 2004.09.11 9244
1150 노을 10 file 차차 2004.09.11 6025
1149 울딸 5 file 용접맨 2004.09.11 5674
1148 우쒸...다 팔렸다네여. 21 file 2004.09.11 4931
1147 줏대없는 넘. 27 ZiO 2004.09.10 5486
1146 삐약이님께 드리는 질문 60 niceplace 2004.09.08 14865
1145 반딧불의 묘(후기) 7 푸른곰팡이 2004.09.07 6915
1144 피날레 입문 삼일째~ 11 file ZiO 2004.09.06 7195
» 2년만에 기타메냐에서 궁시렁거리다.. 4 고정욱 2004.09.06 4624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