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사진은 엄태흥선생님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어제는
성남에서 이천방향 직동에 위치한 엄태흥선생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엄상옥선생님의 큰아드님이시고 기타계에서는 모르는분이 없으시겟지만,
워낙 선생님이 바깥활동을 많이 안하셔서
직동에 이사가서 일하시는것을 아는분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되는군요...
우리나라기타협회가 만들어지는데 일조하셨고,
기타문화가 형성되는 초창기부터 정말 많은일을 하셨었죠...
깨끗한 이층집은 마당의 잔디밭과 산천이 어우러져 아주 좋더군요.
이층공방에는 시원한바람이 불고 햇살이 잘들어서 작업하기에도 아주 좋은곳이고요...
말로만 듣던 남대문으로 만들었다는 기타.
스프르스류의 6쪽의 앞판으로 만든기타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옆판은 단풍나무, 넥은 단풍나무와 박달나무로 만들었네요.
손톱으로만 연주해도 푸근한소리가 나는 매력있는 기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1960년대에 만들어진기타라..
그 당시는 모든게 너무 열악한시대라서 많은기대는 않했었는데 소리가 너무 좋아서 놀랍네요...
이 기타를 보고 부쉐의 제자 마쯔므라는 곧장 엄상옥님을 만나고 싶어했고,
엄상옥님과 만나서는 이야기중에 부쉐와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기뻐했다고 합니다.
"좋은기타 소리는 살집이 있어야 한다."
뼈뿐아니라 살..............좋은기타에 대한 두거장의 생각을 듣게되어 너무 좋군요...
몇대 퉁겨본 선생님의 기타는
선생님의 삶처럼 음이 안정되고 단단하며 음의 알맹이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공방은 오래말린 좋은기타재료가 가득하고
또 만들어놓은 기타들이 공방에 몇대있어서 방문하시게되면 선생님의 악기도 보고
오랜역사의 좋은말씀도 들을수 있을겁니다...
선생님은 원칙을 지키며 좋은악기를 만드는데 항상 초지일관하신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는길에 집에서 키운 고추도 따주시고 된장이며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주셔서
오늘 저녁은 가져온것들로 된장찌게 끊여먹을려고 합니다........
항상 방문할때마다 가르쳐주시는것도 참 많은데 먹을거까지 ....습...아...안습....
엄상옥선생님과 엄태흥선생님같이 대를 이어 일하시는분덕에
기타문화가 점점 더 발전할 수 있었던거라 생각이 듭니다..........
엄태흥선생님 공방 홈페이지 http://www.guitar.co.kr
"원칙은 변하지 않는 법입니다. 진리는 간단해요.
진실한 마음으로 인내하는 것.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나중이에요.
자기를 지키는 고집과 타협하지 않는 자부심만이 좋은 악기를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실패하다 성공하는 사람은 봤지만 놀면서 성공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자신만의 바른 길을 걸으세요. 진짜가 되세요."
..........엄태흥선생님의 이야기중 하나 .(잡지 string&bow 기사의 한부분.)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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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헌 선생님을 통해 엄태흥 선생님을 만났는데,잊을 수 없습니다...
그 당시 대학 다니다 눈이 나빠 군 면제 받고 서울 롯데에서 2달간 노가다
한 돈으로 기타를 샀을 때 ㅡ 그 기쁨은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마냥 기뻤지요...
15년도 더 얘기이지요...엄 선생님의 인품은 얼굴에서 이미 드러 나듯,
우리나라에서 장인이라 불리워질 몇안되는 분이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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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사이트좀 업데이트좀 해주세요~~~ㅋㅋ